미소지기 vs 메아리 심심해서 남겨봐요

그냥 제 알바 경험들을 바탕으로 ...ㅋㅋ 새벽에 심심해서 글 하나 남겨봅니다

CGV 미소지기랑 메가박스 메아리 둘다 경험했구요 롯시 드리미만 안해봤네요..

익무에 워낙 영화 많이 보시는분들도 많고 알바 해보신 분들도 많아서 쓸까 말까 하다가

그냥 한번 남겨봐요!ㅋㅋㅋㅋ

1. 미소지기

- 한달 영화 10편 무료관람 (단 상영 시간 10분전부터 발권 가능, 점유율 90% 이하만 발권 가능)

- 매점 50% 할인 (정확이 50%가 아니라 500단위로 버립니다. ex. 4000원->2000원 / 4500원->2500원)

- 매점 완제품은 할인 불가 (ex. 맛밤.... 맛밤의 광팬이라 이거 할인 안되는게 넘나 아쉽)

- 각종 마일리지 적립된 것으로 지인들 영화 보여주기 가능! (마일리지는 칭찬글 받았을때나, 지점에서 뭐 잘하면 보상처럼 줍니다)

- IMAX관까지 무료 관람 가능 (월 횟수 제한 있음), 4DX는 4DX가 있는 지점에서 근무하는 경우에만 본인 지점에서 무료관람 가능. 

- 종종 진행되는 캠페인 등으로 관람권 등등 가끔 줌 

- 영화 10편 무료 관람이 전국 CGV에서 가능 (조건은 동일), 매점도 전국 50% 할인

- 1년 이상 근무시 CJ 공채 지원시 서류 면제, CGV 내부 공채 지원 가능 

- 명절마다 선물세트 지급 (보통 스팸세트, 식용유세트 등등 자취생에겐 꽤나 쓸만한것들)

*단점 : 알바하는 기간 중에는 VIP 등급이 무효화된다

사실 알바를 구하던 중 CGV에 재입사 할까 말까 고민을 좀 했는데 지금 제 등급이 SVIP인지라 이거 하나때문에 지원하기가 싫어지더라구요. 올해는 기존 VVIP중에서 0.1%만 들어도 SVIP를 줬지만, 내년부터는 몇년 연속 VVIP만 SVIP 될 수 있어서 등급 놓치기 싫었어요 ㅋㅋㅋ 

자세히 말하자면, VIP 산정 기간 중(1.1~12.31) 중에 CGV 미소지기 근무 이력이 있으면 그 다음해 산정에서 아에 제외되는거에요. 만약 본인이 VIP인 상태에서 근무를 시작하면 남아있는 VIP 무료관람권은 사용할 수 있지만, 다음해 산정 대상자에서는 제외가 되는거죠. 

1월~6월까지 엄청 많이 봐서 조건 충족 시켜놓고 7월에 근무 시작하고 12월에 퇴사하면, 그래도 그 다음해 VIP에 산정이 안됩니다. 산정 기간 중에 근무한거니까요. 그래서 이럴때는 고객센터에 항의하면 수동으로 조정해준다는 말도 있는데, 치사해요 아주. 

*단점2 : 알바하는 기간 중에는 CGV에서 CJ ONE 포인트 적립 불가

이거는 아에 그냥 막혀있어요 ㅋㅋㅋ 적립 창에서 제 핸드폰번호 치면 '직원은 적립 불가' 같은 글씨와 함께 빨간 창이 뙇!

알바하는건 알바하는거고, 내 돈주고 보는건 내 돈주고 보는건데, 왜 그것조차 적립을 못하게 하는건지 모르겠네요. 짜증..

2. 메가박스

- 본인이 근무하는 지점에 한해 영화 무제한 관람 가능 (단, 상영시간 10분전부터 발권 가능. 점유율은 80%이하일 경우에만 가능) -> CGV랑 조건은 비슷하죠 다만 본인 근무 지점만 가능해요

- 매점 50% 할인 (마찬가지로 본인 근무지점만 가능. CGV처럼 500원 단위로 잘라요)

- 완제품이고 뭐고 상관없이 매점 다 가능! 단 이벤트 콤보같은건 불가. 이건 CGV도 마찬가지. 

- 부티크는 무료관람에 해당 안됨

- CGV와 마찬가지로 종종 캠페인을 통해 관람권 추가 증정

- 메박은 회사가 작아서인지 따로 공식적인 내부공채나 장기 근무시 서류 면제같은 혜택은 없네요

- 명절마다 선물세트 지급 (CGV와 동일)

* CGV와 달리 근무하는 동안 본인이 돈주고 본건 본인 명의로 적립 가능하고, VIP등급도 유지되며, VIP 산정 대상에도 똑같이 들어갑니다. 아마 타지점에서는 무료관람이 안되기 때문에 그런것 같아요. 이건 좋은듯. 

굳이 두군데를 비교하자면 어느가 더 나은지는 대답하기 어려운것 같습니다. 평소에도 영화 많이 보는 사람으로서는 등급때문에 메가박스가 더 좋아 보이기도 하지만, CGV는 전국에서 무료관람 가능한 점이 꽤 매력적이에요.

다만 요즘 CGV는 복장이 매우 편한 차림으로 바뀌고 있어서 근무 환경이 좀 더 편하죠. 메가박스는 여전히 불편한 정장틱한 복장이구요. 

매표나 매점에서 사용하는 프로그램도 CGV가 더 좋아요. 확실히 대기업 자본이 좋아요. 프로그램 개발에 돈을 꽤 열심히 쓰는 모양입니다. 프로그램 자체가 알바생이 쓰기에 훨씬 편해요. 

쿠폰이나 기프티콘 등등을 매점에서 바로 사용가능한 점도 좋구요. 메가박스는 일일히 뽑아가야하는 경우가 많잖아요.

물론 점바점이라고 같은 CGV, 메가박스 내에서도 근무환경은 지점차가 크겠죠 ㅋㅋ 

하지만 공통적으로는.... 모든 영화관 알바생들 시급 좀 높여주십쇼ㅠㅠ....

아무리 무료 관람 혜택이 있다 하더라도, 점유율이랑 시간 따져서 발권해주는게 어찌보면 남는자리 떨이하는 느낌인데

매점도 반값 해도 어차피 몇배 남겨먹는 장사니 손해는 아닐거고....

최저 임금 받기에는 너무나 정신적, 육체적 소모가 큰 알바인 것 같아요. 진상들은 어찌나 많은지!!!

저도 매표소에서 일하면서 우대 신분증 확인 하겠다고하면 욕을 매일 먹었던 것 같아요 ㅋㅋ 안가져왔는데 젊은 사람이 유연하지 못하다고 화내고, 너는 센스가 없냐 생긴대로 행동하는구나 재수없는 새끼 등등 별 말 다 들어봤어요^^; 그저 당신이 정말 만 65세 이상인지만 확인해주시면 되는데 왜 그걸 못해주나요... 가정교육 못받았냐는 소리도 들어봤네요.. 단지 생긴거만 보고 우대로 안해줘서.... 아니 나이들어보이는게 벼슬입니까..

카드 던지는 사람부터 시작해서 반말 날리고 '야 제일 빠른거 2장' 이러면서 카드 휙 던진 사람도 있고..

자리가 매진이라고 하니 내가 영화를 보러왔는데 너는 할 말이 그것밖에 없냐 자리 만들어내라고 화내고

청불 영화 보는데 어려보이는 친구들 신분증 달라고 했더니 아 씨발X 존나 깐깐하게 구네 라며 순번 대기표 던지고 간 학생들

흑흑흑 서럽지요

그래서 저는 영화관 놀러갈 때 마다 알바생들 뭐 조금만 잘해줘도

CGV나 메가박스 홈페이지에 칭찬글 바로바로 남겨요

알바 할때 그런 칭찬글 하나 올라오는게 진짜 큰 위로가 되거든요 ㅠㅠㅋㅋㅋㅋㅋ 

그리고 결정적으로 그게 올라와야 직원들이 잘해줍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보상도 있고요

익무 여러분도 칭찬글의 일상화를!ㅋㅋㅋㅋ

다시 하라면.. 글쎄요 ㅋㅋ 그래도 영화를 사랑하는1인으로서 좋은 시간들이긴 했어요 ㅋㅋ

끄적끄적에 남겨야하나 영화수다에 남겨야하나 고민하다가 이쪽이 좀 더 맞는것 같아서 영화수다에 남겨요

그럼 다들 좋은 새벽 되시고.... 

메아리나 미소지기 고민하시는 익무 여러분들은 지점별로 한번 분위기 잘 둘러보시고 :) 지원해보세요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