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지지 않는 영원한 로봇 [천공의 성 라퓨타]의 로봇병사

미야자키 하야오는 '바람계곡의 나우시카'에서 거신병이라는 생물로봇을 등장시킵니다.
이 거신병은 훗날 에반게리온의 원형이 되지요
아무튼 너무 무시무시한 병기여서 잠시 반푼이로 등장하였어도
옛날 세상을 다 테워버렸다는 이야기가 순순히 납득이 갈 정도로
어마어마한 위력을 보였습니다.
그런데 사용한 사람이 나쁜것이지 거신병이 나쁜것은 아니였는데도
결과는 거신병이 절대악처럼 느껴질 정도로 공포스러웠습니다.
로봇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는지 미야자키 하야오는 다음 작품에서 다시 로봇을 등장시킵니다.
사용하는 사람이 나쁜것이지 로봇에게는 죄가 없다
는 말을 하듯이...
텅빈 하늘에서 떨어진 로봇
무스카는 이 로봇이 라퓨타의 물건임을 알게됩니다.
시타는 주문을 기억해내고 비행석은 빛을 냅니다.
비행석에 반응하여 긴 잠에서 깨어나는 로봇
시타에게 다가가려는 로봇과 군인들 사이에 난리가 나고
결국 둘은 만나게 되고
로봇이 자기를 지키려는 것을 알게된 시타
시타를 구하러온 파즈, 시타는 로봇에게서 벗어나려 애쓰지만
순순히 시타를 내려주는 로봇 그리고
직격탄을 맞는 로봇
절규하는 시타
시타와 파즈가 라퓨타를 찾았을때 그들을 처음 맞이한것은 로봇이었습니다.
로봇은 수백년을 혼자 라퓨타를 지키고 있었던 것이지요
더 높은 곳으로 떠오르는 라퓨타
시타와 파즈가 마지막으로 본 광경은
계속해서 라퓨타의 꽃과 동물들을 보살피는 로봇의 모습이었습니다.
이 로봇은 일본 지브리 박물관의 정원을 매일 지키고 서있다고 합니다.
지브리는 저작권관리가 철저해서 도저히 동영상클립을 못찾겠네요 ^^;
새벽에 생노가다를 다하게 하네요 헥헥
우루사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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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양반들이 맘만 먹고 호러나 액션에 꽂혔다면 영화의 역사가 바뀌었을거같아요 ^^
지브리 박물관 옥상에 서있으며 그옆에는 조정석이 놓여있습니다.
2층매장에는 초대형 토토로 고양이 버스도 있습니다..물론 아이들만 출입이 가능합니다..

지브리 박물관은 꼭 가보고 싶네요.

마지막에 라퓨타의 동물들을 보살피는 모습은 왠지 찡한 감동이 느껴지더군요..
정말 멋진 장면이었어요..
개인적으로 하야오 감독의 영화 중에 라퓨타를 가장 좋아합니다..

라퓨타는 언제 봐도 명작이죠.

맞아요. 라퓨타의 이끼낀 로봇의 등장은 정말정말 멋졌어요. 새들을 보살피고 꽃에 물을 주고~~^^

그리고 아줌마 악당의 이미지가 이후로 치히로에서도 보이고 하울의 성에서도 보인다는 점 ㅎ

잘 읽었습니다.
추억이 새록새록 ~

음악을 들어니.... 갑자기 옛 생각이....
역시 좋네요....
로봇 병사가 깨어나서 벌이는 전반 하일라이트는 정말 굉장했습니다.
압도적인 파괴력을 유감없이 펼쳐놓으면서 중간중간 감정이입할 여지를 주는 연출의 묘가
로봇이 파괴될 때쯤이면 안타까움으로 이어지다 파즈가 시타를 구출하는 장면으로 마무리하는데
지금 봐도 그저 영감님 스타일의 정점을 보여주는 대목이라고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