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추운 날 폭탄 맞은 반곱슬 머리 단발로 싹뚝 잘랐네요.

작년 가을쯤에 가고 머리를 한번도 자르러 안갔더니만...
머리가 폭탄 맞은데다가, 도무지 정리가 안되어서 자르러 갔어요.
원래 긴머리 싫어하고, 제 머리는 길게 기르면 머리결이 얇고 반곱슬이라 자꾸 엉켜서..-_-;;;
일정 나이 지나고는 늘 단발에 디지털 펌, 세팅 펌, C컬, S컬이 최선이었는데.
이번엔 S컬을 한다더니 S컬이 당근 안나오고 C컬이...ㅋㅋㅋ
미용실 갈때마다 같은 소리 반복하면서 뭔 머리 해달라면 이래저래 이야기하면서 안돼 시전함.
머리를 어깨길이 정도로 잘라달라고 하면서 뻗치지 않게라고 했더니 그럼 되게 조금 자를 꺼라면서 짜증나게 하길래.
뻗치지 않게는 신경쓰지 말고 그냥 알아서 잘 잘라주세요.
손질하기 귀찮으니까, 편하게 말리기만 할 머리로 해주세요. (고데기 손질 이런 거 똥손이라 못하겠다고 함. 사실임. 그럴 에너지도 없음)
했더니 역시나 매번 하는 스타일로 해주는데, 뭐가 그렇게 주저리주저리 말이 많은건지.
손님 머리는 가늘어서 층내면 오히려 손질하기 더 힘드실 꺼 같아요.
(그냥 손님이 많고, 머리결은 가늘지만, 숱은 적은 듯해도 많으니까 대충 빨리 1자 머리로 자르겠다는 이야기잖아..
뭘 그걸 내 머리결 핑계를 대니.)
머리를 위에서부터 꼬블꼬블하게 하면 삼각김밥머리 되니까 중간부터 말께요.
(늘 그러함. 오늘따라 유난히 대충대충 말더이다.)
C컬보다 S컬이 나을 꺼예요. (그러나 100% C컬 머리 나옵니다...)
머리가 잘되었건 못되었건을 떠나서 자르기만 해도 일단 가볍고 편하네요.
머리무게가 줄어들은 느낌? 요새 머리도 엄청 빠졌었는데, 들 빠지겠네요.
사실 그렇게 길지도 않았는데...머리가 어깨 길이를 넘어서 등을 향해 가니까 엄청 지저분해지는 것이...-_-;;;
제가 츄바카가 되는 느낌이더라구요.
염색도 해야 하는데, 염색은 다담주경 하려구요.
제가 생각한 단발 머리. (이상)
완성된 머리.(현실)
S컬이 어째, C컬도 안나오는 단발이 된 건 뭔지...하아.
프로필이 이 사진이신 ****님께 살짝 죄송한 마음이.
저도 이 배우 좋아해요. 근데, 저 머리가 제 머리로 나와서 제가 저렇게 보인다면 좀 아니잖아요.ㅠㅠ
그래도 애는 되어야지 사랑스럽잖아요. ㅠㅠ 근데 윗 모습이어서 너무 슬퍼요.
진짜 슬퍼요. 헝헝.ㅠㅠ
항상 보면 미용실은 딱 열펌하는데 이유가 있더라구요.
바빠도 방치해놓을 수 있어서?ㅋ (방치가 굉장히 많이 되어 봤던 1인.)
열펌 아니면 펌이 안나온다며 맨날 열펌함...(근데 그래도 잘 안나옴.ㅋㅋㅋ 일반 펌을 하나, 열펌을 하나 똑같이 안나오는 머리...)
싸우기도 귀찮고 그냥 미라컬 이나 알아서 곱슬머리로 바꿔주는 뭔가 기구를 사고.
미용실에서는 머리나 자르고 말아야 겠다는 생각이.
맨날 가면 허구한 날 듣는 머리결이 참 안 좋아지셨네요, 부터 시작해서 상한 머리결이라 블라블라...=_=
당근 내가 똥손이니까 전문가인 당신들에게 맡기러 온거니, 협박과 영업은 고만 좀 하고 머리나 제대로 만져주는 미용실이나.
헤어샵이 있었으면 좋겠어요. 하아.
언젠가 해줬던 분은 별 말없이 묵묵히 알아서 잘 해주던데.
꼭 실력없으면 말이 많아지면서 쓸데없는 소리를 많이 함.
결론 : 여러분 귀찮아도 미용실이나 헤어샵가면 원하는 바를 똑바로 이야기하시고, 가격 네고도 미리 잘 하세요.
만사 귀찮다고 대충대충 이야기하면 제꼴 납니다.
당장 저는 이 하비에르 머리를 하고 낼 친구랑 근 1년 6개월만에 만나는데, 어쩌나아...하아. 깊은 한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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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예전엔 압구정 **헤어 갔었는데, 거기서 맞는 샘 만났는데...
오랜 단골로 다니다가, 엄니가 멀어서 힘들어하시고.
샘도 승진할수록 뭔가 갑질(?)하고 해서, 열받아서 이젠 안가욤...
그리고 동네에서 이리저리 헤메이는데, 그러다 지쳐서 그냥 다니는데.
넘넘 대충하는 게 보이는데, 이젠 좋은 미용실 찾기도 넘넘 귀찮네요.
가격만 너무 바가지 안씌우고..-_- 먼저 했던 디자이너 샘한테 하려구욤.
이동네는 머리 잘하는데는 없는데 헤어샵은 참 많네요.ㅋㅋㅋ
또 재미있기도 하고
첨부한 이미지들 때문에
자꾸 쥬쥬짱님 모습이 상상되면서
입가에 웃음이 빙그레^^

제 모습은 상상하지 마세요.ㅋㅋㅋ
슬퍼집니다. 저는 내일 1년 6개월만에 만나는 절친에게 이런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요....ㅠㅠ
직접 본 적이 없는 분이라
상상은 할 수 없는데
워낙 글로 생생하게 묘사
+ 귀여운 이미지들 때문에
2D가 3D로 바뀌는 것 같아요.
ㅋㅋㅋㅋ

제가 환상을 깨드릴께요.
저 진짜 이렇게 생겼어욤.ㅋㅋㅋ 거짓말 아님.
다크맨님이 기억은 못하겠지만, 마스크 하기 전에 절 보신 적이 있습니다! (제가 20분 인터뷰 잠시 했었음ㅋㅋㅋ)
증언해주실 꺼예요.
저로 말할 것 같으면 칩거생활이 오래되어서
지금 얼굴이 호빵맨 같아요 ㅎㅎㅎ
그래서 외출을 못 하고 있어요.. ㅎㅎㅎ


에이 왜 그러세요~~
나 자신을 사랑하세요!!😁
전 헤르미온느 펌 하고 싶었는데 헤그리드 느낌나요 ㅋㅋ

제가 맨처음에 셋팅 펌했을 때 정말 전설의 이라이자 머리 나왔었는데.
어느순간부터 머리가 감당이 안되면서, 단발만하게 되었어요.
단발 디지털 펌만 주구장장 하다가, 이젠 그마저도 안되어서 S컬, C컬...ㅋㅋㅋ
헤르미온느 펌 충분히 어울리실 꺼 같아요+_+
미용실에서 가격 네고는 처음 듣네요.
남자 Cut만 해서 그런가봐요.

그리고, 염색할 때 일반 염색하면 결이 안 좋아져요. 가격 올린 염색약을 씁니다.
암튼 그래도 여기는 가격가지고 장난은 안쳐서 그냥 가요.
디자이너 샘만 원래 하던 분으로 해야지....

단발은 언제나 안된다 하고 머리결이 상한 후로는 펌하면 다시는 못돌아 온다 협박하시는 ㅠㅠ
머리 스탈도 너무 지겹고 매직하기는 너무 힘들고 머리털은 개털이 다 되었고
이래서 어르신들이 다들 짧은 빠마머리를 하시나..하는 깊은 생각이 드는 요즈음이네요.

그리고 돼지가 됩니다.ㅋㅋㅋ 그래도 속 시원해요.
열펌 안하면 펌도 안나오는 머리...흑흑. 언젠가는 디지털 펌도 안되어서 빠글빠글 펌해야 할꺼 같아요.
(이미 재작년에 함 했었지...)

전 염색도 하고 싶고 펌도 하고 싶은데 머릿결도 안 좋고 가늘고 숱 없는 머리카락을 가져서 (머릿결 상할까봐 고데기도 못하는ㅠ) 염색한지도 2년된거 같고 작년 하반기에 단발로 자른게 다입니다. 그치만 전 긴머리가 좋아요. 기를 예정입니다.

숱없고 가는 머리카락은 머리를 부풀리는 제품계열의 샴푸와 컨디셔너를 쓰시면 되요.
(존 프리다나 헤어플러스 제품을 추천해드릴께욤.)


아 정말 '이상'인 단발 머리 사진은 너무 훌륭하네요... 저 사진 보여드리면 무조건 손이고라고 하실 것 같아요...흑흑흑
저두 내일 머리 하러 가서 묘하게 빨려들어가는 글이었어요, 힘내세요 ㅜㅜㅜㅜ

전 이름 아침에 만나는 친구따라 한시간 교육 후에 일주일 단기 알바할 듯 하여 빡센 하루가 될 것 같습니다.
으흐흐.

날 곧 풀린다고는 하지만 내일도 일단 엄청 춥다고 하니 꽁꽁 잘 챙겨 입으셔요!

친구가 이야기하는 것만 들어서는 뭔 내용인지 잘 모르겠더라구요.;;;
넵, 따뜻한게 입고 가려구요.

우리 하비에르 횽아가 얼마나 멋진데요!!!
이제 동전만 가지고 다니시면 되겠군요🤗

제가 해일리 베넷은 아니지만, 동전 가지고 다니다가 삼켜버리면 어쩌죠?



전 츄바카가 되니깐 엄마가 못마땅해하시면서 길가를 걸어가도 앞은 보여야하지 않겠니? 막이러시면서, 절 바보로 만드시네요.ㅠㅠ
제가 그렇게 미루다가 미용실에서 반나절 보냈네요.



아 욱겨. 아침부터 큰 웃음을 주시네.


어울리실거같은데요!! ㅎㅎ

아니 지금 초코송이 바르뎀 무시하는 겁니꽈 ㅋㅋㅋㅋ
(하비에르님 여기에요 여기!!!!)
자기랑 맞는 헤어디자이너 찾는 게 힘듭니당...
저는 원장님 따라 다른 지점에서 지금 다니는 반포점 옮겨왔는데
원장님 다리 부러져서 깁스하시고 오래 쉬시는 바람에 점장님한테 한번 받고 계속 점장님을 찾고...
심지어 전화번호까지 교환했어요... 점장님 어디 가시면 따라갈라고...
점장님은 상태 보고 할수 있는 건 할 수 있다 안되면 아예 안된다고 딱잘라 얘기하시고
저는 큰 틀만 얘기하고 디테일은 점장님께 다 맡겨버려요.
그러니까 외려 결과물이 서로가 만족하고 역대급이다 할만한 머리 나오고
그래서 매번 시술 후 카카오헤어 모델샷 찍고 그렇습니다.
일단 제품 강매하는 집들은 한번 가보고 다시는 안 가고요
뭐 케어도 하셔야 하고 두피 클리닉도 받으셔야 하고 처음오는 손님한테 ㅈㄹㅈㄹ 하는 미용실도 다음부터 안갑니다.
미용실 바꾸세연... 맞는 미용실에 맞는 헤어쌤 찾으시면 모든게 편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