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간만에 왔는데...
오래간만에 다시 익무활동을 하려고 했는데, 이런저런 일들이 많이 있었네요.
(며칠간 게시판 눈치게임하고 있는 1인)
많은 분들이 힘드셨을 것 같아요.
자유롭게 다니면서, 일상을 영위할 수 있다면 다들 뭔가 응어리가 쌓이지 않을 것 같은데...
그렇지 못해서 모두들 그런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열심히 활동하겠다 활동하겠다 하고선,
7월달 이후 체력방전 & 더워서 컴퓨터도 틀기 싫었던 무기력한 나날들이었네요.
뭔가 해보고 싶고, 써보고 싶은 건 참 머리 속에 한가득인데.
제 일상 자체가 엉망인 거 같아요. 요즘 안 그런 분들 어딨냐 싶겠지만.
지난주는 거의 우울한 기분을 달래려고 일본드라마만 연속해서 봤네요.
(그 기록은 서서히 적겠습니다.)
다시 글을 쓰려니, 제가 적응이 덜 되어서 글을 잘 못 썼는데, 상황을 보니 그동안 안 올렸던 사진들과 기록들을 대방출해야 할 꺼 같습니다. 종종 왜 요즘 글도 없고 뜸하냐는 주변 지인들의 이야기에 아무말대잔치라도 글을 써야겠어 싶었네요.
(일말의 책임감도 느끼고...)
그래서 씁니다.
어제의 먹방 기록. 갑자기 점심 먹으러 가자는 부모님의 부름에 끌려나가서, <헤어질 결심>보고 너무 먹고 싶었던 초밥을 이제서야 먹어보네요. 평소에 배달로만 시켜먹었던 집이 확장 오픈을 했는데, 하필이면 요즘 코로나 재유행이어서...
저희가 간 시간은 사람들이 좀 빠진 시간인지 몰라도, 생각보다 사람이 없어서 살짝 안타까웠어요.
그래도, 정말 맛있게 먹었습니다.
부모님과 함께 간 고로, 사진의 퀄리티는 좋지 않습니다.
원래는 부모님 꺼까지 알흠답게 찍으려고 했는데, 배고프신 부모님이 그냥 먼저 드시면서 너나 찍어라 하셔서...
그냥 찍었어요.
배달로도 맛있었고, 예뻤지만 매장가서 직접 먹으니 더 좋았어요.
샐러드도 나왔는데, 사진 찍기전에 순삭...
불초밥은 오픈기념 서비스로 주셨어요. :)
점심특선이라 가성비도 좋았고, 분위기도 정갈하니 좋았습니다.
후식으로 주신 매실음료+_+ 개운하고 맛났었습니다.
<헤어질 결심>보다는 어딘가 <아가씨> 느낌이 나면서 경성 분위기스러웠어요.
매장가서 좀 부산스러웠어요. 부모님 챙기면서 좀 정신이 없어지더라구요.
최근엔 부모님 어디 모시고 가는 게 급 피로해짐을 느낍니다.
쉽게 피로를 느끼시고, 저도 좋은데 모시고 가야 한다는 부담감이 크게 다가오더라구요.
모처럼 모시고 나갔는데, 맛없으면 어쩌나 영화가 재미없으면 어쩌나 하고 말이죠.
저녁에 구름이 껴서 <헌트>보려다가 못봤는데, 그냥 보고 올 껄 그랬나봐요.
사실 <탑건>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늦은 저녁시간밖에 하지 않더라구요.
집중해서 뭔가 해야 하는데, 급 나가자고 하시면 저는 여유가 없어지는데 요샌 외출량이 급격히 줄어들어서 쉽게 거절을 못하겠더라구요.
그래도 맛있는 거 먹고 왔다는데 의의를, 쉬엄쉬엄 동네에 시간내서 여기저기 모시고 다녀야겠어요.
요새는 정말 다음에가 잘 없어서, 맘먹었을 때 뭔가 해야 겠더라구요.
<풀타임>의 쥘리처럼 내일을 위해 사는 사람이 되어야 겠어요.
원래는 리뷰를 어제 오전에 올리려다가 급 부모님 모시고 초밥 먹고 오느라 늦어졌네요.
다른 분들도 일상의 소소한 즐거움을 놓치지 마세요.
마음이 척박하고 힘들어도 맛있는 거 먹는 건 놓칠 수 없지 않겠습니까?
오늘은 꼭 다들 맛있는 거 드세요.
자기전에 먹방 올리면서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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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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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밥숙제 끝내셨군요 ㅎㅎ 매실음료까지 완벽합니다...! 벽지가 정말 분위기 있네요
벽지가 색깔은 헤어질 결심 생각나는데, 무늬는 아가씨 생각나더라구요.
저도 엄마랑 영화 보러 가고 싶네요...
살짝 피곤해졌어요. 비 좀 그만 왔으면. ㅜㅜ
션한 매실 음료가 땡기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