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트릭스 4dx 효과

매트릭스가 처음 개봉했을 때만 하더라도 4dx 포맷은 존재하지 않았기에 어떤 효과를 적시에 집어넣었는지 확인하고 싶던 차 익스트림 무비 초대로 다녀왔습니다. 이번 20주년 재개봉에서는 sway & twist가 잠시 나왔다 들어가면서 백 셰이커, 바텀 셰이커, 백 티클러와 레그 티클러가 주로 나오게끔 설정하였더군요. 환경 효과로는 비 내리는 장면이 등장하는 만큼 페이스 워터와 레인 효과 그리고 번개 효과가 간혹 등장합니다. 활공 액션 빈도가 많은 만큼 시원한 바람 효과도 잊을 수 없고요. 의외로 등장인물들이 총을 많이 사용하지만 에어샷 효과는 덜한 편입니다. 눈에 띄는 점은 한 군데 쓰인 향기 효과인데 요원에게 붙잡힌 모피어스를 구하러 네오와 트리니티가 빌딩을 습격할 때 트리니티가 벽을 타고 공중제비를 도는 장면에서 터집니다. 당시 트리니티 역할을 맡았던 캐리 앤 모스가 미처 알아보지 못한 꽃처럼 핀 얼굴로 예쁘기는 했는데 왜 그 시점에 화약 향이 물씬 나는 효과를 주입하였는지는 알 듯 말 듯한 의문으로 남을 것 같습니다. 매트릭스가 개봉한 시기에 아직 태어나지 않았던 분들이나 말로만 들었던 분들, 그리고 세기말 블럭버스터가 그 당시 어떤 기분으로 다가왔었는지 오랜 시간이 지나 회상에 잠기고픈 30~40대 관객에게 이번 4dx를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