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 4DX 후기 - 이번 특별관은 4DX 승!

익무의 도움으로 용산 4DX관 가장 좋은 중앙 프라임 시트에서 <신동사 2>를 보고 왔습니다. 결론부터 말씀 드리면 4DX 저는 굉장히 만족 스러웠습니다~! 4DX효과들이 상당히 균형 잡히게 사용 되었고, 퍼포먼스와 화면의 싱크 조율이 잘 되어 있어서 상당한 몰입감과 재미를 선사합니다.

제 기억이 맞다면, '스웨이&트위스트' 포함 모든 4DX 효과가 구현 가능한 3세대 용포디 기준으로 '버블'효과를 제외하고는 전부 골고루 사용 되었습니다. 4DX를 처음 접하는 관객이라면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는 4DX가 어떤 건지 느껴보기에 부족함이 없는 작품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영화 내용의 호불호와는 별개로 적어도 돈이 아깝지 않게 즐길 수 있다는 말이죠^^

영화라는 것이 영상 정보를 눈과 귀로 받아 들이는 컨텐츠라고 정의 한다면, 특히 용포디에서는 '4DX with SCREEN X' 상영으로 두 특별 포맷을 동시에 체험할 수 있어서 눈과 귀, 그리고 온 몸, 더 나아가 영화가 나를 완전히 집어 삼킨 듯한 공간에서 오감을 한껏 자극시키며 관람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에 스크린X 씬들 정말 많이 나오니 기대 하셔도 좋습니다~! 디테일도 신경 많이 썼어요~)

여러 장면들이 있었지만, 3장면이 특히 인상적 이었습니다

우선 영화가 시작 하자마자 그린델왈드가 탈출하는 오프닝 시퀀스부터 4DX의 진면목을 느낄 수 있습니다. 탈출 시퀀스에서의 장면 배경과 움직임은 마치 4DX를 노리고 연출한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4DX에 최적화 되어 있었는데, 폭풍우가 치는 바다위의 장면 묘사처럼, 레인스톰 효과와 라이트닝 효과, 하늘을 나는 마차의 움직임에 맞춰 모션체어의 무빙워크, 치고 박고 싸우는 모습에 맞춰서 백티클러들이 사용 되었습니다. 시작부터 아주 본격적 이더군요^^

두번째로 인상 깊었던 것은 조우우라는 괴수가 제대로 한판 뜨는 장면 이었는데, 이 시퀀스에서는 특히 다른 보여주기식 효과들 보다도 모션체어 자체의 움직임이 워낙 강렬 했기에 더 기억에 남습니다. 어느 정도였냐면 팔짱 끼고 보다가 '스웨이&트위스트'에 몸이 나가 떨어질 뻔 하면서 반사적으로 팔걸이를 꼬옥 잡게 되더라고요ㅋ 여기서 좀만 더 심하면 안전벨트가 필요할 수도...^^; (용포디 프라임석 말고 일반 좌석 및 기타 다른 4DX관에서는 어떻게 효과가 적용 됐을지 궁금하군요)

세번째로 그린델왈드와 추종자들의 비밀 집회에서 벌어진 오러와 주인공 무리 VS 그린델왈드 의 결투 시퀀스 입니다. 파란 불 모양의 괴수가 회장 전체를 감싸고 공격하는데, 모션체어와 백티클의 움직임 말고도 라이트닝과 연기, 그리고 열풍 효과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연기 효과는 재밌는 것이 연기 때문에 영사기 빛이 굴절이 되어서 화면이 순간적으로 입체감 있게 보입니다. 저만 그렇게 느낀 건지 말씀 해 주세요^^)

이 외에도 <신비동: 그린델왈드의 범죄>에서는 앵클 티클러 효과가 특히 많이 사용 되었습니다. 아무래도 동물들이 등장하다 보니 그런 것 같은데 이리저리 헤집고 다니는 움직임들을 잘 묘사하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기억나는 거 한 가지만 더 언급하자면, 향기 효과가 딱 한번 쓰였었는데

퀴니가 제이콥에게 건 사랑의 마법이 풀리면서 하트와 함께 뭔가 꽃 향기?를 맡을 수 있습니다.(기분 좋은 향은 아니었던것 같아요. 4DX 프로그래머도 아는지 바로 바람 날려서 없애주시는...^^;)

이상 제가 느낀 4DX 효과들 위주로 후기를 작성 해 봤는데요. 내용 자체는 해리포터 세계관을 얼마나 꿰고 있느냐에 따라서 호불호가 갈릴것 같지만, 적어도 특별관에 있어서 4DX를 선택 하신다면 후회하지는 않으실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IMAX보다 '4DX with SCREEN X'를 추천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