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범] 4DX와 3D ★★★★ 내용은... ★★(스포 有)

0.

익무은혜로 관람권 득하여 구례에 오랜 지인방문후 귀경길에

짬을 비집고 내어 관람하였습니다.

 

천안 펜타포트 CGV 4DX 관이었습니다.

좌석은 약간 뒷편 G4 

4디는 너무 뒤면 약간 울렁거려서.. 조금 뒷편으로 잡았습니다.

 

아 물론 제 옆엔 커플들이 앉아서 염장질과 비명을 지르셨지만,

전 괜찮았습니다. ㅎㅎㅎ

 

 

1. 오프닝 ★★★★★

효과중 역시 으뜸은 오프닝 로고... 죠....

영롱한 은회색의 글자 로고가 반짝이며 눈앞으로 다가오는 장면은

단연코 3D효과기술의 집대성이지 않나 싶습니다. ㅎㅎㅎ

 

 

2. 그린델왈드 탈주신 ★★★★

보통 4DX효과는 분노의 질주나 Mi 씨리즈 처럼

차량 추격 액션신에서 그 진가가 120% 발휘됩니다.

 

그래서 이번 신동범에서는 동선이 멋드러지게 펼쳐진 추격신이라면

뉴트가 신비한 동물들을 타고 다니는 액션 정도로 예상했었죠.

 

오!

그런데 그린델왈드가 비행마차로 호송중에 탈주하는 장면에서 

4DX효과가 빠방하더군요.

Gooooooooooooooooood!

꿀렁꿀렁 바람이 쓕쓕

펜타포트관이 작긴 했지만 들썩들썩 신났습니다.

 

 

3. 중반의 늘어짐과 약간의 지루함.. ★★

뉴트가 덤블도어를 만나고 크레덴스를 잡으러 가라는 명령도 받고

그린델왈드가 자기 아지트를 만들고

퀴니와 제이콥도 오고..

일련의 과정들이 좀 늘어지고 산만하더라구요.

 

무언가 뒷부분에 빵 터트릴테니

좀 지루해도 참아봐.. 이런 느낌.

 

클라이막스를 향해 점차 강도를 더해가는 느낌이 아니어서 아쉬웠습니다. 

 

중간에 덤블도어를 만나는 씬에서 

주드로의 여심홀릭 매력이 펼쳐지는가 했더니 아쉽게도.. 미소 하나만 던지시더군요..

(이제는 연기에 집중안해도 되니까 매력발산 좀 더 해주셔도 되요!!)

 

 

4. 주우우!!!! ★★★☆

하지만 [주우우]- 이번회의 귀요미 역할과 액션대장 역할 2개를 동시에 수행한

테이밍 하는 장면과 후반부 냥이괴물들(이름 기억X...) 들과의 전투는 좋았어욤.

 

하수도 수룡을 타는 장면도 롤러코스터 처럼 좋긴 했지만,

반복되면 한계효용이 체감되니까 느낌이 줄어들었죠. 

 

 

 

4. 오.. 후반부의 마법대결씬~! ★★★★

4DX효과는 바로 이 클라이막스를 위해 기다려왔다!!!

악마들이 뛰어노는 푸른색 소멸의 마법에 대항하여

선한 마법사들과 오러들이 펼쳤던 방어마법이 괜찮게 펼쳐졌습니다.

 

두근두근..

 

 

5. 그러나 내용도 내용이지만 캐릭터 설정이 붕괴된 것이 가장 안타까웠습니다. ★☆

하지만.. 

눈은 즐거웠지만, 3편을 위한 떡밥과 클라이막스를 위한 캐릭터 붕괴가 너무나 아쉬웠습니다.

 

퀴니는 사랑에 빠졌고 순수하지만,

사람의 마음을 읽을 줄 아는데 왜?

그린델왈드가 보여준 머글들의 야만성과 폭력성에 질려 버린 걸까요?

 

나중에 3편에서 돌아올테니 이번엔 너네들이 참아줘.

 

이런 느낌, 완전 싫어요.

 

티나도.. 그저 질투에 사로잡혀서 오러의 능력이나 마녀의 능력을 하나도 못보여줬고,

제이콥도 전편의 활약은 온데간데 없고,

그냥 퀴니하니만 찾는 코믹 캐릭 이상 이하도 아니었습니다.

 

덤블도어도 3편에서 모든 걸 해결해줄테니 이번편에는 슬쩍쿵 미소 하나만 흘려줄테니

나의 마법은 다음편에 기대해..

 

아.. 모야..

 

크레덴스도 자신의 기원에 집착하는 건지 사랑에 목말라한건지,

내기니를 구해줬으면서 왜 버리고 가죠?

 

 

아, 물론 그린델왈드의 마지막 연설이 넘나 멋지긴 했어요.

마치 히틀러가 순혈 아리안들을 설득했던 연설들처럼,

순혈 마법사들의 마음을 훔쳤겠죠.

 

저라도 그자리에 있었으면 이해가 갔을 거에요.

하지만 옳고 그름을 분별할 줄 안다면, 그린델왈드의 손을 잡는 일은 못했을텐데..

 

이 영화에 옳고 그름을 분별할 줄 아는 건

덤블도어와 뉴트 뿐.

 

그린델왈드는 궤변으로 사람들의 마음을 훔쳤을 뿐..

 

나머지가 넘나 쩌리가 되었어요.

 

으흐흑..

 

가장 아쉬운 건 왜왜왜!!!!

리타가........... 

두 형제에게 사랑해라는 족쇄를 던지고 본인은 허망하게 사망..

 

 

마지막 반전은 중반 이후에 슬슬 짐작이 되었지만,

또 안밝혀줌.

 

3편에서 다시 하려고.

 

 

아 짜증!!!!

 

사람들이 단순히 내용이 이상하다, 편집이 아상하다 했는데,

그게 아니라 

3편을 위한 포석과 떡밥이 넘나 많아서 그랬던 것 같습니다.

 

전 호빗 2편을 보는 기분이었어요.

 

다시 만난 뉴트와 신비한 동물들을 4DX 3D 효과로 봐서 눈과 귀와 몸은 즐거웠지만,

3편을 위한 포석으로 캐릭터들이 붕괴되어서

많이 아쉬웠습니다.

 

 

 

6. 총평 ★★★

온 몸이 즐거운 영화였지만, 사랑스러운 캐릭터들을 다 망가뜨리면 어쩔건가요?

 

아무 걱정 할게 없다구요? ㅎㅎㅎㅎㅎ

응 알았어 뉴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