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 4DX + 스크린X 효과 후기
- jimma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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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한 동물사전' 시리즈 5부작의 두번째 편인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에 대한
리뷰를 앞서 올렸습니다만, 이번 관람은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4DX with 스크린X 포맷으로
이루어진 만큼, 영화에 더해진 4DX와 스크린X 효과 위주로 감상을 다시 정리해 보았습니다.
뉴욕, 런던, 파리 등 실제 하는 도시의 1920년대 무렵 풍경에 마법 세계가 어우러진
독특한 세계관인 만큼 4DX와 스크린X 포맷은 이 미지의 가상 세계를 더욱 실감나게 경험할 수 있는
좋은 가이드가 되었습니다. 특히 감각을 자극하는 4DX 효과와 시야를 넓히는 스크린X 효과를
함께 경험해 영화 속 세계의 사실성이 더욱 부각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1. 손에 땀을 쥐는 그린델왈드 탈출
영화의 화려한 오프닝을 장식하는 겔러트 그린델왈드(조니 뎁)의 '하늘을 나는 마차' 탈출 장면은
영화에서 가장 스릴 넘치는 장면 중 하나이자 4DX와 스크린X 효과가 가장 찰떡같이 결합된 장면입니다.
뉴욕 모처의 고층 빌딩 위에서 그린델왈드를 실은 마차가 하늘 위로 도약하는 순간
스크린이 삼면으로 넓어지더니 무빙 체어 또한 붕 뜬 느낌을 싣고 유영을 시작합니다.
심야의 뉴욕 전경이 스크린X 효과를 통해 시야를 가득 채우는 가운데,
마차 위에서 펼쳐지는 그린델왈드와 호송인들 간의 육탄전으로 무빙 체어도 덩달아 휘청입니다.
3D 효과를 염두에 둔 듯 정면을 향해 아찔하게 돌진하는 마차를 4DX + 스크린X 효과로 즐기다 보면
3D 안경을 쓰지 않은 2D 포맷임에도 3D 영화를 보는 듯 입체적인 감흥을 자아냅니다.
이런 효과 덕분에 이번 편에서 본격적으로 모습을 드러내는 그린델왈드의 존재감 역시
이번 영화를 이끌어가는 중심 캐릭터로서 확실히 새긴 듯 합니다.
'해리 포터' 시리즈부터 마법부 탐험은 늘 신비로웠는데, 이번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의
4DX + 스크린X 효과가 그 마법부의 신비로운 공간감을 더욱 잘 살려냅니다.
극 중에는 영국 마법부와 프랑스 마법부가 등장하는데, 마법부가 등장하는 매 장면에서
4DX와 스크린X 효과가 동시에 연출되며 '이 세상 공간감이 아닌' 마법부 특유의
'앞뒤상하좌우불문' 공간감과 독특한 색감이 보는 이의 오감을 즐겁게 합니다.
특히 후반부 프랑스 마법부에서는 문서 보관실에서 주인공들과 보관실 지킴이 크리처들 간의
추격전이 펼쳐지는데, 이때 사방을 가득 메운 문서들의 스케일이 삼면 스크린을 통해 더욱 부각됩니다.
<해리 포터와 불사조 기사단> 속 예언구 보관실 추격 장면이 업그레이드된 듯 박진감을 부여합니다.
3. 신비한 동물 파워
제목에서부터 '신비한 동물'이라는 단어가 들어가 있는 만큼 크리처가 선사하는
특유의 액션도 4DX와 스크린X 효과를 통해 더욱 실감나게 전달됩니다.
늘 소지하고 다니는 가방 안에도 그 큰 크리처 사육실이 있는 주인공 뉴트 스캐맨더(에디 레드메인)는
집안에는 아예 거대한 호수까지 갖춰놓고 있는데, 이 안에 살고 있는 수중 크리처를 타고
물 속과 밖을 빠르게 넘나드는 장면에서 무빙 체어가 주는 라이딩 효과가 무척 짜릿합니다.
또한 크레덴스(에즈라 밀러)와 내기니(수현)가 있는 서커스장에서 펼쳐지는 소동 장면에서는,
사자와 용을 합친 듯한 형상의 중국 출신 크리처 '조우우'가 역동적인 액션을 담당합니다.
그 거대한 몸집으로 주변을 난장판으로 만들어놓을 때는 4DX 효과가 마치 로데오라도 태운 것마냥
무빙 체어에 앉은 관객을 사정없이 뒤흔드니, 그야말로 '신비한 동물'이기에
보여줄 수 있는 예측불허의 액션 연출에 정신이 번쩍 듭니다.
넓은 무덤 광장에서 펼쳐지는 주인공들과 그린델왈드의 최후 결투 장면도
4DX와 스크린X 효과가 어우러져 그 장대한 느낌을 더하는 백미에 해당합니다.
삼면 스크린으로 넓어진 화면으로 그린델왈드가 완벽히 현장을 포위하고 장악한 듯한 압박감이
영화 속 주인공들을 넘어 관객들에게도 실감나게 전해져 오는 가운데,
그린델왈드가 마법으로 둘러친 푸른 불꽃을 따라 4DX 효과도 관객의 목덜미에 히팅 효과를 연출해
주인공들의 생명을 위협하는 아찔한 불꽃의 열기를 관객들에게도 간접적으로 전달합니다.
일촉즉발의 위기 속에서 펼쳐지는 마법 전투 중 수시로 스크린 전면에 구현되는 자욱한 연기 효과는
영화 속에 가득 찬 마법 결투장의 공기가 스크린 밖으로 새어나온 듯한 느낌도 줍니다.
이렇듯 관객의 시야를 가득 채우고 시청각 이외의 감각까지 자극하는 4DX와 스크린X의 결합 덕분에
영화의 대미를 장식하는 최후 결투 장면의 임팩트가 더욱 살아나지 않았나 싶습니다.
밀도에 있어서 다소 아쉬운 점이 있었지만, 기이한 황홀함과 긴장감을 동시에 풍기는
영화 속 마법 세계를 더욱 넓고 깊게 전달하는 4DX와 스크린X 효과 덕분에
영화 속 세계를 만끽하는 재미는 만족스럽게 누릴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혹 스크린엑스 부분은 설명해주신 4번만 나오는건가오?! ㅠㅠㅠㅠ 스크린엑스로 다시볼까 생각중이라 그럴만한지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