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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시성] 4DX 후기: 이것이야말로 진정한 체험 (스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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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럴 줄 알았습니다. 이럴 줄 알았어요. 개봉 전 익무 GV 시사로 관람할 때부터 제가 예상했듯, 이 영화는 정말 born to be 4DX 영화입니다, 그만큼 4DX라는 포맷과 정말 찰떡궁합의 환상 케미스트리를 선사합니다. 아니 이미 영화 자체가 잔잔한 대화 시퀀스는 거의 전무하고 처음부터 끝까지 시종일관 대형 전쟁 시퀀스를 선보이는데, 이게 4DX랑 안 맞을래야 안 맞을 수가 없는 소스인 거죠. 135분 동안 이리 내팽개쳐지고 저리 내팽개쳐지며 저는 전쟁터의 한 가운데 앉아있었습니다. 그 중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들에 대해 좀 이야기해보자면...

 

 

-조인성 배우조차 스케줄을 맞춰드려야(!) 했던 최첨단 기기 ‘로봇 암’으로 촬영한 슬로우모션 시퀀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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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GV 시사 때 일반 2D 포맷으로 관람하고 나서 가장 칭찬했던 부분이기도 합니다. 진짜 이 슬로우모션 하나 다시 보기 위해 N차관람하고 싶을 정도로 2D로 봐도 예술인 장면이었는데, 이걸 4DX로 다시 관람하니 정말 감격스럽더군요. 특히 이 슬로우모션 장면들이 스무스하게 좌에서 우로 이동하다가 갑자기 리얼타임으로 속도가 확 빨라졌다가 다시 느려졌다가 이런 패턴을 몇 번 반복하는데, 제가 관람한 용산아이파크몰 지점의 Prime Zone에선 좌우 움직임이 추가가 되어서 정말 카메라와 일심동체된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제가 워낙 신기한 촬영 장비들과 독특한 쇼트들에 관심이 많은데, 이 그림 같은 슬로우모션 시퀀스를 4DX 모션체어와 함께 카메라의 움직임을 그대로 따라가며 관람하는 것은 정말 진귀한 경험이었습니다. 개인적인 욕심으로는 이 ‘로봇 암’ 시퀀스가 영화에 조금만 더 들어갔으면 좋겠다 생각할 정도로 만족스러운 부분이었습니다. 이건 꼭 4DX 모션체어와 함께 카메라와 일심동체된 상태에서 보기를 추천드립니다!

 

 

-2D로 봐도 짜릿했는데 4DX로 보니 짜릿함이 배가되는 토산사태 시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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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분은 정말..한국 영화에서도 이런 어마어마한 장면을 볼 수 있구나 싶어 감격스럽더군요. 바로 후반 클라이막스 부분에서 많은 이들의 희생을 통해 적의 토산이 무너지는 장면인데요, 우대 (성동일 배우 역할) 를 포함한 수많은 이들이 토성 밑에서 기둥을 무너뜨릴 때 물에 잠긴 걸 표현하기 위해 물 효과가 사용되었고, 팬들도 가동되어 바람과 함께 토성이 무너지는 느낌을 그대로 받을 수 있었으며, 화룡점정으로 모션체어가 열심히 흔들려주며 무너지는 토성의 육중한 무게감을 몸소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이 육중한 토산의 무너짐을 몸으로 그대로 전달받으니 확실히 일반 2D로 관람할 때보다 이세민의 커다란 상실감과 안시성 시민들의 커다란 성취감을 좀 더 생생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 외 그냥 전쟁장면 전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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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말이 필요하겠습니까? 위 두 시퀀스들은 그 수많은 격렬한 4DX 장면들 중에서 그나마 고르고 골라 선택한 장면들이긴합니다만, 이 영화 사실 엄밀히 따지면 영화 전체가 4DX 명장면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바로 첫 장면부터 뭐 인트로고 뭐고 다 필요없고 짧게 내레이션 몇마디 하고선 곧바로 대규모 말타기 장면부터 시작해선 끊임없이 칼에 찔리고, 포탄을 발사하고, 불이 붙은 바퀴를 굴려보내고...정말 말 그대로 혼비백산인 영화입니다. 모션체어가 쉴 틈이 없어요. 다그닥다그닥 말도 태워주고, 등은 쿡쿡 찔러주며 칼을 휘둘러주기도하며, 목 뒤에선 뜨거운 입김을 내뿜으며 불 붙은 바퀴의 뜨거움을 몸소 체험시켜주기도 하고, 이전 ‘물괴’ 때도 느꼈듯 앞에서 피까지 튀겨주며 전쟁의 살벌함을 온몸으로 체험시켜 줍니다. 끝나고 나서 모션체어 수고했다고 등이라도 토닥여주고 싶을 정도로 모션체어의 노고가 끊이지 않는 4DX 영화입니다. 4DX로 정말 흥미진진하게 보고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재미있기도 봤지만, 한 편으론 너무 실감나게 전쟁을 체험해서 더더욱 전쟁은 다시는 일어나지 말아야하는 것임을 몸소 느끼기도 했던 시간이었습니다. 한국 영화 4DX의 새로운 장을 연 영화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 같습니다.

 

이 영화 용산에선 ‘더 넌’에 4DX관 시간대를 거의 뺏겼지만, 다른 지점에서라도 꼭 내리기 전 4DX 경험은 한번쯤 해보시라고 추천드리고 싶은 영화입니다. 용산 4DX관에서만 느껴볼 수 있는 4DX PLUS 효과 (좌우 벽면까지 영상효과를 쏘아주는 효과) 는 몇몇 장면들에서 몰입에 도움이 되긴 했습니다만, 늘 느끼는 거지만 체험에 SCREENX 효과만큼의 큰 차이를 주지는 않아서 없어도 큰 지장은 없을 것 같습니다. 4DX 버전 강력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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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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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사라보 2018.09.23. 00:35

오......................................댕기네요 팍팍

댓글
FilmWhatElse 작성자 2018.09.23. 00:52
사라보
팍팍 추천드립니다!! ^^
댓글
FilmWhatElse 작성자 2018.09.23. 10:08
인디아홀릭

4DX 추천드립니다 ^^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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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등 북극토끼 2018.09.23. 08:56

이걸 용산에서 못 본게 너무나 아쉽습니다..ㅠㅠ 더넌에게 뺏기다니요...ㅠㅠ

댓글
FilmWhatElse 작성자 2018.09.23. 10:09
북극토끼

아직 용산에서 그래도 4DX 버전 상영해주긴 합니다. 시간 되시면 꼭 보시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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