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시성] 4DX 2시간을 함께 싸운 듯한 신세계.. (스포있음)
- 로히
- 2034
- 6
4DX 초보자 감상이라는 점을 염두에 두고 읽어주세요.
아마도 두세번 봤던 듯 싶은데... 이번 안시성 4d가 가장 강렬했는데요.
전투씬이 많아서 그런 것 같아요. 전 2시간을 안시성 사람들과 함께 싸운 기분이에요.
초반부터 의자가 움직여서 저 안전벨트 매야하나 하고.. 강도가 셌음 ㅋㅋ
첫 장면부터 전투씬과 함께 말타는 장면에서 덜그덕덜그덕...
저도 함께 시원한 바람을 가르며 말을 타고 달리고 있는 느낌이 듭니다.
이때 바람 효과가 슈슉 나오거든요. 화살이 날아올 때도 슈슉...날아와서 꽂히는 느낌이 실감났어요...
창을 맞을때도 의사 등받이에서 뭔가 쑥 들어오는데 헉 숨죽이게 되고...
피가 튈 때도 피는 아니지만 물이 촤촤~ 많이는 아니고 좀 분사되요.
물 분사는 온 /오프로 작동 가능해서 중간에 껐는데 앞쪽에선 나오더라구요.
(여기서 스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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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만춘이 날아오는 창을 맞는 장면에서 등 뒤에서 퍽..
(창이나 도끼에 꽂히면 등 받이에 묵직한게 들어왔다 나가거든요)
이때는 들어왔다 안나가고 등을 계속 누르고 있어서 창 맞은 느낌이.. 윽....
그러다 창을 뺄 때 제 등에 꽂힌 그것(창)도 쑥하고 빠져나갑니다.
동시에 피가 뿌려지는데... 물이 촤..르르...
전투씬이 계속되는 동안 등 뒤에서 꾹꾹 누르는데 어. 안마받는 기분?이..ㅋㅋㅋ
기름주머니씬에서 던져! 하고 달리면서 불화살 쏘는 양만춘이 아니라 조인성이 너무 멋있어서 입 벌리고 감상하구요.
불꽃이 터지는데 약간 불꽃놀이 보는 느낌이.... 그 와중에 그런 생각이 왜 드는지...
그런데 저만 그런가요? 자꾸 의자에 눕눕....ㅡ.ㅡ
키가 작아 그런가 똑바로 앉아도 의자가 심하게 흔들리면 어느새 누워있고... 몇번을 고쳐 앉았나 몰라요ㅋ
3번의 전투씬 동안 화살이 와서 꽂히고 창에 맞고...
말타는 장면이 많아서 2시간을 함께 싸운 느낌이라 영화 끝나고 좀 힘이 들기도
제가 강도가 센 자리여서 그럴수도 ㅋ~
근데 백하와 신녀가 이 영화에 필요했나 모르겠고, 캐릭터도 이해가 잘 안되네요.
특히 신녀의 행동은 정말 이해하기 힘드네요. 양만춘과의 사연도 불필요했던 것 같고...
마지막으로 제 경우 4d가 빛을 발하는건 광할한 대지를 전체적으로 비춰주고
그걸 같이 따라가는 느낌이 들도록 하는것. 정말 멋있었어요.
역시 안시성 전투씬은 멋있음. 과한 슬로우 장면은 있지만 돈 쓴 티가 제대로 나구요.
4dX로 보면 그만큼 실감이 나서 더 재밌게 봤습니다.
글만 봐도 흥미진진하네요. 근데 탈진하겠어요, 저같으면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