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크모드
  • 목록
  • 아래로
  • 위로
  • 댓글 4
  • 쓰기
  • 검색

아다치 미츠루 55주년 카운트다운 에세이 8월 21일~30일

중복걸리려나
26827 3 4

 

8월 1일~10일

https://extmovie.com/movietalk/92593182

 

8월 11일~20일

https://extmovie.com/movietalk/92599916

 

 

IMG_0284.jpeg

 

8월 21일 "술집 아들이잖아"

 

"다음이 운으로 맞히는 타자라면, 아무 걱정도 없겠지만 말야."

"삼진으로 잡는다."

"다음 타자가 누군지 알고 있는 거야?"

"술집 아들이잖아."

- H2

 

어디까지나 세련된 대사. 경의를 표합니다.(이치하라)

 

8월의 아다치 미츠루

- 더워 더워. 너무 더워!! 담당자와의 협의는 오로지 밤에 시원해지고 나서입니다.

(주간 소년 선데이 1990년 8월 22일호)

 

IMG_0285.jpeg

8월 22일 "별것 아닐 땐 난리를 치면서도 진짜 아플 땐 아무에게도 말 안 해."

 

"별것 아닐 땐 난리를 치면서도 진짜 아플 땐 아무에게도 말 안 해."

"......"

- H2

 

아다치 만화의 남자아이는 언제나 그래요. 그래서 저도 그런 남자가 됐어요. 됐을 겁니다.(이치하라)

 

8월의 아다치 미츠루

- 모교가 지구대회에서 져버렸다. 매우 유감이었습니다.

(주간 소년 선데이 1989년 8월 30일호)

 

 

IMG_0286.jpeg

8월 23일 "다만 다음에 물에 빠진 니노미야를 구하는 건 반드시 저였으면 합니다."

 

"기록 따윈 아무래도 좋습니다."

"다만 다음에 물에 빠진 니노미야를 구하는 건 반드시 저였으면 합니다."

"그뿐이에요."

"1년을 기다리게 한 보람이 있었군."

- 러프

 

니노미야 아미를 좋아한다. 야마토 케이스케에 의한 나카니시 히로키에게 보내는 첫 선전포고. 수영에 있어서도, 연애에 있어서도, 이야기는 여기서 끝까지 단번에 달려갑니다.(이치하라)

 

8월의 아다치 미츠루

- 덥네요요~~ 뭐가 좋아서 이런 더운 날에 원고를... 마치 만화가다...

(주간 소년 선데이 1983년 8월 24일호)

 

 

IMG_0287.jpeg

8월 24일 "다만 내 사춘기가 1년 반 늦었어. 그것뿐이야."

 

"다만 내 사춘기가 1년 반 늦었어."

"그것뿐이야."

"-하지만 그래도 가끔 생각을 하곤 해."

"그 녀석만 없었더라면... 하고 말야..."

- H2

 

[H2]에서 가장 중요한 장면인 것 같아요. 아다치 미츠루가 이 작품에 담은 가장 큰 주제이기 때문입니다. 연애에 있어서 '타이밍'만큼 무서운 것은 없습니다. 이것이 아주 조금 어긋나는 것만으로도 사랑을 잃고 승자는 패자로 전락합니다. 그 반대도 마찬가지. 발군의 타이밍에 호전되는 사랑을 사람은 '운명'이라고 부릅니다.(이치하라)

 

8월의 아다치 미츠루

- 담당자가 어금니를 뽑았다. 협의에 나타난 그는 거의 피투성이였습니다.

(주간 소년 선데이 1984년 8월 29일호)

 

 

IMG_0288.jpeg

8월 25일 "들리나요?"

 

"아- 아-"

"여기는 니노미야 아미. 들리나요?"

"지금은 8월 25일 금요일, 오후 9시 25분 31초, 32초, 33... 기온 28°C, 맑음. 미풍-."

"들리나요?"

- 러프

 

아다치 미츠루 연출로 가장 유명한 장면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저는 지금도 8월 25일 밤 21시가 되면 '아, 니노미야 아미가 카세트 테이프에 야마토 케이스케에의 고백을 불어넣은 시간이다.' 하고 문득 생각이 납니다. 그만큼 이 고백 문구가 사춘기인 저에게는 선명했던 것 같습니다.(이치하라)

 

8월의 아다치 미츠루

- 더운 여름날에 멍하게 있는 것이 나는 좋다. 더운 여름날에 멍하게 있는다.

(주간 소년 선데이 1983년 8월 31일호)

 

IMG_0289.jpeg

8월 26일 "야마토 케이스케, 응답하라."

 

"당신을 좋아합니다."

"여기는 니노미야 아미."

"야마토 케이스케, 응답하라."

- 러프

 

아무도 듣지 않는 가운데 돌아가는 카세트 테이프. 그려지지 않는 주인공과 라이벌의 레이스 결과. 화면에는 상관없는 소년소녀들의 고등학교 생활의 한 장면. 그럼에도 불구하고 독자에게 밀려드는 압도적인 행복감과 저릿한 여운. 이런 예리함이 굉장한 최종회 마지막 페이지는 만화사에 절대 없다. 그렇게 단언할 수 있습니다.(이치하라)

 

8월의 아다치 미츠루

- 오랜만에 귀성길에 스케줄을 조정 중. 그건 그렇고 모교의 예선 탈락... 아쉬웠어요. 

(주간 소년 선데이 1988년 8월 31일호)

 

 

IMG_0290.jpeg

8월 27일 '울면 되는 거야...'

 

'...아카이시?'

'그런가...'

'간단한 거였구나.'

'울면 되는 거야...'

- 크로스 게임

 

[크로스 게임] 제1부의 클라이맥스. 제가 이 회차의 콘티를 다 읽었을 때 아다치 미츠루는 말했습니다. "와카바가 죽어서 가장 불쌍한 건 아카이시라고 생각해." 그 순간에 저는 '아다치 미츠루는 완전히 부활했다.'라고 확신했습니다. 마음을 전하지도 못하고 첫사랑을 잃은 조연의 심정을 훌륭하게 그려내고 있었기 때문입니다.(이치하라)

 

8월의 아다치 미츠루

- 야구만화는 맞지 않는다는 소문이 있습니다만 어떻습니까?

(주간 소년 선데이 1992년 8월 19・26일호)

 

 

IMG_0291.jpeg

8월 28일 "......왜."

 

"......왜."

- H2

 

신이 인간에게 준 시련이 두 가지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는 시간을 되돌릴 수 없다는 것. 또 하나는 다른 사람의 마음속을 들여다볼 수 없다는 것. 그 때문에 인간은 언제나 실패나 좌절을 반복하고, 소중한 사람과의 오해나 엇갈림에 괴로워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인생에서 가장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것이 '연애'입니다. "......왜."에 담긴 코가 하루카의 괴로움에 가슴이 아픕니다. 하지만 두 가지 시련은 신이 인간에게 준 가장 큰 '복음'이기도 하다고 저는 생각합니다.(이치하라)

 

8월의 아다치 미츠루

- 여름의 풍물시, 고시엔! 본인이 나온다면 어떤 포지션이 좋습니까?

- 2루수

(주간 소년 선데이 1994년 8월 24일호)

 

 

IMG_0292.jpeg

8월 29일 "이미 제일 중요한 약속을 깨버렸는걸."

 

"선생님, 시간이-."

"미안하지만 오늘 남은 스케줄 전부 취소해줘."

"그, 그런! 앞으로 중요한 약속이!"

"이미 제일 중요한 약속을 깨버렸는걸."

"못 찾으면 어떡하지, 아빠."

"걱정 마."

"틀림없이 그 가게에 있을 거야."

- 5X4P

 

전편 거의 멍한 코미디로 전개하는 쇼트 연작 [5X4P]. 그 제4회에 갑자기 쏟아진 가족의 이야기 [크림 소다]. 이것이 있기 때문에 아다치 미츠루 팬은 그만둘 수 없습니다.(이치하라)

 

8월의 아다치 미츠루

- 여름!이라고 하면 바다의 계절입니다. 만약 바다를 향해 한 마디 외친다면 뭐라고 외치겠습니까?

- 동해냐 태평양이냐에 따라 다르죠.

(주간 소년 선데이 1996년 8월 21・28일호)

 

 

IMG_0293.jpeg

8월 30일 "미유키를 사랑해... 헤어지고 싶지 않아..."

 

"유이치, 미안..."

"-하지만 난 이젠 싫어..."

"소중한 걸 잃는 거..."

"미유키를 사랑해... 헤어지고 싶지 않아..."

"바보같은 자식, 멋대로 결정하지 마! 선택하는 건 미유키야!"

- 미유키

 

미유키를 처음 읽은 것은 11살. 치바의 친척집에 몇 박인가 머물렀을 때, 전12권의 단행본을 단숨에 다 읽었습니다. 그 후에도 아마 인생에서 가장 많이 읽었던 책일 겁니다. 처음 읽었을 때부터 그 세계의 포로가 되었어요. 이렇게 이야기에 들어가고 싶다고 생각한 작품은 없어요. 최종화 1화 전 피로연 장면에 놀랐습니다. 인생에 이런 일이 생길까요? 어른이 이런 일을 해도 되는 걸까요? 어린이임에도 충격을 받았습니다. 남에게 거짓말을 하지 않습니다. 인생에 거짓말을 하지 않습니다. 살기 위해 기본이 되는 마음가짐을, 이 만화에서 배웠습니다.(모리야마)

 

8월의 아다치 미츠루

- 모 빅 코믹 오리지널에서는 산, 그리고 이곳에서는 바다를 무대로 한 것, 총 2권으로 여름을 만끽하고 더럽게 더운 날씨에 밖으로 나갈 필요도 없이 강한 에어컨 바람을 쐬며 하루종일 '싫어!'라고 할 정도로 만화를 그릴 수 있다. 이만한 행복이 있을까? 아~ 고마워. 아~

(주간 소년 선데이 1988년 8월 24일호)

 

신고공유스크랩

추천인 3

  • Sonatine
    Sonatine
  • golgo
    golgo

  • 이상건

댓글 4

댓글 쓰기
추천+댓글을 달면 포인트가 더 올라갑니다
정치,종교 관련 언급 절대 금지입니다
상대방의 의견에 반박, 비아냥, 조롱 금지입니다
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자세한 익무 규칙은 여길 클릭하세요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에디터 모드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댓글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공유

퍼머링크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HOT 2025년 3월 14일 국내 박스오피스 golgo golgo 4시간 전00:00 693
HOT 노보케인(짧게, 스포없음) 4 min님 5시간 전23:11 607
HOT 소더버그 신작 <블랙 백> 단평 3 빼꼼무비 빼꼼무비 6시간 전22:39 787
HOT 박은빈 ‘하이퍼나이프’ 화보 비하인드 - 나무엑터스 2 NeoSun NeoSun 6시간 전22:29 382
HOT 'Hard Truths'에 대한 단상 2 네버랜드 네버랜드 6시간 전21:44 363
HOT 어제 ‘토이 스토리 5‘ 테스트 시사회 모습 3 NeoSun NeoSun 7시간 전21:40 2104
HOT 수지 백설공주 뮤비 비하인드 NeoSun NeoSun 7시간 전21:33 462
HOT '블랙 백' 관람 전 알아두면 좋은 자료 6 golgo golgo 8시간 전20:42 676
HOT 일렉트릭 스테이트 리뷰-세간의 악평은 거짓말 4 드니로옹 8시간 전20:38 1406
HOT 마츠시게 유타카 오늘 아침 4 e260 e260 9시간 전19:36 990
HOT 폴 토마스 앤더슨 '원 배틀 애프터 어나더' 라스... 2 NeoSun NeoSun 10시간 전18:02 1795
HOT A24 알렉스 가랜드 & 레이 멘도자 '워페어' ... 2 NeoSun NeoSun 10시간 전18:01 892
HOT 일반영화 vs 놀란영화 비교짤 5 NeoSun NeoSun 11시간 전16:45 2397
HOT 한스 짐머, MCU와 <스타워즈> 참여 제안 거절 5 카란 카란 12시간 전16:16 1803
HOT 박은빈 엘르 화보 비하인드 / '하이퍼나이프' 언... 3 NeoSun NeoSun 12시간 전16:14 769
HOT 고독한 미식가 더 무비 - 간단 후기 5 소설가 소설가 12시간 전16:05 1035
HOT 알렉스 가랜드 '28년후' 는 '라스트 오브 어... 4 NeoSun NeoSun 12시간 전15:56 925
HOT 넷플릭스 미니 시리즈 '소년의 시간' 로튼 리뷰 극찬 7 golgo golgo 13시간 전15:18 3558
HOT 조셉 코진스키 'F1' 첫 트레일러 기사 3 NeoSun NeoSun 14시간 전14:19 951
HOT [불금호러 No.73] 60년대 독립 호러의 걸작 - 영혼의 카니발 4 다크맨 다크맨 18시간 전09:43 714
1169778
image
BillEvans 2시간 전02:09 132
1169777
normal
영화과지망생 4시간 전00:31 243
1169776
normal
동네청년 동네청년 4시간 전00:07 194
1169775
image
golgo golgo 4시간 전00:00 693
1169774
image
min님 5시간 전23:11 607
1169773
image
빼꼼무비 빼꼼무비 6시간 전22:39 787
1169772
image
GI 6시간 전22:39 269
1169771
image
NeoSun NeoSun 6시간 전22:29 382
1169770
normal
기쁨의섬 6시간 전22:21 1278
1169769
image
NeoSun NeoSun 6시간 전22:04 441
1169768
image
NeoSun NeoSun 6시간 전21:53 399
1169767
image
네버랜드 네버랜드 6시간 전21:44 363
1169766
image
NeoSun NeoSun 7시간 전21:40 2104
1169765
image
NeoSun NeoSun 7시간 전21:33 462
1169764
image
션2022 7시간 전21:14 455
1169763
image
golgo golgo 8시간 전20:42 676
1169762
normal
드니로옹 8시간 전20:38 1406
1169761
image
zdmoon 8시간 전20:25 467
1169760
normal
zdmoon 9시간 전19:39 867
1169759
image
e260 e260 9시간 전19:36 990
1169758
image
e260 e260 9시간 전19:35 473
1169757
image
e260 e260 9시간 전19:35 495
1169756
image
NeoSun NeoSun 10시간 전18:03 840
1169755
image
NeoSun NeoSun 10시간 전18:02 1795
1169754
image
NeoSun NeoSun 10시간 전18:01 892
1169753
image
넷플마니아 넷플마니아 10시간 전17:54 422
1169752
image
카스미팬S 11시간 전17:40 317
1169751
image
NeoSun NeoSun 11시간 전17:31 922
1169750
image
NeoSun NeoSun 11시간 전17:07 739
1169749
image
NeoSun NeoSun 11시간 전16:45 2397
1169748
image
NeoSun NeoSun 12시간 전16:41 517
1169747
normal
카란 카란 12시간 전16:16 1803
1169746
image
NeoSun NeoSun 12시간 전16:14 769
1169745
image
NeoSun NeoSun 12시간 전16:08 524
1169744
image
소설가 소설가 12시간 전16:05 10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