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고의 오컬트(종교) 공포영화 베스트 13
'무비웹' 사이트 선정 리스트입니다.
요즘 <파묘> 때문에 관심들 많을 오컬트 호러 명작 리스트를 찾아봤는데, 마침 반가운 한국영화도 하나 포함돼 있더라고요.
리스트 제목은 사실 종교 소재 공포영화들이지만, 오컬트 호러들로 봐도 무방할 것 같습니다.
원문은 아래이고, 요약해서 옮겼습니다.
https://movieweb.com/best-religious-horror-movies/
13위. <캐리>(1976)
피범벅이 된 핑크 드레스 차림으로 불길에 둘러싸인 캐리의 이미지는 거의 문화적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다. 스티븐 킹의 소설을 1976년 영화화한 <캐리>는 학대와 근본주의에 대한 경종을 울리는 이야기이며, 역대 최고의 공포영화 중 하나로 꼽힌다. 자신을 해치려는 사람들과 억압적인 종교적 극단주의에 분노하는 어느 부적응자의 비극적인 이야기.
12위. <엑소시즘 오브 에밀리 로즈>(2005)
1952년에 있었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믿음과 신앙에 관한 흥미로운 이야기이며, <엑소시스트>의 장점들을 일상 생활에 가깝게 가져와서 현실감을 더했다. 인류가 치러야 했던 가장 오래된 대결 중 하나인 과학 vs 신앙의 시나리오를 펼친다.
11위. <더 위치>(2015)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섬뜩한 시나리오와 특이한 편집, 사운드 디자인으로 호러 팬들로부터 사랑받는 작품이 된 시대극 공포영화. 미국 식민지에 이주한 영국 청교도 가족의 비극적인 이야기에서 종교는 악에 맞서는 무기가 된다.
10위. <오멘>(1976)
이보다 3년 앞서 나온 <엑소시스트>가 미국 관객에게 심어준 공포와 피해망상을 크게 활용한 작품. 어린이 적그리스도의 존재를 통해 미국의 결속된 기독교적 가치관을 직접적으로 공격했고, 그 성공으로 시리즈화. 그리고 모든 사람들이 아동 생일 파티를 두려워하게 만들었다.
9위. <세인트 모드>(2019)
정신 질환과 종교적 극단주의가 혼합된 이야기로 호러팬들의 내장(혹은 영혼)에 주먹을 날린다. 창의적인 방법으로, 신과 종교에 미친 주인공 모드의 관계를 이야기하면서, 무엇이 현실이고 무엇이 모드의 상상인지 명시적으로 언급하지 않는다.
8위. <프레일티>(2001)
사람들에게 잘 안 알려진, 장르를 넘나드는 심리 스릴러의 걸작. FBI 요원에게 연쇄살인마 가족을 고발하는 한 남자의 과거 회상으로 시작된다. 남자와 그의 형제는 어린 시절 그들의 아버지한테서, 자신들이 신에게 선택 받았으며, 죄인들을 없애야 하는 임무를 받았다고 하는데...
7위. <컨저링>(2013)
호러 영화 장르에서 가장 성공적인 세계관을 만들어낸 작품. 노골적인 섹스, 폭력, 욕설 장면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미국영화협회가 R등급을 부여했는데, 그저 너무나 무서웠기 때문이라고. 창의적 점프 스케어 연출과 매력적인 캐릭터 묘사 덕분에 나오자마자 곧바로 호러 팬들의 사랑을 받았다.
6위. <미드소마>(2019)
아리 애스터 감독의 두 번째 장편 영화로, 공포영화에서 거의 필수적인 ‘어둠’을 비롯해, 여러 클리셰들을 깨버렸다. 극중 신을 달래기 위해 살인과 고문을 자행하는 사이비 근본주의 극단주의는, 이 작품을 종교를 다룬 공포영화 명작들의 반열에 오르게 했다. 아침 햇살 아래 펼쳐지는 이교도 의식은 관객의 마음속에 영원히 남을 것이다. 이 영화는 종교가 주는 위안과 공동체적 매력, 삶의 고통을 덜어주는 종교의 능력, 그리고 뒤틀린 대응기제를 제대로 보여준다.
5위. <위커맨>(1973)
외딴 섬에서 발생한 소녀 실종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온 경찰의 이야기. 독실한 기독교인 주인공은 그 섬사람들의 이교도적 가치관과 계속해서 충돌하고, 결국에는 섬사람들이 이상한 믿음이 소녀의 실종과 관련이 있다고 의심하게 된다. 클라이맥스에서 주인공에게 닥친 비극이, 섬사람들에겐 행복이 되는 낙관적 묘사가 압권. 2000년대 최악의 영화 중 하나로 꼽히는 니콜라스 케이지 주연 리메이크 말고 오리지널 영화로 봐야 한다.
4위. <REC>(2007)
스페인산 좀비 영화 걸작 <REC>는 종교와는 관련이 없는 영화 같지만, 막판에 뜻밖의 반전이 나오면서 어떠한 종교가 부각된다. 공포 영화에 관심 있으면서도 아직 <REC>를 못 봤다면, 이 영화가 선사하는 가장 무섭고 끔찍한 경험을 직접 체험해 보라.
3위. <로즈메리의 아기>(1968)
역대 가장 상징적인 공포영화 중 하나. 감독 로만 폴란스키의 연출력과 출연진의 탁월한 연기가 어우러져서 시대를 초월한 명작이 되었다. 이 영화는 오늘날 공포영화에서 너무나 자주 나오는 ‘미친 여자’ 클리셰(혹은 카산드라 콤플렉스의 변형)를 최초로 사용한 영화 중 하나다. 그러니까 여성 캐릭터가 아무리 옳은 말을 해도 다른 캐릭터들이 그 얘길 무시하는 것 말이다. 사탄, 적그리스도, 가톨릭이 이 영화에 모두 개입하여, 종교와 신학의 가장 어두운 곳에 있는 불안에 관한 훌륭한 영화를 만들어냈다.
2. <곡성>(2016)
관객들에게 충격을 준 한국산 공포영화 <곡성>은 당신이 결코 보지 못했던 종류의 초자연 공포영화다. 외딴 마을에서 폭력적인 사태를 초래하는 기이한 질병을 조사하던 경찰관이, 그의 딸의 목숨이 위험해지자 딸을 구하기 위해 사투를 벌인다는 이야기. 이 영화에서 종교가 어떻게 얽히냐고? 그걸 알려면 156분이라는 상당한 러닝타임의 이 현대 민속 공포영화를 깊이 파고들어야 한다. 공포 장르에서 그러한 인식은 아시아 영화들에서만 가능하다.
1위. <엑소시스트>(1973)
공포의 고전 <엑소시스트>는 여러 세대를 공포에 떨게 했고, 지금도 사람들의 악몽에 영향을 주는 역사상 가장 상징적인 공포영화이자 걸작이다. 사탄 들린 소녀를 구하기 위해, 원래는 의학도였던 젊은 신부와 베테랑 구마사제 노신부가 힘을 합쳐, 악의 세력과 맞서는 장대한 전투를 펼친다.
golgo
추천인 12
댓글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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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커맨 1973 추천드립니다. 공포스럽거나 끔찍한 장면은 거의 없이 기분 나쁘게 하는 영화고요. 야해요.^^
미드소마도 중간에 끔찍한 장면 한 두장면 제외하곤 스케어점프가 거의 없어서 나쁘지 않습니다. (전 아리 애스터 감독 작품 중 제일 마음에 들더라구요)
거의다 봤는데 명작. 프레일티는 좀 아닌듯하고. ㅎ
감사합니다😊
좀비 영화가 오컬트로 분류된게 그 마지막 장면으로 인해 분류되는게 좀 의외네요.
당시 너무 무서웠던 기억에 지금도 보라면 못 보는 오멘,엑소시스트...네요ㅜㅜ
캐리, 엑소시즘 오브 에밀리 로즈, REC 봤네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