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아이 세대는 영화배우보다 유튜버를 더 잘 안다” 나탈리 포트만, 격세지감을 말하다
최근 아이들의 장래희망 순위에서 유튜버가 상위권에 올랐다는 뉴스가 종종 보도되고 있다. 시대를 반영하는 결과라고만 느껴지는데, 여기에는 할리우드 배우도 생각하는 바가 있는 것 같다. 영화 <블랙 스완>(2010)과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영화 「토르」 시리즈의 나탈리 포트만은 미국 Vanity Fair와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13세에 영화 <레옹>(1994)으로 스크린에 데뷔한 나탈리는 학업을 우선시하면서도 <스타워즈> 프리퀄 3부작에서 아미달라 공주 역을 맡는 등 현재까지 30년간 톱 여배우로 활약하고 있다. 줄리안 무어와 함께 출연한 영화 <메이 디셈버>(2023)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나탈리는 영화 산업의 전망에 대해 언급했다.
“인상적인 것은 주요 오락으로서의 영화가 쇠퇴하고 있다는 점이에요. 이제 영화는 점점 더 틈새시장으로 변해가고 있는 것 같아요. 제 아이들 세대에게 영화배우에 대해 물어보면 유튜버보다 더 잘 알려진 배우는 없을 거예요.”
유튜버는 알겠는데 영화배우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 실제 영화배우인 나탈리에게는 다소 충격적일 수도 있지만, “당신에게 예술이 팝아트가 아니어도 상관없다는 자유도 있잖아요. 자신에게 흥미로운 것을 탐구할 수 있고, 그것은 상업적이라기보다는 열정에 가까운 것이니까요. 그리고 엘리트주의가 되지 않도록 하는 것도 재미있는 일이에요”라며 “이런 예술 형태가 인기를 잃어간다면 우리는 더 이상 누구를 위해 제작할 것인가?를 생각해야 할 것 같아요”라고 스스로에게 질문을 던지는 부분도 있는 것 같다.
또한 나탈리는 인터넷의 등장으로 창의성에 민주화가 찾아왔다고 비유하며, “문지기 같은 존재가 강등되고, 누구나 무언가를 창조할 수 있게 되었고, 훌륭한 재능이 생겨났어요”라고 말했다.
“제가 자랄 때, 만약 제가 작은 마을에 살았다면 예술 영화를 만나기 어려웠을지도 몰라요. 하지만 지금은 인터넷이 있기 때문에 모든 것에 접근할 수 있어요. 엄청난 접근성의 힘으로 인해 그 어느 때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기발한 예술 작품을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는 것도 대단한 일이죠.”
나탈리는 냉정한 어조로 “그래서 이것은 동전의 양면이라고 할 수 있어요”라고 마무리했다.
(출처: 일본 THE RI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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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시대가.
요즘은 정말 그렇죠. 마음만 먹으면 뭐든 쉽게 찾아볼 수 있는 풍요 속의 빈곤이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