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nAI, 동영상 생성 툴 발표 ─ 할리우드 영화에도 큰 영향 미칠까?
자동 생성 툴 ChatGPT로 인공지능의 발전과 보급에 큰 획을 그은 미국 OpenAI가 실사 같은 동영상을 그리는 생성 AI 툴 ‘소라(Sora)’를 발표했다.
미국 할리우드 리포터에 따르면, Sora는 여러 인물이 등장하는 복잡한 장면, 다양한 종류의 샷, 배경에 대한 피사체의 디테일 등 거의 정확한 동영상을 생성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2월 16일(현지 시간) 열린 시연회에서는 불과 2, 3문장의 텍스트 프롬프트에 대해 몇 분 만에 생성된 짧은 동영상이 소개됐는데, 그 중에는 소금 사막 행성을 횡단하는 우주 비행사의 영상과 녹아내린 빨간 촛불 옆에 무릎을 꿇고 있는 표정이 풍부한 생물의 애니메이션이 선보였다.
그러나 모순과 단점이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도쿄 거리를 걷는 여성의 동영상에서 인물의 다리가 중간에 좌우로 바뀌고, 상의의 칼라 디자인이 와이드와 업으로 바뀌는 등, OpenAI의 공식 블로그에서 “현재 모델에는 약점이 있다”고 인정하고, “복잡한 장면의 물리를 정확하게 시뮬레이션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고, 원인과 결과의 구체적인 예를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다. 또한 왼쪽과 오른쪽을 혼동하는 등 프롬프트의 공간적 세부 사항을 혼동할 수 있으며, 특정 카메라의 궤적을 따라가는 것과 같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발생하는 이벤트를 정확하게 묘사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밝혔다.
Sora는 안전성 테스트를 위해 일반에 공개되지 않으며, 전문가와 영상 제작자들의 피드백을 바탕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며, 또한 Sora가 생성한 콘텐츠에는 AI가 생성한 것임을 식별할 수 있는 메타데이터를 삽입하고, 극단적인 폭력, 성적인 콘텐츠, 유명인의 초상권이나 제3자의 지적재산권을 요구하는 등 이용 정책에 위배되는 프롬프트를 거부하는 안전 조치를 취한다고 한다.
유사한 동영상 생성 도구는 이전에도 있었지만, OpenAI의 시스템은 엄청난 노동력을 절감할 수 있는 기술의 급속한 성장을 상징하며, 엔터테인먼트 산업에서 AI 활용을 더욱 촉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4분의 3이 AI 툴로 인해 고용을 하지 않거나, 줄이거나, 통합할 것이라고 답한 것으로 보고됐다. 향후 3년간 약 20만 개의 일자리가 부정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추정된다.
<헝거 게임>과 <트랜스포머: 최후의 기사>의 컨셉 아티스트로 유명한 리드 사우던은 이미 수요가 줄어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많은 동료들이 영화계를 떠나려고 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이 일로 생계를 유지하지 못하면 어디로 방향을 틀어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출처: 일본 ei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