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듄: 파트 2> 영웅에 대한 경고 메시지, 티모시 샬라메 & 젠데이아 등 내한 기자 간담회
영화 <듄: 파트 2>가 미국 본국에 앞서 2월 28일 한국에서 개봉한다. 21일 서울 시내 호텔에서 기자간담회가 열렸고, 방한 중인 티모시 샬라메, 젠데이아, 오스틴 버틀러, 스텔란 스카스가드, 드니 빌뇌브 감독이 참석했다. 티모시 샬라메와 젠데이아는 한국 디자이너의 점프수트를 입고 한국에 대한 존경심을 표현했다.
이 영화는 미국 작가 프랭크 허버트의 걸작 소설을 빌뇌브 감독이 실사화한 <듄>(2020)의 속편이다. 숙적 하코넨 가문과 황제의 음모로 일족을 몰살당한 아트레이데스 가문의 후계자 폴(티모시)이 하코넨 가문에 대한 복수를 위해 최후의 결전을 벌이는 이야기다.
다시 한 번 주인공 폴을 연기한 티모시는 원작 소설을 읽고 영웅담이 아닌 자신만의 해석을 배역에 반영했다. “원작을 읽고 작가가 폴을 영웅으로 만들고 싶지 않았을 거라고 생각했어요. 더 복잡하고 깊이가 있어요. 페이드 로타(오스틴)보다 윤리적 우월성은 있지만, 폴 역시 타인에게 인정받고 싶은 마음이 있고, 챠니(젠데이아)와의 관계를 지속하고 싶어 하는 마음이 있어요. 그래서 폭력을 과시하는 등 부정적인 면을 보이기도 하죠.”
이에 대해 빌뇌브 감독도 “영웅담으로 만들고 싶지 않다”는 생각에 동의했다. 관객의 반응보다 작가의 피드백에 집중했다. “관객들은 아트레이데스를 영웅으로 생각하기 쉽지만, 이 영화에는 영웅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가 담겨 있습니다. <듄>에서 종교와 정치가 개입했을 때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를 그린 《듄의 메시아》가 추가로 출간됐는데, 그 의도를 충실히 읽어내고 작품에 담았습니다.”
15세 때 읽은 원작 소설에 매료되었다는 오스틴은 페이드 역을 맡게 되어 “매우 영광”이라며 기뻐했다. 하지만 메이크업을 비롯한 배역 만들기는 쉽지 않았다고 한다. “촬영에 임하면서 몸 관리를 하고 체중을 늘렸어요. 그와 동시에 격투기 훈련, 칼리(필리핀의 무술)를 배우며 만반의 준비를 하고 촬영에 임했는데, 헝가리에 도착해 가장 먼저 촬영한 것이 티모시와의 격투 장면이었어요”라고 설명했다. 오랜 시간 훈련의 성과를 마음껏 발휘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티모시는 과거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된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더 킹: 헨리 5세>(2019)의 무대인사로 방한한 적이 있다. 당시 방문한 부산의 한 프라이드치킨집의 치킨 맛을 극찬해 한국에서 큰 화제가 되었는데, 5년 만의 한국 방문인 만큼 공항에서 많은 팬들의 환대를 받으며 한국 팬들과의 끈끈한 정에 감사를 표했다. 같은 비행기를 타고 온 오스틴과 젠데이아도 감격스러워했다. 반면 다른 비행기를 타고 다소 늦게 입국한 스텔란은 “내가 입국했을 때는 그런 팬이 없었다”며 놀라움과 함께 다소 쓸쓸한 표정을 지었다. 하지만 “나는 한국 음식을 좋아해서 머무는 동안 한국 음식을 많이 먹을 것”이라며 장난기 가득한 표정을 지었다.
영화의 볼거리를 묻는 질문에 빌뇌브 감독은 “전작을 보지 않았더라도 <파트 2>만 보더라도 관객들이 충분히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고, 스텔란은 “이 영화는 아이폰으로 보지 말고 극장에 가서 큰 화면으로 봐달라”고 호소했다.
(출처: 일본 Cinema To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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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기대됩니다.
후라이드 치킨...^^
여유만 있음 스텔란 형님 보러 나갈 걸 그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