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드풀과 울버린' 예고편 속 이스터에그들 정리
토탈필름에서 정리한 이스터에그 떡밥들 정보 옮겨봤습니다.
https://www.gamesradar.com/deadpool-3-trailer-easter-eggs-mcu-loki-secret-wars-doctor-doom
로키
디즈니+ 시리즈 <로키>에서 소개된 조직 ‘시간 변동 관리국(TVA)’가 <데드풀과 울버린>에 나올 것이라는 소문이 오래전부터 돌았는데, 이번 예고편으로 그 추측이 사실로 확인되었다.
예고편 시작 부분에서 웨이드(데드풀)는 생일 파티 도중 타임키퍼들에게 납치되어 TVA 본부로 끌려간다. 그곳에서 웨이드는 매튜 맥패디언이 연기하는 미스터리한 캐릭터 ‘패러독스’와 만난다. 패러독스는 웨이드에게 헐크, 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 같은 히어로 중의 히어로가 될 것을 제안한다. 이에 웨이드는 열정적으로 대답한다. “감이 왔습니다. 스승님(일본어 ‘센세이(先生)’)”, “너희들의 시네마틱 유니버스가 이제부터 바뀌는 거야. 내가 구세주야. 내가 바로... 마블의 예수님이야.”
한편 팬들은 예고편 1분 44초에 등장하는 검은 연기가 <로키> 시즌 1에서 시간의 끝에 존재하는 성채를 지키는 초시간적 존재(혹은 연기 괴물) ‘알리오스’라고 예상한다. <로키>에선 로키(톰 히들스턴)와 실비(소피아 디 마르티노)가 계속 존재하는 자(조나단 메이저스)와 맞서려고 할 때 처음 등장했다.
에미상을 받는 데드풀
지난달, 라이언 레이놀즈가 운영하는 축구팀을 다루는 다큐멘터리 <웰컴 투 렉섬>이 프라임타임 에미상 5개 부문을 수상했다. 당시 라이언 레이놀즈는 자신이 직접 상을 받을 수 없다며 ‘친구’라는 데드풀을 시켜서 대리 수상 소감 영상을 찍었는데, 그 영상이 <데드풀과 울버린> 예고편 중 TVA 스크린에서 재생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런데 <데드풀> 시리즈에서 배우 라이언 레이놀즈의 존재가 언급된 것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데드풀 2>의 엔딩 후 쿠키 영상에서 웨이드는, 레이놀즈가 2011년의 폭망작 <그린 랜턴>에 출연하기 전으로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서 그를 죽여 버린다.
카산드라 노바
뒤통수만 가지고는 누군지 분간하기 어렵지만, 팬들은 <데드풀과 울버린> 예고편에 나오는, 수수께끼의 대머리 캐릭터의 정체를 파악하기 위해 열중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자비에 교수, 혹은 닉 퓨리일 수 있다고 주장하는데, 우리는 ‘카산드라 노바’일 거라는 가설을 지지한다. 카산드라 노바는 마블 코믹스에서 자비에 교수의 사악한 쌍둥이 누이이며 텔레파시를 사용한다.
<데드풀과 울버린>에는 <더 크라운>의 배우 엠마 코린이 출연하는데, 그녀의 캐릭터에 관해서는 밝혀지지 않았다. <데드풀과 울버린>의 촬영이 시작된 지 두 달 뒤인 2023년 7월에 그녀가 머리카락을 스포츠형으로 바짝 자른 모습이 목격됐는데, 그것이 카산드라 노바 역을 맡았을 것이라는 주장에 힘을 실어준다.
울버린: 패치
<데드풀과 울버린> 티저 예고편에서는 울버린의 자세한 모습이 나오지 않는다. 대신에 아다만티움 클로 그림자, 그리고 중간에 흰색 정장을 입은 뒷모습이 흥미를 자극한다. 흰색 정장은 <Wolverine: Patch> 코믹북에 나온 모습을 떠올리게 하기 때문이다. 엄밀히 말해 코믹북에서 정장을 입은 울버린은 이전 <엑스맨> 영화들에서 본 로건 캐릭터의 더 어두운 다른 분신이다.
<토르: 라그나로크>에 나온 헐크의 침대
데드풀이 시간 여행으로 온갖 활약을 펼치는 몽타주 장면 중에서, 데드풀이 거대한 이빨들로 장식된 침대에 걸터앉은 모습이 잠깐 나온다. 이는 <토르: 라그나로크>에 나왔던 헐크의 침대와 흥미롭게도 유사하다.
닥터 둠
금속 마스크를 쓰고 후드를 걸친 모습이 마블 코믹스의 유명 악당 닥터 둠을 떠올리게 한다. 티저 예고편에서 이렇게 직접적으로 보여줄 리는 없지만, 어쩌면 진짜일 수도.
파이로
<데드풀과 울버린> 예고편 말미에, 20세기폭스 <엑스맨> 3부작에 나왔던 불을 조종하는 돌연변이 ‘파이로’ 역의 배우 아론 스탠포드가 나오는데, 그의 역할이 단순 카메오 이상의 비중을 암시하는 듯하다. 예고편에서 파이로는 일종의 포스트 아포칼립스풍 사막 같은 곳에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와 비슷한 분위기의 배경에서 데드풀이 무너진 20세기폭스 로고 앞에서 TVA 요원들과 싸우는 모습이 나오기도 했다.
드라마 <로키>, 알리오스 등과 연관이 있어 보이는 이 황무지는 어쩌면 ‘보이드(The Void)’가 아닐까? <로키>에서 보이드는 신성한 타임라인에서 잘려나간 이들이 보내지는 곳인데, 이는 디즈니가 폭스로부터 <엑스맨> 판권을 사들이면서 사실상 리부트하고, 특정 유명 캐릭터만 MCU로 옮기기로 했다는 것에 대한 농담일 수도 있다. 불쌍한 파이로.
시크릿 워즈
앞서 언급한 예고편 속 닥터 둠(?)이 실제로는 아닐 수도 있지만, 닥터 둠이 영화 속 주요 빌런일 가능성은 높다. 왜냐? 예고편 마지막에 데드풀이 낡아빠진 코믹북 옆에 쓰러진 모습이 나오기 때문이다. 그 코믹북은 2015년에 나온 ‘시크릿 워즈’ 5권이다.
MCU의 현재 챕터 제목은 ‘멀티버스 사가’이며, 2027년에 <어벤져스: 시크릿 워즈>라는 ‘엔드게임’ 스타일의 영화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시크릿 워즈’의 원작 코믹북에서 닥터 둠은 여러 타임라인들을 뒤섞는 데 큰 역할을 한다. 정복자 캉이 빠지는 상황(배우 조나단 메이저스 해고)에서 닥터 둠이 새로운 타노스 역할을 하게 될까? 두고볼 일이다.
gol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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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블 구세주라는 건 요즘 폭망중인 mcu를 인정하는 건가요 ㄷ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