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이슨 블룸이 밝히는 ‘저예산 호러’의 비결
나는 저예산 호러영화 제작을 좋아하는데, 두 가지 이유가 있다.
첫째, 공포는 파괴적이고, 기괴하고, 미친 이야기를 다룰 수 있는 유일한 장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우리 영화를 보라. 인디 영화, 선댄스 영화, 독립 영화......,호러 장르는 이러한 영화를 수백만 명의 관객이 볼 수 있게 해주는 배급 시스템이다. 그래서 호러는 대단하다. 인디 영화를 많은 극장에 제공할 수 있는 트로이의 목마와도 같다.
그리고 나는 저예산 영화를 선호한다. 왜냐하면 창의력에서 ‘돈’은 ‘적’이기 때문이다. 이건 내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큰 예산으로 영화 제작을 시작하면 매번 그런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경우 영화가 엉망진창이 되는 경우가 많다.
왜 그럴까?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크게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예를 들어 100만 달러나 200만 달러를 투자할 경우, 제작에 참여하는 모든 사람을 만족시켜야 한다. 그런데 모두를 만족시키기 위해 영화를 만들기 시작하면 실제로는 아무도 만족시킬 수 없게 된다. 혹은 모두를 ‘약간’ 만족시킬 수 있을 뿐, ‘완전 만족’까지는 이르지 못한다.
두 번째 이유는......, 할리우드 영화라는 것이 대체로 비슷비슷하다는 느낌이 들지 않나? 그 이유는 예를 들어, 150만 달러 예산으로 제작을 승인한다면, 이 승인 뒤에는 지난 5년 동안 큰 돈을 벌었던 영화 3편 정도를 꼽아서 비교해서 제작 여부를 결정한다. 나도 고가의 영화를 제작할 때는 같은 방식으로 진행한다.
하지만 저예산 영화일 때는 그 반대이다. “좋은 기획인가?” “무서운가?” “독창적으로 느껴지는가?” “지금까지 본 적이 없는 영화가 될까?”라는 관점에서 생각한다. 우리 영화가 모두 이런 조건을 통과해서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적어도 “지금까지 나온 영화처럼 느껴지지 않는지”를 굉장히 의식한다. 참고로 그런 점에서도 <고질라 마이너스 원>은 매우 독창적이었다.
이번 <프레디의 피자가게>가 좋은 예이다. 할리우드에서는 스튜디오가 기획을 세우면 ‘일반적인 스튜디오 방식’을 한다. 게임이라면 제작자에게, 소설이라면 원작자에게 가서 거액을 지불하면서 제안하고, 나머지는 스튜디오 방식대로 영화화한다.
우리의 <프레디의 피자가게>는 정반대다. 게임의 원작자인 스콧 코슨을 파트너로 삼았고, 그가 영화의 창조적 원동력이 되었다. 그래서 이 영화는 ‘모두를 위한’ 영화가 아니다. 원작 게임 ‘프레디의 피자가게’의 팬들을 위해 만든 것이다.
물론 원작 게임의 팬이 아닌 분들도 즐길 수 있지만, 애초에 그런 층을 염두에 두지 않았다. 게임을 해본 사람들, 이 신화를 이해할 수 있는 사람들을 위해 만들었다. 항상 게임 팬의 관점에서 이 영화를 생각하고 있다. 그 외의 다른 관점에는 생각하지 않는다. 결과적으로 그것이 좋은 영화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출처: 일본 THE RIVER)
추천인 4
댓글 8
댓글 쓰기정치,종교 관련 언급 절대 금지입니다
상대방의 의견에 반박, 비아냥, 조롱 금지입니다
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자세한 익무 규칙은 여길 클릭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