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펜하이머> 아카데미 최다 노미네이트, 놀란 감독 “이 정도의 성공은 상상도 못 했다”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화 <오펜하이머>가 최다 13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각각 감독상과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과 킬리언 머피는 기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원자폭탄의 아버지’로 알려진 이론물리학자 J. 로버트 오펜하이머의 반평생을 다룬 <오펜하이머>는 2023년 극장가를 뜨겁게 달궜던 ‘바벤하이머 현상’을 일으키며 동년 세계 박스오피스 순위 3위를 차지했으며, 아카데미뿐만 아니라 각 영화상을 휩쓸며 제81회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 최다 5관왕을 달성했다.
“이 영화로 우리가 흐름을 탈 수 있었다는 것은 의심의 여지가 없으며, 매우 감사하게 생각한다” 첫 오스카 수상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낸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말이다. 아카데미상 후보작 발표 후 미국 The Hollywood Reporter와의 인터뷰에서 <오펜하이머>의 성공에 대해 기뻐했다.
“이 정도의 성공은 상상하지 못했지만, 우리는 이 영화가 훌륭한 이야기라고 믿었다. 관객들은 여름 영화로 보러 갔지만, 이야기 자체의 힘도 있었다. 미국 역사에서 이 위대한 (이야기의) 조각이 우리를 움직이게 한 것이다. 여름에 개봉하고 한 해의 끝이나 연초에 이렇게 인정받는다는 것은 깨우침을 주는 보상이다. 솔직히 말해서, 이 프로젝트를 시작할 때 기대했던 것이 아니었기 때문에 한마디로 깜짝 서프라이즈이다”
이번 작품에서 킬리언 머피는 놀란 감독과 6번째로 호흡을 맞추며 주연으로 발탁됐다. 자신의 첫 아카데미상 후보에 대해 머피는 “매우 영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비평적으로나 상업적으로나 사람들과 연결된 영화에 출연할 수 있어 매우 행운이라고 생각한다”며 지금까지의 커리어을 되돌아봤다고 미국 데드라인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믿을지 모르겠지만, 처음에는 좋은 무대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만 했다. 그러다 단편영화에 단역으로 출연하게 되었고, 영화에서도 그렇게 하게 되었다. 이런 점진적인 과정이었기 때문에 즐길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이제 48살이 되었고, 28년 동안 계속하면서 많은 것을 봐왔다. 그것이 나와 다른 사람들에게 얼마나 중요하고 의미 있는 일인지 스스로 이해할 수 있다. 이 업계에 몸담은 지 오래됐지만, 처음 시작할 때는 이런 일이 가능하다고 생각하지 못했다”
<오펜하이머>는 감독상과 남우주연상을 비롯해 각색상, 남우조연상, 여우조연상 등 주요 부문을 석권했다. 치열한 경합을 벌일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의 대어로 꼽히고 있다.
(출처: 일본 THE RI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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