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선산을 추천하기 어려운 7가지 이유(약 스포)
넷플릭스 <선산>을 정주행했습니다.
개인적인 평가로는, 시대를 역주행하는 구태의연한 시나리오를 길게 늘여 6부작까지 참기름 짜내듯 마지막까지 짜낸 희한한 드라마였습니다. 요즘 세대들은 이런 드라마를 "망작"이라는 한 단어로 친절히 정리해 주십니다. 2024년 오늘에, 이러한 드라마가 그것도 넷플릭스에서 개봉했다는 사실에 적잖은 실망을 넘어 충격을 받은 것이 사실입니다.
저 역시 수많은, 정말 얼마나 썼는지 세기 어려울 정도의 영화나 드라마 후기를 남겼지만, 혹평을 세분화해서 쓰기는 실로 처음입니다. 그만큼 큰 기대가 큰 실망으로 다가왔던 작품입니다. 왜 그토록 실망하고 말았는지, 7가지로 축약해 적어 보겠습니다. 이 이야기가 따갑고 아프겠지만 제작진에서 이 글을 읽게 된다면 한 번쯤은 재고해보는 계기가 되시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1. 부수적인 주인공
이 드라마는 언뜻 보기에 선산을 두고 벌어지는 쟁탈전이지만, 그 이면에 얽힌 사람들과 그들 사이에서 벌어지는 사람의 이야기가 주 포인트입니다. 그런 탓에 드라마를 다 보고 나면, 그 어떤 사건도 뒤로 밀려나는 타자화를 겪게 됩니다. 즉 살인사건도 또 선산도 아무 의미 없는 주인공과 그들 사이의 관계가 핵심입니다.
주된 포인트가 바로 이것이었다면, 주도적인 캐릭터는 필수입니다. 결론이자 핵심이지만 주인공이 남이 하는 대로 끌려다녀서는 드라마의 전개가 무너진다는 뜻입니다.
선산이 그랬습니다.
결국 주인공은 윤서하 역의 김현주도 최성준 역의 박희순도 아닌, 아무도 주인공이 없는 드라마나 마찬가지로 바뀌어 버립니다.
주인공 김현주가 분한 윤서하는 대학 시간강사입니다. 말하자면 엘리트이죠. 그런 그녀가 남편을 뒷조사하는 치밀함을 보이면서도 흥신소 사장이 시키는 대로 질질 끌려다니는 이질감은 결국 이런 생각에 다다릅니다. 윤서하, 바보야?
적어도 불행했던 가족 관계를 밟고 올라 돈 많이 든다는 미대에서 시간강사까지 간 과정이 완전히 생략된 것은 차치하고라도, 저 정도까지 의지가 없는 캐릭터가 되었다는 건, 보는 내내 반문하게 만듭니다. 저게 말이 돼?
박희순이 분한 최성준 역시, 도무지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자신이 처한 상황이 쓰레기처럼 변해 수사에만 몰두한다지만 그러면서 만드는 보고서는 천재적입니다. 수사를 대하는 모습 역시 직관적이고 날카롭기 그지없습니다. 이런 그가! 아끼는 아들과 친동생 같은 박병은이 분한 박상민에게는 저토록 바보 같다니!
앞서 언급한 데서 사건 자체가 타자화되어 밀려나 버린 데다가, 주인공마저 부수적으로 바뀌고 나니 어떻게 될까요?
드라마는 이도저도 아무것도 없는 알맹이 빠진 포장만 남고 맙니다.
그래서 주인공은 김현주가 분한 윤서하였습니까?
2. 마구잡이식 배경 캐릭터
아마도 많은 분들이 뒤에서 힐난 당하면서 실제로 무능하다는 소리를 끊임없이 듣는 박병은이 분한 박상민 캐릭터에 어이없었을지 모르겠습니다. 제가 알고 지내는 형사들을 떠올려 봐도, 제가 그들에게 무능하다거나 윗선에 아부나 하고 수사 제대로 하지 않는다는 독설을 날려도, 제 앞에서는 허허 웃지만 수사는 기민하게 합니다.
뭐랄까, 현대의 수사는 보기에 따라 매뉴얼화되어 범인을 놓치기가 어려운 상황이 대부분이거든요. 그런데 수사반장 위치까지 오른 그가 아무렇게나 마구잡이식으로 수사를 하고 감정에 휘둘려 제 맘대로 행동합니다. 그저 머리로 만든 상상 속 인물 아냐? 하는 데까지 생각이 미칩니다.
가장 안타까웠던 것은 윤서하의 엄마를 사용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자식을 데리고 나와 살겠다고 발버둥치는 엄마가 10년쯤 지나, 성적노리개 같은 엄마로 전락한다? 시대를 살펴보면 아무리 낮잡아도 2천 년 정도일 겁니다. 윤서하의 나이를 많이 잡아 40대 초중반이라 쳤을 때입니다. 너무 격하해 표현해서 죄송합니다만, 이 시기 자그마한 식당에서 설거지하고 서빙을 해도 150만 원 정도 받던 때입니다. 그런데 딸이랑 둘이 못 살아, 같잖은 동거남에게 휘둘리며 매달린다고? 이건 여성을 바라보는 관점 자체가 무너진 것 아닐까!
위 엄마의 이야기를 깊고 심각하게 생각한 이유는 결국 이게 이 드라마를 관통하는 캐릭터이자 여성을 대하는 모습이기 때문입니다. 솔직히 화가 났습니다. 드라마가 어떻게 전개되어도 좋지만 사람과 사람, 그리고 남자와 여자 어느 하나에 대한 편견이나 존중이 무너져버린 드라마라면 그건 욕먹어도 싸다고 생각합니다.
사람과 사람 사이, 선산을 배경에 둔 관계를 결국 말하는 드라마이면서 캐릭터는 제 맘대로 마구잡이식으로 써버린다면 결국 소모되어 남는 것 없기 마련입니다.
3. 시대착오적인 주제
스포일러가 될 것이기 때문에 길게 적지는 않겠습니다. 이를 통해 기괴함을 그리려 했던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오히려 오컬트적으로 갔으면 그 자체가 판타지가 되므로 현실에서 멀어집니다. 즉 리얼리티 따위, 하며 따질 필요조차 없습니다. 그러나 사람과 사람 사이 관계에 발 붙이려는 드라마인데!
있을 법하다지만 노골적으로 시대착오적인 드라마였습니다.
4. 기대 이하의 수사물
사건과 관련한 내용입니다.
일반적으로 대한민국에 살인사건은 700건을 전후해 발생합니다. 많은 해는 730건 정도, 적은 해는 670건 정도, 즉 중간인 700건 정도를 기준으로 많이 발생하기도 하고 적게 발생하기도 합니다. 또한 발생한 지역을 나누어 보면 당연히 인구가 많은 곳에 밀집되어 있기 마련입니다. 그러한 까닭에 특정한 지역 특정한 경찰서 형사는 퇴직할 때까지 살인사건 자체를 수사하지 못하는 경우도 생겨납니다.
영화나 드라마에서는 다 표현하지 못하는 이유이기도 하지만, 또 반어적으로 표현하자면 살인사건은 경찰서의 축제일입니다. 그 지역 경찰서 형사팀 대부분이 기웃거린다고 해도 틀리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 중에서도 특히 시끌벅적한 축제는 바로 "특수" 같은 단어가 붙거나 한국에서는 도무지 보기 힘든 살인이 출현했을 때입니다. 바로 총기 류가 사용된 사건입니다. 만약에 이러한 사건이 터진다면 그야말로 이 지역 경찰서는 불철주야 미쳐 날뛰는 대대적인 축제에 접어듭니다. 나아가 이 사건은 연쇄살인이 됩니다. 그런다면! 작은 경찰서 축제의 범주를 벗어나겠죠.
그런데 선산에서는, 아주 조용하고 은밀하게 최성준과 박상민을 중심으로 수사가 이루어집니다. 게다가 무능합니다. 이렇게 머리로 표현하고 싶은 창작자의 의도이겠으나, 이는 현실과 엄연히 동떨어진 모습입니다. 제 속으로는 이랬죠. 말도 안 돼!
선산의 경우라고 보면. 첫 살인에서만 해도. 특정 도로에, CCTV가 없다면! 지역을 넓혀 CCTV가 있는 곳까지 한정하고 출입한 차량 모두를 확인하겠죠. 의심 차량이 없다면 반대로 한정한 지역 내 사람이 용의자가 되는 건 당연합니다. 작년이었나, 산불 관련해서 담배꽁초 던진 용의차량 찾아내는 거 보셨는지 모르겠어요. 같습니다.
이후는 막걸리 병 지문 채취하고, 그 막걸리 병을 중심에 두고 벌어진 인과관계 등을 조사, 용의자 한정해 하나둘씩 압박, 그러다 보면 100%에 수렴하는 정도로 범인이 일주일 안에 붙잡힙니다. 이는 통계가 증명합니다. 물론 미제사건이 없지는 않겠습니다만, 이는 정말 드물게 벌어지기에 오래 남고 계속해서 복기되는 것이죠. 통계가 약간의 수치로 오르내리기는 합니다만, 일주일 안에 94-96%이상 살인사건은 해결됩니다. 일주일이 넘어가면 미제 사건이 될 확률이 높아지기는 한다지만 한달을 넘기는 경우는 거의 드뭅니다. 1퍼센트 정도에서 한달을 넘기겠지만 미제사건은 대부분 손에 꼽을 정도만 남으니까요.
이 드라마에서 상식을 벗어났던 전개가, 선산의 상속인이 곧바로 수사 대상에 오르는 대목이었습니다. 그냥, 창작자가 그렇게 하고 싶었던 거겠죠. 모든 일반적인 수사를 무시하고.
이 부분부터 수사물로 자격은 없어진 것이나 마찬가지였습니다.
5. 장르가 없다!
앞서 네 가지 정도 복기해 보자면, 이 드라마는 오컬트를 가장한 수사물이었습니다. 뒤집어 말해 오컬트도 아니고 수사물도 자격을 잃으며 이도저도 아닌, 즉 장르가 없는 이상한 드라마가 되었습니다.
장르가 없다는 건 여러 약점도 강점도 가지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이토록 약점만 존재하는 드라마는 실로 오랜만에, 아니 거의 처음으로 보는 것 같습니다.
6. 재미가 없다!
가장 중요한 포인트이네요.
뭐 여러 나열한 이야기, 즉 위 다섯 가지 정도 이야기에 다다라 혹평에 혹평을 더한다 해도, 재미만 있다면 모든 것은 눙쳐집니다. 그만큼 콘텐츠가 가진 힘에서 재미는 최상위 포식자입니다. 최근 몇 년 사이 보았던 가장 대표적인 괴작이라고 한다면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일 겁니다. 또 선산과 그나마 비슷한 일본영화를 꼽아보면 요시다 슈이치 원작의 <분노>나, <실종>이 떠오르네요. 두 영화도 언뜻 이해하기 어려운 플롯입니다. 그렇다고는 하지만 재미가 있다는 데는 공감하시지 않을까.
굳이, 일부러, 예를 들었습니다만 선산이 시청자에게 가장 잘못한 점은, 재미가 없다는 겁니다.
7. 난삽한 전개
2024년에 선산?
마치 1970년대나 1980년대 드라마를 보는 듯합니다.
왜 그럴까요?
그런데 배경은 현재입니다. 이유는 매우 간단합니다. 바로 전개 방식 때문입니다.
뒤집어 보면 2024년 오늘에! 애당초 이게 드라마가 될 거리인가?
만약 저에게, 저 정도로 상황이 엮인다면 딱 하나 하고 빠지겠습니다. 상속 관련 변호사 선임, 형사 사건까지 봐 달라고 하고요. 그러면 끝 아닌가요? 2024년에?? 이러면 드라마 상황이 전개가 가능한가요??? 그냥 끝나는 거 아닌가요???? 대학 강사씩이나 되는 분이 무슨 흥신소에 의뢰를????? 그런 정도의 지식인이 건물 하나를 사려고 그렇게까지 한다고요??????
말도 안 돼!
3가지 정도 더 있었으나, 적다 보니 미안한 마음이 너무 커져서 이즈음에서 갈음합니다.
사실 이 글을 읽으며 불편하신 분도 분명 계실 겁니다. 이 드라마를 재미있게 보신 분도 분명 계실 테고요. 그러나 못한 건 못했다고 말하는 것도 정직한 감상이라 생각합니다. 특히 <부산행>을 통해 대한민국 대표 장르 작가이자 제작자, 감독으로 자리매김하신 연상호 감독님의 이름이 전면에 붙는 콘텐츠라면 이제 대표성을 가집니다.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되는 만큼 겉으로는 안전해 보일지라도 여러 지형도 상 "성냥팔이 소녀가 재림하지 말라"는 법은 없습니다. 특히나 극장 개봉이 제작자들에게 매우 어려워지고 수익이 악화일로를 걷는 상황이라 거의 모든 제작자가 드라마 제작에 손을 대고 있습니다.
현실도 악화일로입니다. 분명 좋은 기획안이었겠으나 몇 번의 흥행 타격으로 CJenm의 존립마저 위기를 받는 작금에, 유명 감독 제작자의 콘텐츠는 하나하나가 주시의 대상입니다. 많은 자본이 모였다 사라진 "성냥팔이" 때와 엄연히 다른 환경이겠으나 비슷한 결과가 나타나지 말라는 법은 없거든요. 무엇보다 자기 복제를 하는 듯한 숙고하지 못한 연상호식 드라마의 제작이 이어지는 듯해서 한 번은 작심하고 썼습니다.
네, 결론만 딱 말하면, <선산>은 망작이었습니다. 재미도 없었고요. 창작자 입장에서 보자면 머리로만 쓴 시대착오적인 내용이었습니다. 숙고하고 완성도 높은 콘텐츠를 기다립니다. 저뿐 아니라 많은 분들이 언제 어느 때는 제1의 시청자가 되어 최고의 기대감으로 볼 준비가 되어 있을 겁니다. 분명 저를 비롯한 많은 한국분들은, 훌륭한 콘텐츠에는 늘 경외하고 박수쳐 왔으니까요.
추천인 16
댓글 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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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많이 온다고 하니 대비 잘하시기 바랍니다. 아 참, 담주 주중은 강추위랍니다. ㅠ
1화에서 대로를 굽어보던 선산 느낌 좋았는데...,^^ 정말 무주공산이었네요
감사하고, 좋은 하루 되십시오.
아...
오컬트는 아니구나 하는 생각이 드니까 흥미가 확 떨어지더라구요ㅠ
저는 전혀 모르고 봤던 터라 있는 그대로 봤더랍니다. 그치만 오컬트였으면 더 좋았을 거라 생각합니다.
주인공과 배경 등 여러가지가 시대착오적이었나보군요...
비슷한 살인사건에 대한 조사부터 해야하는데 작가가 안 하고 썼나보네요.
총기 특수사건임에도 축소된 스케일, 비현실적으로 무능력한 경찰... k 영화 글쓰기의 맹점이네요.
선산 대처법도 문제 있고요.
저는 예고편 보고 오컬트는 눈속임이고 실상은 인간사 복잡한 스릴러물이겠구나 싶어서 드라마 안 봤거든요.
껄끄러운 분위기도 있었고요.
윗내용만 보면 작가가 상상력으로 조사 없이 쓴 거 같아요.
미국이나 일본이 수사물에서는 관련직종 사람이 글을 쓰던, 자문해서 쓰던 나름 현실성있게 잘 하는데... (특히 미국, 영국 수사물!)
해외에도 송출되는 작품이니만큼 이런 것은 체계적으로 조사해서 해줬으면 하는데 안타깝네요ㅠ
말씀 중에 복잡한 스릴러물이었으면 오히려 제가 반색하며 좋아했을 것 같습니다. 어떻게 보자면 전혀 그런 점이 없어서...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날이 많이 추워진다고 합니다. 건강 잘 챙기십시오.
네 그렇답니다. 날씨 추워지니 건강 잘 챙기는 한 주 되십시오.
리뷰를 읽다가 피식 웃는 경우도 오랜만이네요. 너무 억지스러운 비판이 아닐까 싶습니다. 내 주변엔 저런거 없는데? 식의 비판이랄까요? 특히 수사 방식과 관련한 부분에선 웃음이 터져 나왔습니다. 이를테면 영화 주인공은 밥 먹고 똥을 안 싸나? 왜 똥싸는 장면이 없지? 라는 듯한 투정으로 느껴지기도 해서요.
수사는 일반적인 수사물의 방식을 적은 것이나 제가 잘못 적었다면 너그러이 이해 바랍니다.
좋은 하루 되십시오.
복잡다단한 세상에서 태어난 드라마 한편에 제가 너무 비판을 가했나 싶어 좀 죄송하기도 하답니다.
날이 많이 추워진대요. 건강 잘 챙기십시오.
오늘도 행복하세요. 날씨가 시작하는 한주에 매우 춥다고 하니 건강 잘 챙기시고요.
좋은 영화 보시는 일요일 밤 되십시오.
자주 가게 되네요 이제. 앞으로 원 없이 여기서 영화 보게 될 듯합니다. ㅋㅋㅋㅋㅋ
사실 전 연상호 감독 작품의 소재는 좋아하지만 정작 작품을 만족스럽게 본 적이 없거든요.
이번 '선산'도 그냥 넘길까 하다 소재는 땡기는데~ 했고 감독도 다른 분이기에 도전~!
결론은 만족이었습니다.
'선산'이라기에 '파묘'도 떠올라 오컬트?? 했는데 결국 가족 이야기였고요.
음산한 분위기에 다음 회가 궁금해 주말 동안 완주했어요.
기묘한 분위기의 스릴러다 생각하니 재밌더라고요.
저는 조심스럽게 추천^^
다만 뭐랄까. 계속해서 하방점을 찍고 또 찍어가는 듯해서 안 하던 쓴소리를 좀 냈네요.
오해 없고 기분 나쁜 글이 아니었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오컬트로 가장하고 수사극으로 끌고 갈려다가
막장설정으로 마무리..
더불어 속도감까지 없었다능..
요즘 드라마 속도감없으면 . 보기 힘들더군요 ㅜㅜ
오늘 추우니 건강 잘 챙기시고요.
오늘도 좋은 날 되십시오.
날이 차니 건강 잘 챙기십시오. 오늘도 행복하세요.
늘 올려주시는 글 잘 읽고 있습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십시오.
날이 추우니 건강 잘 챙기십시오.
개인적으로 흥미는 계속 자극했지만, 제목처럼 산으로 가버린 느낌이었는데... 그 이유에 대해 설득력 있게 해설해주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