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 유토피아' 본 일본 유명인들 관람평
일본에서 <비욘드 유토피아> 홍보자료로 배포된 유명인들 관람평을 우리말로 옮겨봤습니다.
■ 이소연(뉴코리아여성연합 대표) / 본편 출연자)
이 영화를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사실을 전하고 싶어서 출연을 결심했습니다. 영화를 본 분들이 북한에 남겨진 사람들과 헤어진 가족에게 마음을 보태주셔서, 국제사회에 호소하는 데 도움을 주시면 좋겠습니다.
■ 이시마루 지로(언론인 / 아시아프레스)
탈북 루트 1만2,000km 밀착 촬영은 전무후무한 것이다. 동시대를 살아가는 이웃나라 사람들이 겪는 고통과 공포, 그것을 강요하는 부조리의 정체에 다가가는 115분. 꼭 보길 바란다.
■ 하마다 케이코(언론인)
미사일이나 핵개발이 아닌 북한의 또 다른 ‘진실’이 여기에 있다. 12,000km나 되는 ‘비밀 탈출망’을 목숨 걸고 돌파하려는 사람들을 우리는 잊어서는 안 된다.
■ 변진일(코리아리포트 편집장)
사람은 누구에게나 살 권리가 있다. 기아와 억압으로부터의 목숨을 건 탈출을 이렇게까지 리얼하게 그린 다큐는 지금껏 없었다!
■ 모리 타츠야(영화감독)
보면서 때때로 생각했다. 이거 픽션인가? 물론 아니다. 다큐멘터리다. 그런데 어떻게 이런 영상이 찍힌 건가. 어떻게 그 순간을 찍을 수 있었나? 다 보고서 생각했다. 지금 북한의 많은 사람들의 고뇌를. *분단에 책임 있는 **나라에서 태어난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한국의 남북분단 / **일본)
■ 사카가미 카오리 (다큐멘터리 영화감독)
도망치는 것도 남는 것도 지옥인, 탈북 이야기. 그런데 다섯 식구가 목사의 도움으로 국경을 넘었을 때 그것은 기도 이야기로 바뀌었다.
■ 소다 카즈히로(영화작가)
탈북 과정이라는, 보통은 찍을 수 없을 것으로 여겼던 것이 찍혀서 손에 땀을 쥐었다. 탈북자들뿐만 아니라 만든 사람의 집념도 느꼈다.
■ 아리타 요시후(언론인) 코멘트
현대사에 남을 수작이다. 생명의 위험을 무릅쓰고 ‘조국’을 버리는 탈북자들. 그 말 뜻을 알더라도, 우리 중 대부분은 실제 그들의 민낯과 목소리를 모른다.
■ 마루야마 곤잘레스(언론인)
코로나를 거치면서 세계는 변했다. 당연히 그 나라를 둘러싼 상황도 변했다. 기존 정보만으로는 ‘탈북’을 제대로 몰랐을 정도로 충격이 크다. 그리고 이 작품이 다큐멘터리라는 점 때문에 더더욱 가슴이 조여든다.
■ 이오키베 유키오(다큐멘터리 영화감독·기자)
몰아닥치는 숨 막히는 영상에 계속해서 가슴이 떨린다. 목숨을 걸고 낙원에서 벗어난 곳에 낙원은 찾아오지 않는다. 숙명에 전율했다.
■ 나카가와 타카시(뮤지션/SOUL FLOWER UNION)
4개의 국경을 목숨 걸고 넘는 탈북자 일가와 촬영팀, 가혹한 도피행에 따라다니는 브로커와 지원자의 ‘비밀 탈출망’. 탈북 과정을 최초로 자세히 포착한, 자유를 꿈꾸는 사람들의 소름 돋는 다큐멘터리. 그야말로 지금껏 본 적 없는 영화!
■ 아부노 카츠히코 (다큐멘터리 프로듀서)
‘지옥’, ‘광기’... 필설로 다할 수 없는 광경이 스크린에 배어있다. 목숨 걸고 탈북하는 늙은 여인의 입에서 나오는 독재자 숭배... 이 작품이 그려내는 ‘낙원’의 정체에 전율한다.
■ 하타 사호코(영화평론가)
‘지상락원’. 1950년대 재일 조선인들은 그 말에 미래를 꿈꿨다. 지금은 그곳에서의 탈출에 목숨을 건다!
■ 키니만스 츠카모토 니키(번역가, 라디오 방송인)
모르는 게 행복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알아버리고 말았으니 행동하고 싶다.
■ DARTHREIDER(래퍼)
보면서 무엇보다 불안해진 건 일본이 미래에, 이 영화에서 그려진 북한 같은 국가가 되는 것은 아닐지? 하는 점이었다. 민주주의의 의미를 새삼 묻는 작품이기도 하다고 생각했습니다.
■ 타케다 사테츠 (자유기고가)
침묵해야 했던 가족이 ‘세상이 넓다’라는 걸 알았을 때의 얼굴. 그 씩씩함이 뇌리에 새겨졌다.
■ ISO (자유기고가)
“새장 속 낙원”을 당사자들의 시선으로 간접 체험하는 지옥의 오디세이에 충격! 허구로는 도달할 수 없는 경지에 진입하는 걸출한 기록 영화.
■ 세야로가이오지상(개그맨/유튜버)
사람을 ‘도구’로 취급하는 국가의 횡포는 마치 전쟁 중인 것 같았다. 지금의 일본도, 국민들이 세금 내는 ‘도구’로 취급당하는 면이 있는 것처럼 느낀다. 국가가 사람을 사람으로 대하는 것, 그것이 불가능한 왜곡된 세상을 탈북자들의 고통을 통해 보게 되었다. 너무도 생생한 영상이 머리에서 떠나지 않는다.
■ 코마이 나오후미(eiga.com 편집장)
이렇게나 가혹한 로드무비는 본 적 없습니다. 백두산(북한)에서 압록강을 넘어 중국으로. 이후 선양→칭다오→베트남→라오스→태국으로 이동하는 믿기 힘든 탈북 여정. 온몸이 저렸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