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일본 흥행 1위는 <더 퍼스트 슬램덩크> 애니메이션 작품이 Top 3를 차지

문화통신사가 2023년 일본 영화 흥행수익 상위 10편을 발표한 가운데, 인기 만화 ‘슬램덩크’를 원작자 이노우에 다케히코가 감독과 각본을 맡은 애니메이션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157억 4,000만 엔을 기록해 올해 1위를 차지했다. 애니메이션 작품이 상위 3위를 차지했으며, 상위 10위권에는 6편이 이름을 올렸다. (집계 기간은 2022년 겨울~2023년 겨울, 본 기사 중 흥행수익은 12월 10일 기준 일부 추정치, 상영 중인 작품의 흥행수익은 12월 24일 기준 수치)

시놉시스 미공개, 성우도 주요 출연진만 발표하는 이례적인 홍보 방식으로 개봉한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2022년 12월 3일에 개봉해 주말 이틀간 84만 7,000명을 동원하고 12억 9,600만 엔을 벌어들이며 첫 등장 1위를 기록했다. 이후 8주 연속 1위를 유지하며 다음 주부터 4주 동안 베스트 4에 이름을 올렸다. 개봉 67일째인 2월 초에는 흥행수익 100억 엔을 돌파했다. 또한 개봉 13주차에는 관객 특전 효과 등으로 다시 1위로 올라서며 24주 동안 베스트 10에 이름을 올렸다.

이후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가 개봉 27주차, 34주차에 다시 10위권에 진입했고, 8월 31일 최종 상영을 앞두고 8월 25일부터 7일간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마지막 주말인 개봉 39주차에는 8위 재진입이라는 형태로 베스트 10에 진입했다.

2위는 극장판 ‘명탐정 코난’ 시리즈 26번째 작품인 <명탐정 코난: 흑철의 어영>(138억 3,000만엔)으로, 4월 14일에 개봉한 이 작품은 첫날부터 3일간 동원 관객수 217만 6,400명, 흥행수익 31억 4,600만 엔이라는 놀라운 수치로 폭발적인 스타트! 2주 연속 1위를 차지한 후 개봉 10주차까지 박스오피스 10위권을 유지했다. 개봉 24일 만에 시리즈 최초로 염원하던 100억 엔 돌파를 달성했고, 11주차부터 13주차까지는 10위권 밖으로 밀려났지만, 3주 동안 11위를 유지하며 꾸준한 인기를 과시했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이 은퇴를 철회하고 제작한 스튜디오 지브리의 장편 애니메이션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는 흥행수익 86억 6,000만 엔(12월 24일 기준)으로 3위에 올랐다. 7월 14일에 개봉한 이 작품은 첫날부터 3일간 100만 3,000명의 관객을 동원하고 16억 2,600만 엔의 흥행수익을 기록하며 1위로 데뷔했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보다 더욱 철저한 정보통제로 개봉 전까지 내용도 출연진도 전혀 공개하지 않는 홍보 방식이 화제를 모으며 많은 관객들의 궁금증을 불러일으켰다. 이후 12주 연속 베스트10에 진입하는 기염을 토했다.

현재 개봉 중인 <고질라 마이너스 원>은 문화통신사 집계(12월 10일 기준)에서는 41억 5,000만 엔으로 9위였으나, 이후 순조롭게 수치를 늘려 12월 24일 기준 약 46억 4,000만 엔(소수점 이하 반올림)을 기록하였다. 따라서 본 기사에서는 6위를 기록하였다.

배급사별로는 도호가 8편으로 가장 많았다(단, ‘킹덤’은 소니픽쳐스와 공동배급, ‘귀멸의 칼날’은 애니플렉스와 공동배급). 토에이는 2편(‘아이돌리쉬 세븐’은 반다이남코 필름웍스, 반다이남코 온라인과 공동배급)이었다.

【2023년 일본 영화 작품별 흥행수익 상위 10편】(최종 흥행수익 수치는 일부 추정치)

1：『더 퍼스트 슬램덩크』 157억 4,000만엔

2：『명탐정 코난: 흑철의 어영』 138억 3,000만엔

3：『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86억 6,000만엔（12월 10일 기준 86억 1,000만엔）

4：『킹덤3: 운명의 불꽃』 56억엔

5：『미스터리라 하지 말지어다』 47억 6,000만엔（12월 10일 기준 47억 4,000만엔）

6：『고질라 마이너스 원』 46억 4,000만엔（12월 10일 기준 41억 5,000만엔으로 9위）

7：『극장판 TOKYO MER ~달리는 긴급 구명실~』 45억 3,000만엔（12월 10일 기준 6위）

8：『극장판 도라에몽: 진구와 하늘의 유토피아』 43억 4,000만엔（12월 10일 기준 7위）

9：『귀멸의 칼날: 상현집결, 그리고 도공 마을로』 41억 6,000만엔（12월 10일 기준 8위）

10：『극장판 아이돌리쉬 세븐 LIVE 4bit BEYOND THE PERiOD』 28억 9,000만엔

(출처: 일본 Cinema To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