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이치 사카모토: 오퍼스] 시사 간단 후기
다솜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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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이치 사카모토의 등 뒤에서 조금 떨어져 있던 카메라는 점차 그와의 거리를 좁히고, 피아노 건반을 치는 그의 손을 클로즈업한다. 한동안 굳게 다문 입술의 류이치를 지켜보던 카메라는 다양한 각도에서 그와의 거리를 좁혔다 멀어졌다를 반복하며 그의 연주 모습을 담아낸다. 카메라의 움직임은 할 수만 있다면 연주자의 영혼을 담아내기라도 할 듯이 간절하다.
<류이치 사카모토: 오퍼스>는 다가 올 자신의 죽음을 알고 있는 한 예술가가 필름으로 남긴 유언장이다.
예술가는 구구한 말 대신 분신과 같은 음악을 통해 자신의 마지막 인사를 전한다. 자신이 창조한 멜로디를 아로새길 듯 그는 자신의 손 마디 마디에 혼신을 담아 건반을 친다.
우리가 사랑했고 사랑할 그의 스코어들,
그의 육신은 이미 우리 곁을 떠났지만, 그의 영혼은 그가 남긴 아름다운 음악으로 불멸할 것이다.
'예술은 길고, 인생은 짧다'
#류이치사카모토_오퍼스 #류이치사카모토
다솜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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