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때문에 큰 손해 본 디즈니, 앞으로는 재미에 집중한다
밥 아이거 CEO, 앞으로 디즈니는 영화에서 ‘메시지’가 아닌 ‘재미’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수요일에 열린 뉴욕타임스의 딜북 서밋에 디즈니 CEO 밥 아이거가 게스트로 참석했다. CNBC의 Alex Sherman이 보도한 내용을 통해 그의 연설 중 핵심적인 부분을 소개하겠다.
아이거는 자신의 승계 절차가 "탄탄하게" 진행되었고, 계약이 만료되는 2026년에 회사를 떠날 예정이라면서 연설을 시작했다. 그는 디즈니에서 재임 기간을 연장할 계획이 없다. 그는 떠나고 싶어한다.
디즈니는 2023년에 9편의 대작 영화를 개봉했지만, 그 중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Vol.3> 한 편만 수익을 낼 전망이다. 디즈니는 올해 실패작들로 인해 총 10억 달러 이상의 손실을 입었다는 보고가 있었다.
이어서 아이거는 올해 디즈니가 박스 오피스에서 그토록 힘든 시간을 보낸 이유를 설명하려고 했다. 여기서부터가 흥미로운 대목이다.
아이거는 디즈니의 창작자들이 자신들이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잊어버린 것에 대해 비난했다. 아이거는 자신이 CEO/회장직을 떠난 후 상황이 더 나빠졌다고 설명했다. 그의 말에 따르면 “재미가 우선이지 메시지를 앞세워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그는 “세상을 위한 긍정적인 메시지”가 담긴 이야기는 훌륭할 수 있지만, 그걸 관객에게 강요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진짜로 아이거가 디즈니의 실패작들 원인이 그들의 영화에 담긴 “진보적인” 메시지 때문이라고 말했다는게 사실인가? 그가 그 말을 입 밖에 낸 것이 놀랍다. 행간을 읽을 필요도 없이 그가 무슨 말을 하는지 아주 분명하게 알 수 있다.
아이거는 디즈니가 놓쳐버린 관객층에게 디즈니가 변했다고 말하며 다시 돌아와 달라고 애원하고 있는 셈이다. “우린 이제 비정치적이에요!”라고.
지난달에 아이거는 “수년에 걸친 문화 전쟁” 이후 디즈니에서 “상황을 진정시키고 싶다”라고 암시했다. 이는 디즈니가 자신들의 영화에서 여러 차례 “PC 아젠다”를 내세운다고 비난받았던 것과 관련 있는 것으로 보인다.
오늘 아이거의 발언은 디즈니가 SEC 보고서를 통해 “특정 사회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노력들”이 주주들의 주식 가치를 떨어트렸다는 것을 인정한지 48시간도 채 되지 않아서 나온 것이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디즈니는 최근 흥행에 실패한 영화 4편만으로도 10억 달러의 손실을 입었다고 한다.
(출처 월드 오브 릴)
추천인 9
댓글 13
댓글 쓰기정치,종교 관련 언급 절대 금지입니다
상대방의 의견에 반박, 비아냥, 조롱 금지입니다
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자세한 익무 규칙은 여길 클릭하세요
워낙 이미지를 깎아먹어서..
관객을 가르치려 들면 문제가 되지요.
결국 ㅎㅎ
정신 차린다고 예전의 영광을 찾을 수 있을지?
pc질도 원칙을 지키라고 기존 인어공주를 흑인으로 만들지 말고 흑인 인어공주 얘기를 새로 창작하란 말야.
백설공주 완전히 뒤엎으면 뒤돌아섰던 사람들도 좀 돌아올지도?
주가 중요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