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카 와이티티, <토르> 감독을 맡은 이유는 “돈이 없었기 때문”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 영화 <토르> 시리즈 두 편의 메가폰을 잡은 타이카 와이티티 감독이 마블 스튜디오의 제안을 수락한 진짜 이유를 밝혔다.
와이티티는 3편 <토르: 라그나로크>(2017)의 감독을 맡아 시리즈 최고 흥행 성적을 거뒀고, 평단의 극찬을 받으며 할리우드의 떠오르는 신예 감독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최근 팟캐스트 프로그램 SmartLess에 게스트로 출연한 와이티티는 <라그나로크> 감독을 맡은 당시를 회상하며 “나는 그 영화를 찍는 것에 관심이 없었다. 영화감독으로서의 계획에는 포함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렇다면 그는 왜 이 일을 맡게 된 것일까?
“당시에는 돈이 없었고, 둘째 아이도 막 태어났기 때문에 ‘아이들을 먹여 살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아닌가’라고 생각했다”
어린 시절부터 코믹스를 좋아했던 와이티티에게 ‘토르’는 눈에 들어오지 않는 코믹스 시리즈였다. “‘토르’는 시리즈 중 가장 인기가 없었던 코믹스였던 것 같다. 어렸을 때는 한 번도 읽지 않았으니까. 책을 집어 들었을 때 ‘오, 이런’이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그런 코믹스였다”
막상 <라그나로크>의 감독을 맡게 되자마자 와이티티는 “조금 찾아보고 ‘토르’ 코믹스를 18페이지 정도 읽었다”고 말했다. “그래도 이 캐릭터에 대해선 당황스러웠다”고 회상했다.
<라그나로크>에는 와이티티 외에도 <좀비랜드>시리즈의 루빈 플라이셔, <걸리버 여행기>(2010)의 롭 레터먼, <센트럴 인텔리전스>(2016)의 로슨 마샬 터버 등의 감독들이 후보로 거론됐다. 그 중 대작 경험이 전무한 자신이 발탁된 것에 대해 와이티티는 “그들(제작진)에게는 더 이상의 후임자가 없었던 것 같다. 나를 부른 것은 정말 최후의 수단이라고 당시에는 생각했다”고 말했다.
<라그나로크>에 이어 <토르: 러브 앤 썬더>도 연출을 맡았던 와이티티는 5편이 제작된다면 연출할 의사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 “나는 관여하지 않을 것 같다”며 “내가 계약한 다른 영화에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향후 기획으로 와이티티는 <스타워즈> 신작 영화와 카즈오 이시구로 작가의 <클라라와 태양> 실사 영화 등에 참여하고 있다.
(출처: 일본 THE RI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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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중 나온 얘기 같아서 뭐 큰 의미는 없지만, 그냥 잘 하시는 쪽 계속 하시길.
코믹북 히어로쪽은 이제 보지 마시고. 아키라도 제발 그냥 놔두시고. 더 추락하지 않으려면.
이미 비슷한 사례의 감독들도 있었으니 크게 문제될 발언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최근 작품들을 보면 과거의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는것처럼 보여서 안타깝끼는 하네요. 아주 못 만들던 감독도 아니었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