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 애스터 <보 이즈 어프레이드> 반응에 “실망했다”
아리 애스터, <보 이즈 어프레이드> 반응에 “실망했다”
아리 애스터가 세 번째 영화 <보 이즈 어프레이드>의 “저조한” 흥행에 대해 이야기했다.
<미드소마>를 연출했던 감독은 Vanity Fair와의 인터뷰에서, 호아킨 피닉스가 트라우마적 자기 발견의 여정을 떠나는 신경과민 남자로 출연하는 “분열적인” 영화에 완전히 몰입하는 영화팬들 대신, “냉담한” 관객들이 보였다고 말했다.
“그 영화는 대단히 냉담한 관객과 함께 크레딧이 오르고 서서히 비워지는 극장에서 끝납니다. 저는 그 결말이 얼마나 예언적일지 전혀 예상하지 못했습니다”라고 아리 애스터는 말했다. “돌이켜보니 저는 그 결말이 어디로 향할지 알고 있었습니다. 맞아요. 그게 요점 중 일부입니다”
이어서 그는 “<보>에 관해서 제가 흥분되는 점은, 제가 그 영화에 묻어둔 어떤 것들이 아직 이야기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저는 영화가 처음 개봉됐을 때 사람들이 그 영화에 참여하는 방식에 다소 실망했습니다. 왜냐면 평가가 마치 ‘글쎄, 전혀 효과적이지 않았다’라는 식이었으니까요. ‘글쎄, 잠깐만, 뭐가 효과적이지 않은건데?’ 그 영화는 여러모로 실험적입니다. 그가 다락방에서 발견한 것조차도 매우 구체적인 도발입니다. 저는 고의적으로 영화 전체를 날려버렸습니다. 사람들은 분명 그것이 실망스럽다고 했는데, 네, 그건 농담이죠! 해석하실건가요?”
애스터는 그 영화가 관객의 공감을 충분히 얻지 못했다는 증거로 영화의 “배경”에 있는 일련의 이스터에그를 가리키며 "아직 아무도 내게 언급하지 않은 완전히 다른 이야기를 들려준다"고 했다.
애스터는 “시간을 들여 이스터에그들을 넣었는데 아무도 그것을 캐치하지 못해서 실망스럽습니다”라고 말했다. “이런 영화를 만들면 어떤 의미에서는 제 자신을 까뒤집는 것 같습니다. 특히 이 영화가 공개되었을 때 저는 아주 방어해주고 싶은 기분이 들었습니다. 전에도 말했지만, 제 영화들 중 절대적으로 가장 마음에 들었고 가장 멀리 갈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보 이즈 어프레이드>는 3,500만 달러의 예산으로 촬영되었고, 미국 박스오피스에서 1,000만 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저는 그 영화의 반응이 극과 극이 될거라고 알고 있었습니다. 분열을 일으키도록 설계했죠”라고 아리 애스터가 말했다. “영화의 형태가 계속해서 바뀌고, 전통적인 내러티브 구조에 대한 반발 같은 것도 가지고 있습니다. 그 영화는 변하지 않는 캐릭터에 관한 것이라는 점이 저에게는 항상 중요했기 때문에, 어떤 사람들은 못따라갈 것이고, 그런 사람들이 못따라가도록 설계했습니다. 길이도 그 중 일부입니다. 그것은 분명히 제가 싸워야 할 부분이었고, 영화에 많은 투자를 한 A24 덕분에 제가 만들고 싶은 영화를 만들 수 있었습니다”
이어서 애스터는 “영화의 모양새에 정말 만족하고 자랑스럽습니다. 그런 영화를 만들 때는 사람들을 분열시킬 거라는 생각에 아주 흥분하게 되지만, 막상 영화가 나와서 사람들이 분열하면, 그때는 ‘아 잠깐, 그것이 사람들이 영화를 보러가게 하는 것 조차 막겠구나’라고 깨닫게 되죠”
애스터는 이어서 “이런 영화가 나와서 관객들을 분열시켜서, 사람들이 '아, 전반적으로 반응이 안좋으니까 굳이 보러 가지 말아야지‘라고 하는 것 보다는 스스로가 어떻게 느낄지 확인하기 위해 극장에 가고 싶어지는 시기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상상을 해봅니다. 저는 그 영화를 싫어하는 사람들도 있고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을 거라는 걸 알아서, 궁극적으로는 사람들이 영화를 보지 않게 만드는 반응이 아니라, 논쟁의 여지가 더 커지기를 바랐습니다. 그래서 그 영화는 언제나 반응이 엇갈리겠지만, 사람들이 계속 찾아주기를 바랄 뿐입니다.”
애스터는 자신의 4번째 영화인 서부극에서, <보 이즈 어프레이드>의 배우 호아킨 피닉스와 다시 만날 예정이다.
(출처 인디와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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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작품은 서부극이라하니 좀 기대되네요
너네들은 이걸 모르니 영화볼줄 모르는거야라고 관객을 우롱하는 작품같은
느낌임..사람이 다양하고 제각각인데 누가 감독의 특별한 생각을 읽어낼수 있을까..
아무리 좋은 작품이라도 어느정도는 알아먹게 만들어야..
솔직히 너무 이상하고 막나가서... 취향 맞는 사람은 어떤 사람일까 생각도 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