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죄수 스콜피온 죄수번호 701 - 킬 빌의 시작
여죄수 스콜피온 401 감방이 호러영화에 가까운 영화였다면 이 영화는 전형적인 복수물이다. 사랑을 먹고살던 여가수가 사랑하는 남자인 경찰을 위해 야쿠자 조직에 잠입해서 만신창이가 되는데, 알고보니 형사는 야쿠자 조직을 잡을 생각보다 상대편 야쿠자 조직에 붙어서 이권을 얻으려는 것이었다. 여가수는 복수심에 불타 한때 사랑했던 경찰을 죽이려고 덤비는데 이에 실패하고 감옥에 간다.
여가수는 복수할 생각애 감옥에서도 독종 중의 독종으로 변한다. 그래서 전갈이라는 뜻의 사소리라는 별명으로 통하게 된다.
사소리는 폭주기관차처럼 복수라는 목표물을 향해 질주한다. 그 무엇도 그녀를 막을 수 없다.
이 영화 "여죄수 사소리 죄수번호 701"은 큰 영화사적 의미가 있다고 한다. 바로 복수에 불타는 여인이 복수귀가 되어서 폭주하며 사람들을 살인하고 다니는
쟝르가 이 영화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킬 빌이나 수라유키히메같은 영화들이 바로 이 영화의 후예다.
하지만 영화 자체만 보면 이미 낡은 것 같다. 툭하면 나오는 여죄수들의 누드나 성폭행 장면같은 것은 이 영화 성격을 짐작하게 만든다. 사실 사소리의 복수보다도 영화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 "충격 여자 교소도. 여기선 이런 일이 일어난다!"이다.
이 영화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한다면 오늘날까지도 인기가 있고 재탄생되고 있는 캐릭터 사소리의 창조가 아닐까 한다.
카리스마 있고 독종이고 복수를 위해 한눈 한번 안팔고 폭주하는 살인귀 사소리 말이다.
시뻘건 피가 콸콸 쏟아지는 장면이 굉장히 많고 눈알이 관통당하는 장면같은 것도 나오는데, 당시로서는 엄청 잔인하게 느껴졌을 지도 모르겠다.
지금 보아도 잘 만들어졌다는 생각은 들지만 걸작이라거나 오늘날 보아도 무언가 깨달을 것이 있는 영화라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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