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다페스트 스토리 - 독특한 헝가리 스릴러 영화

부다페스트 스토리는 제2차 세계대전 직후를 배경하고 있는 보기드문 동유럽 헝가리 영화입니다. 익무 언론 배급 시사회로 개봉 전 관람을 했는데요.
전직 군인이었던 한코는 제2차 세계대전 직후 혼란의 시기에 아직 집에 돌아오지 못하고 소식이 끊긴 군인 가족들에게 사기를 치며 살아가는 독특한 사기꾼입니다. 신문에 실종 광고를 낸 가족을 찾아가 마치 함께 복무한 전우인 것처럼 속인 후 그는 좋은 사람이었다 곧 돌아올 것이라며 좋게 말하면 거짓 희망을 주고 구차하게 먹을 것이나 잠자리를 받으며 보상을 받는 식이죠. 한데 꼬리가 길면 잡히는 법... 운 나쁘게도 이번에 사기를 친 대상은 다름 아닌 형사였고 사탕발림으로 이번에도 잘 넘어가나 싶다가 진짜 부대원들에게 발각되어 부다페스트에서 도주를 하게 됩니다.
2차 세계 대전 당시 헝가리는 패전하여 러시아의 지배를 받고 있었는데 열차로 도주하던 중 러시아 군인들에게 발각되어 어느 시골 마을로 다시 도망을 치다 숲속에 아들과 단둘이 사는 유디트라는 운명의 여인을 만나게 됩니다.
유디트의 남편 역시 전쟁에 참전했다 돌아오지 않는 상태였고 이 와중에 또 거짓말로 남편과 동료였다고 구라를 치는 한코... 어설픈 거짓말에 눈치를 챈 유디트는 하룻밤만 묵고 가라더니 어이쿠 역시나 둘은 운명적(?)인 사랑에 빠지게 되죠.
한데 이런... 소식이 끊겼던 남편 빈체가 갑자기 집으로 돌아왔네요. 그때부터 이 이야기는 드라마에서 서스펜스 스릴러로 전개됩니다. 알고 보니 남편은 아내와 아이를 폭력으로 다스리는(그 시절에는 사실 흔했죠.) 이중인격의 쓰레기였고 그런 남편이 사실은 죽어서 오지 않기를 바라고 있었던 것이죠. #부다페스트스토리 원재는 헝가리어로 Apró Mesék 영어로는 Tall Tales인데 믿기지 않은 황당한 이야기라는 의미로 실제 그런 일이 벌어진 것입니다. 이후는 강한 스포기에 줄거리 언급은 여기까지...
우리한테는 생소하지만 감독 아틸라 사스는 헝가리 영화계를 대표하는 감독이라고 합니다. 나우 유 씨 미 등을 연출하며 180개 이상의 영화제에 초청되어 총 40회 수상과 16회 노미네이트를 거쳤다고 하는데 부다페스트 스토리는 최근 10년간 최고의 헝가리 영화 중 한 편이라는 찬사를 받았다고 합니다. 특이하게도 이 영화의 수상은 모두 음악상에 한정되어 있던데 영화를 보실 분들은 음악에 보다 중점을 두고 보시는 게 좋을 듯하네요. 독특한 내용이라 재미있게 볼 수 있지만 후반부가 다소 황당하기도 하거든요. 노출이 있는 베드신이 나오는데도 15세 관람가인데 요즘 영진위는 직접적으로 사지가 절단되는 정도의 고어물이 아니면 베드신 정도는 무조건 15세 관람가군요. #부다페스트스토리영화 쿠키 영상은 없습니다.
시사회에서 받은 엽서 2종과 오리지널 포스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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