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 데이 해드 후기 (스포)
Likeit
419 0 0
치매에 갈린 어머니의 실종을 계기로 다섯명의 가족이 모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입니다. 배우들의 자연스런 연기와 서로 맞물리는 치밀한 이야기는 쉽게 몰입하여 같이 웃고 슬퍼하게 만듭니다.
버트는 루스를 돌보는 것이 점점 어려워질거라는 사실을 인정하지 않으려 합니다. 니키는 부모님에 대한 부담과 자신의 삶 사이에서 버거워하고 비티는 사랑하지 않는 남편과 멀어진 딸로 인해 외로움과 막막함을 느낍니다. 비티의 딸과 비티도 소통이 단절되어 있습니다.
가족이지만 서로의 아픔을 이해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그로 인해 서로에게 상처를 주기도 하고 다투기도 합니다. 그렇게 갈등이 커지고 상황은 나빠져 가지만 용기를 내고 상대를 이해하려 하고 고집을 내려놓습니다.
아버지의 어머니에 대한 사랑과 같이 살고자 하는 소망은 아름답지만 내심 함께하는 것이 힘들다는 것을 느끼기에 안타깝습니다. 너무 그립지도 기억을 못하지도 않는 지금이 제일 좋다는 어머니의 말은 눈물을 자아냅니다. 시간이 흘러감에 따라 헤어지고 잊어야 하는 상황은 서로에게 헌신해온 시간들이 있기에 더욱 슬픕니다.
각자의 바람과 상처로 갈등하고 괴로워하지만 그렇게 부딪힘에도 가족이기에 여전히 사랑할수 있고 부딪힌 덕분에 나아갈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늙어감에 따라 겪게되는 상실의 아픔과 가족의 의미에 대해 생각하게 만드는 따뜻한 영화였습니다.
댓글 0
댓글 쓰기추천+댓글을 달면 포인트가 더 올라갑니다
정치,종교 관련 언급 절대 금지입니다
상대방의 의견에 반박, 비아냥, 조롱 금지입니다
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자세한 익무 규칙은 여길 클릭하세요
정치,종교 관련 언급 절대 금지입니다
상대방의 의견에 반박, 비아냥, 조롱 금지입니다
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자세한 익무 규칙은 여길 클릭하세요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