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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기자 - 심은경 주연의 아베 비판물이나 많은 공감이 가는 (스포 O)

donnie donn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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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기자_1.jpg

영화 신문기자는 우리나라 배우 심은경이 주연으로 나오는 서스펜스 드라마 장르의 일본 영화입니다. 요즘 같은 시국에 웬 일본 영화냐 할 수 있는데 그 내용을 보면 일본 불매 운동으로 치부할 영화는 아니란 걸 알 수 있는데요. 내일 개봉을 앞두고 익스트림무비의 언론 배급 시사회를 통해 일주일 전 미리 접하고 왔습니다.

 

신문기자_2.jpg

영화 신문기자는 후지이 미치히토 감독이 만들고 마츠자카 토리, 심은경이 주연을 한 순수 일본 영화입니다. 일본에서는 보기 힘들다는 사회비판을 다룬 영화로 아베 정권의 사학비리가 모티브가 되어 만들어졌다고 합니다. 때문에 일본 내에서는 TV나 라디오를 통해 전혀 홍보를 할 수 없었다고 하는데요. 일본에서는 대부분 정치에 그다지 관심도 없고 언론조차도 이런 분위기다 보니 아베가 여전히 높은 지지율이 저런 고압적인 자세를 취할 수 있는 것이겠죠. 일본 사회를 비판했다고 하지만 영화 속에서 우리나라의 국정원에 해당하는 내무성이 댓글 부대를 동원하고 가짜 뉴스를 만들어 여론 조작을 하는 장면을 보면 비단 일본만의 이야기는 아니란 걸 알 수 있습니다. 실제로 언론과 정권의 유착은 일본뿐만이 아닌 전 세계에 해당하는 문제니 말이죠.

 

신문기자_3.jpg

영화를 보다 보면 우리나라 말은 한마디도 안 하고 일본 이름으로 줄곧 일본어로만 대사를 하는 심은경이 도대체 왜 캐스팅됐을까 의아하게 생각할 수밖에 없는데요. 영화 속에서 어머니가 한국인인 혼혈로 나옵니다. 그리고 미국에서 공부를 하다 일본에서 기자 생활을 하는 일본인으로 나오기 때문에 영화 속에서 심은경의 일본어는 제가 보기에 꽤 괜찮아 보이지만 일본인의 입장에서 보기에도 불편하지 않는 설정이 되는 것이죠. 미국에서 공부한 설정이다 보니 중간에 영어도 몇 마디 하는데 열심히 연습은 했겠지만 발음이 꽤 유창합니다. 이런 영화적 설정 외에도 프로듀서가 지적이면서도 다양한 아이덴티티(정체성)를 보여주는 심은경의 캐릭터가 일본에는 없는 보기 드문 캐릭터라 애초부터 염두에 두고 캐스팅을 했다고 합니다. 원채 연기를 잘하는 배우라 일본어 대사를 해도 연기는 좋아 보였지만 수상한 그녀에서의 할머니 역할이 너무나 뇌리에 박혀서인지(벌써 5년 전이지만) 계속 진지한 모습만 보이다 보니 괜히 웃음이 유발되려 할 때도 있더군요. ㅡ.ㅡ;;

 

신문기자_4.jpg

신문사 사회부 기자로 나오는 심은경 외에 내무성에서 가짜 뉴스를 만들고 여론 조작, 민간 사찰 등을 하는 스기하라 역할로 마츠자카 토리가 연기를 하는데 

다른 공무원들과 달리 일말의 양심은 있어 내적 갈등을 겪다 심은경에게 도움을 주는 내무성 공무원으로 나옵니다. 요시오카(신은경)는 익명의 제보를 통해 국가가 숨긴 진실을 파헤치려 취재하는 열혈 기자이고 스기하라(마츠자카 토리)는 이런 정부의 행태가 부당하다고 느껴 결국에는 내부고발을 하게 되는 그런 구도죠. 영화를 보다 보면 일련의 전개 과정이 일본이 아닌 우리나라의 모습과도 상당히 유사함을 느낄 수 있습니다.

 

 

가짜 뉴스나 여론 조작, 민간 사찰, 댓글 부대 등은 일본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에서도 논란이 되고 있고 최근 KBS와 유시민 작가와의 갈등 때문에 올바른 저널리즘이 무엇인지도 화두가 되고 있는데 정치나 사회 문제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분들이라면 매우 흥미롭게 볼 수 있는 영화라 생각됩니다. 이런 영화 치고 헤피엔딩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지 않지만 이 영화 또한 스기하라의 '고메'라는 대사 한마디와 엔딩 크레디트가 올라갑니다. 그 의미는 영화를 보신 분이라면 대충 이해를 하시겠죠. 헤피엔딩을 바라기 때문인지 몰라도 마지막 이런 대사를 남기며 돌변하는 스기하라의 태도가 다소 이해가 가진 않았습니다. 아니 마음에 들지 않았다는 게 맞겠죠. 멘토인 전 상사의 비참한 최후를 보며 너는 그러지 말라는 유언에 끝까지 함께 해 진실을 알릴 줄 알았는데 역시 그도 사람이었는지 진실보다는 현실의 편안을 직시하고 가정을 지키기 위해 그런 선택을 한다는 것은 상황에 따라 납득을 할 수도 있지만 아쉬운 선택이 아닐 수 없습니다.(물론 내가 그 상황이라면 과연 어떨까 싶긴 합니다만) '고메'라는 대사 후 한동안 무음으로 엔딩 크레디트가 올라가며 여운을 남기다 나오는 엔딩 노래는 또 영어로 나오며 끝까지 의아스럽게 합니다.(물론 일본 영화나 애니를 보면 영어 가사의 노래가 나오는 경우는 빈번하지만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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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image 1등
신은경이라고 되어있어 요즘 활동안하는 신은경이 영화를?? 그것도 주연으로 정치적 성향의 영화를?? 의아해 하면 들어왔는데 심은경이네요 ㅎ
21:04
19.10.16.
profile image
donnie 작성자
바다숲
아.. 오타가 났네요. 감사합니다. :)
21:22
19.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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