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x] 디즈니플러스 데어데블 본어게인 감상 후기

정말 오랜만에 만족스러운 시리즈였습니다. ott플랫폼 통 틀어서 탑클래서 안에 들만한 시리즈라고 생각합니다.

저희가 한때 마블에 열광했던 이유, 마블이 영웅에 대해 고찰 했었던 그때를 다시한번 일깨워 주는 시리즈 인 것 같습니다.

근데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이 시리즈만 똑 때고 봤을때 저같은 감정을 느끼실지를요. 이 시리즈는 "넷플릭스 데어데블"

시즌3까지의 감정선과 캐릭터들이 그대로 이어져 갑니다. 그래서 처음 "본어게인" 첫 시퀀스를 보고 저는 그냥 지려버렸지만

데어데블을 처음 접하시는 분은 그냥 악당과 데어데블이 그저 멋지게 싸우는 시퀀스로만 치부될 수 밖에 없을 것 같거든요.

이 시리즈 단편적으로만 봤을때는 정말 만족스러운 감상을 하실 수 있겠지만, 넷플리스 시리즈까지 섭렵하고 보시게 되면 

그 감정이 2배, 아니 3배 이상의 만족스러운 감상을 하실 수 있을거란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이번 본어게인은 최대한 감정선은 이어가되, 처음 접하시는 분들을 위해 데어데블,킹핀,퍼니셔,캐런 이런 예전 넷플리스 시리즈의

캐릭터를 최소한으로 남겨 놓고 나머지 주변인물을 새롭게 배치해서 처음 접하는 시청자들에게 거부감이 없도록 하였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시리즈는 캐릭터,주제의식,연출,음악,액션까지 밸런스가 고루 갖춘 웰메이드 시리즈라는 생각이 드네요.

특히 액션에 공을 많이 들인 느낌이 많이 받았습니다. 데어데블 매 시즌마다 들어가 있는 롱테이크 액션을 이번 본어게인에도

롱테크이 액션을 넣어 그 헤리티지를 이어갑니다. 제 기준으로 잘만든 액션 영화라 함은 연기자들이 어떤 액션을 하는지 시청자들이

잘 보이게 하는것이 잘 만든 액션영화라고 생각합니다. 이 본어게인이 그 기준에 아주 적합해요. 아쉬운 부분은 액션 분량이 그렇게

많지가 않습니다. 스토리상 어쩔수 없는 부분인데 이거는 파트2에서 이제 본격적인 액션이 많이 나오게 될 것이라고 생각 드네요.

오랜만에 감탄하면서 감상 했습니다. 데어데블은 넷플릭스 시즌1부터 시즌3까지 실망시키지 않아서 본어게인은 어떨까 했지만

이렇게 훌륭한 감정선을 그대로 이어 받아서 다행이고, 잘만들어줘서 고맙다는 생각이 드네요.

캐런,맷,포기 저 캐릭터들이 웃고 있는 모습만 봐도 아련해 지네요. 파트2 내년에 공개 한다고 하는데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