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정보 해리슨 포드, 마일리 사이러스에게 “숲에서 촬영하지 말라”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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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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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리 사이러스는 자신의 단편 영화 <Something Beautiful> 제작 과정에서 영화배우 해리슨 포드로부터 결정적인 조언을 받았다고 밝혔다. 사이러스는 해당 작품을 6월 6일 트라이베카 영화제에서 공개할 예정이며, 이는 오는 5월 30일 발매되는 그녀의 아홉 번째 정규 앨범 'Miley Cyrus'와 연계된 프로젝트다.
Apple Music의 제인 로우와의 인터뷰에서 사이러스는 당초 구상했던 퍼포먼스 중심 콘텐츠 ‘Somewhere Beautiful’에 대해 언급했다. 이 기획은 앨범 수록곡을 시각적으로 아름다운 공간에서 촬영한 소규모 공연 영상 시리즈였다.
사이러스는 어릴 적부터 디즈니를 통해 인연을 맺어온 해리슨 포드에게 이 구상을 보여주며 조언을 구했다. 그녀는 “제가 ‘아이디어가 하나 있어요’라고 말했고, 휴대폰에 저장해둔 PDF 파일을 보여줬어요”라고 당시 상황을 회상했다.
PDF에는 전 세계의 숲과 피라미드 등에서 공연을 촬영하는 계획이 담겨 있었지만, 포드는 이를 보며 단도직입적으로 질문했다. “‘숲에 들어가서 도대체 뭘 하려는 거야?’라고 하시더라고요. ‘스태프는 어떻게 데려갈 건데? 비용은?’이라고 물으시며 ‘엄청 비싸게 들겠는데’라고 하셨어요.” 이에 사이러스는 곧바로 결정을 바꾸었다. “트레일러로 돌아와서 스태프에게 말했어요. ‘이제 숲에서는 촬영 안 하려고요. 해리슨 포드 말이 다 맞았어요‘”
결국 사이러스는 퍼포먼스 촬영 대신 단편 영화 형식으로 방향을 전환했고, 이를 일종의 ‘투어’로 정의했다. “그래서 극장에서 상영하는 거예요. 이 작품은 매일 밤 반복해서 볼 수 있고, 관객들이 마치 공연에 함께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어요. 하지만 저는 실제 투어처럼 체력적으로 소모될 필요가 없죠”
인터뷰 후반부에서 사이러스는 스티비 닉스, 엘튼 존, 돌리 파튼 등 전설적인 아티스트들을 언급하며 이들이 신진 아티스트들에게 관심을 기울이고 응원하는 태도를 높이 평가했다. “이분들은 축하받고 싶어하고, 새로운 흐름에 스며들고 싶어 하세요. 전설이란 그런 존재들이죠. 늘 시대와 함께 가요. 그러니까 팝 음악에 귀를 닫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면, 지금부터라도 귀를 열어야 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