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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수다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을 보고 (스포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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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 임파서블> 시리즈의 8번째 이야기이자 전작인 <미션 임파서블: 데드 레코닝 PART ONE>의 2부인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을 보고 왔습니다. 5편인 <미션 임파서블: 로그네이션>부터 메가폰을 잡은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이 연출을 맡았고요. 영화의 본격적인 시작에 앞서 짧게 톰 크루즈 배우의 인사 영상이 소개되는데 주연배우로서나 제작자로서의 책임감 뿐만 아니라 톰 크루즈라는 사람 자체가 ‘미션 임파서블’이라는 시리즈 자체를 얼마나 애정하는지 느껴지는 부분이었습니다. 
 

위에서 말씀드린 바와 같이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이 이 시리즈의 메가폰을 잡으면서 시리즈의 정체성, 그러니까 초기작의 오리지널리티를 중요시하고 있습니다. 1부도 그랬지만 2부도 오리지널인 1편의 유산을 계승해 전작들의 장면을 상당 부분 끌어와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개별적인 속편에서 편의적인 용도나 회상 용도로 사용되는 플래시백이 아니라 시리즈 팬에 대한 팬서비스이자 이 속편이 시리즈임을 잊지 않고 외려 그 자장을 중요시하고 있는 태도까지 느껴집니다. 클리프행어로 막을 내렸던 전작의 바톤을 이은 2부의 이번 신작은 3편에서 맥거핀으로 사용된 ‘토끼발’을 모티브로 적극 활용하고 있는 것도 그렇고요.

 

특히나 이번 영화에는 주인공인 ‘이단 헌트’에게 주변 인물에 대한 죽음의 그림자가 상당히 드리워집니다. 어느새 중년 배우가 된 톰 크루즈의 얼굴도 그렇고 극 중 ‘이단 헌트’의 감정도 책임감이 막중해지고 마음이 무거워지면서 당장은 아니겠지만 점점 시리즈의 종착점으로 향하는 인상입니다. 제목 그대로 불가능한 미션을 타파하던 이 시리즈에서 이제는 타파하는 카타르시스보다 미션에 대한 무게감이 더욱 느껴진달까요.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의 장기라면 서스펜스가 결코 빠질 수 없을 겁니다. 이번에는 특히 한 장면의 서스펜스가 아니라 영화의 전체적인 서스펜스 관리가 잘 되어 있습니다. 전작도 러닝타임이 163분이긴 했지만 이번에는 러닝타임이 169분으로 시리즈 최장 러닝타임입니다. 그런데도 크리스토퍼 맥쿼리 감독이 영리하게 영화의 전체적인 긴장감을 조율해서 크게 처지는 부분 없이 이야기를 끌고 나갑니다. 시퀀스들의 서스펜스도 그 긴장감 레벨이 서로 다르다보니 그 긴장감의 이완-수축이 계산적으로 잘 짜여져 있다고 느껴지기도 합니다. 
 

물론 대통령 등 국무회의 등 지나치게 불필요한 이야기들이 긴장감을 헤치고 러닝타임을 할애하기도 하고, 사건 자체도 프로타고니스트의 대상이 AI일 뿐이지 그 목적은 전작들의 그것과 크게 다르지 않기도 합니다. 4편의 클라이맥스나 종결법과 이번 속편이 비슷하게 다가오는 부분도 분명 있고요. 그런데도 후반부 잠수함씬이나 비행기씬 등 클라이맥스에서 엔딩까지 보노라면 무성영화적인 연출이 주는 특별함이 크게 다가왔습니다. 비행기씬에서 유머로 쓰이느누장면이 있기도 했고, 1편의 클라이맥스처럼 고요함이 주는 서스펜스도 분명 있었습니다. 그것도 그렇지만 왜 무성영화적인 연출이 상당 부분 중요하게 쓰였을까 하면 그건 오롯이 상황과 배우의 표정에 집중하게 해서 엔딩에서의 내적 드라마에 선택과 집중을 했다고 보여지네요.

 

이제 내년부로 신설되는 오스카 스턴트 부문에 탐 크루즈 배우의 스턴트 연기는 노미네이트는 확실해보이고, 수상도 유력해보이네요^^

- 별점 : ★★★★
 

폴아트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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