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이드> 각본가 데이비드 S. 고이어, 마블 리부트 지연에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건가..왜 이렇게 오래 걸리나”

<블레이드> 3부작을 집필했던 각본가 데이비드 S. 고이어가 최근 ScreenRant와의 인터뷰에서 마블 스튜디오가 자신에게 요청한다면 마허샬라 알리 주연의 신작 <블레이드> 각본 작업에 기꺼이 참여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그럴 의향이 있습니다. 저는 원래 그 캐릭터를 정말 좋아해요. 그리고 지금은 옆에서 보면서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 거지? 왜 이렇게 시간이 오래 걸리지?’라고 생각하고 있었어요” 고이어는 이렇게 말하며, 마블의 팬으로서 이번 프로젝트의 지연에 당혹감을 드러냈다.
고이어는 웨슬리 스나입스 주연의 원작 <블레이드> 3부작 전편을 집필했으며, 마지막 작품인 <블레이드 3>(2004)에서는 연출까지 맡은 인물이다.
마블은 지난 2019년 7월, 마허샬라 알리 주연의 <블레이드> 프로젝트를 공식 발표했지만 이후 수차례 제작이 난항을 겪었다. 첫 연출자로 합류한 바삼 타리크는 2022년 9월, 촬영을 불과 두 달 앞두고 하차했다. 이후에도 각본가는 여러 차례 교체되었으며, <왓치맨>의 스테이시 오세이 쿠퍼, 마이클 스타버리 등이 각색에 참여한 바 있다. 가장 최근에는 <러브크래프트 컨트리>의 얀 드망주 감독도 2023년 6월 프로젝트에서 손을 뗐다.
마블 수장 케빈 파이기는 2023년 여름 <데드풀과 울버린> 프로모션 중 BlackTree TV와의 인터뷰에서 “무엇보다 급하게 만들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했다”며, “제대로 된 <블레이드>를 만들기 위해 지난 2년간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고 밝혔다.
같은 해 11월 Variety는 해당 프로젝트가 이미 최소 다섯 명 이상의 작가 교체를 겪었다고 보도했다. 한 소식통에 따르면, 시나리오는 한때 여성 중심의 서사로 전환되었으며, 교훈적인 메시지를 담는 방향으로 기획되기도 했다. 당시에는 1억 달러 미만의 제작비로 완성하는 안도 검토되고 있었으며, 이후 마블은 <블레이드>를 공식 개봉 일정에서 제외했다.
이에 대해 파이기는 IGN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블레이드>에 대한 의지가 확고하다. 마허샬라가 해석한 블레이드도 정말 사랑하고 있다”며 “어떤 프로젝트가 방향을 바꾸거나 일정 조정 중일 때는 항상 관객에게 알려드린다. MCU에 블레이드는 반드시 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웨슬리 스나입스는 <데드풀과 울버린>에서 블레이드 역으로 깜짝 등장해 전 세계 팬들의 열광적인 반응을 얻었다. 극 중 블레이드는 데드풀에게 “블레이드는 단 한 명뿐이다. 앞으로도 단 한 명뿐일 거다”라는 대사를 남기며 팬서비스를 선사했다.
추천인 2
댓글 3
댓글 쓰기정치,종교 관련 언급 절대 금지입니다
상대방의 의견에 반박, 비아냥, 조롱 금지입니다
영화는 개인의 취향이니, 상대방의 취향을 존중하세요
자세한 익무 규칙은 여길 클릭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