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썬더볼츠*>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와는 다르다" 감독 제이크 슈라이어가 말하는 차별화 전략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의 신작 <썬더볼츠*>는 ‘가장 강하지도, 영웅도 아닌’ 안티히어로들의 팀업을 그리는 작품이다. 제작 발표 직후부터 DC 코믹스의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와의 유사성 때문에 “마블판 수어사이드 스쿼드”라는 별칭이 붙었고, ‘선량하다고는 할 수 없는 이들의 팀업’이라는 점에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와도 비교되어 왔다. 공교롭게도 이들 두 작품은 모두 제임스 건 감독이 연출한 작품이다.
그렇다면 유사한 개념의 선행작들과 어떻게 차별화를 꾀했을까. 포트리스 오브 솔리튜드와의 인터뷰에서 감독 제이크 슈라이어는 이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제임스 건 감독은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와 <더 수어사이드 스쿼드>에서 훌륭한 작업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 작품들이 그린 것은 ‘이탈자들의 최고의 팀’이었죠. 반면 <썬더볼츠*>는, 예를 들어 존 워커처럼 스스로는 ‘영웅’이라 믿으며 길을 잘못 든 인물들입니다. 그 점에서 이들은 우리 모두와 더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무언가 위대한 일을 해낼 줄 알았지만, 실패하고 말았던 사람들. 그렇다면 그들은 이후 어떤 선택을 하고, 어디로 나아가게 될까요?”
또한 슈라이어 감독은 <썬더볼츠*>가 극 중 설정부터 기존 팀업 영화들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본래부터 팀을 구성하기 위해 모인 존재들이 아니며, 극중 ‘발’(발렌티나 알레그라 드 폰테인)의 목적도 비밀 작전 수행이 아닌 전혀 다른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그 시점에서 이미 차별화가 가능하다고 느꼈고, 외적인 갈등보다 인물 내면의 갈등에 초점을 맞추면서 우리만의 색깔을 담을 수 있었습니다”
감독은 본편을 보면 유머와 악당들의 조합이 제임스 건의 작품을 연상시킬 수도 있지만, 영화의 질감과 연출 스타일이 완전히 다르며, 데이비드 에이어 감독의 2016년판 <수어사이드 스쿼드>와도 전혀 다른 결과물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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