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TT&TV '더 라스트 오브 어스' 시즌 2 페드로 파스칼, 벨라 램지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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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ol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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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플레이에서 보내온 보도자료입니다.
‘조엘’ 역 페드로 파스칼 인터뷰
Q. <더 라스트 오브 어스> 시즌 2에 다시 참여하게 된 소감은?
정말 특별하게 느껴졌어요. 정체성이 확장되어 돌아온 느낌이랄까요? 새로운 사람도 있고, 익숙한 사람도 있잖아요. 모두가 정말 사랑했고, 모두가 온 힘을 다해 작업한 작품의 새로운 시즌을 다시 선보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흥분되는 일이에요.
Q. 시즌 2를 위해 어떤 준비를 했나요?
실질적으로는 제작진이 첫 촬영을 ‘조엘’과 ‘엘리’ 단 둘만의 아주 친밀한 세팅으로 준비해준 게 너무 좋았어요. 극 중 두 사람의 사이에는 극도로 마음아픈 거리감이 있는 상황이었지만 현장에서 우리는 서로 웃고 장난치며 함께 시간을 보냈고, 감정적으로 그게 정말 큰 힘이 되었죠. 개인적인 마음가짐에 대해서는 시즌 2로 돌아올 수 있어서 감사한 동시에 극 중 캐릭터들이 겪는 일과 그것이 제게 어떤 감정으로 다가오는지를 분리하기가 너무 힘들었어요. 그들의 고통이 제 고통처럼 느껴졌고, 마음을 다잡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죠.
Q. 스토리텔링의 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스토리텔링은 여러 방식으로 아주 깊은 카타르시스를 안겨줍니다. 이것은 인간이 삶의 증거를 남기는 방식이기도 하죠. 늘 그래왔듯이요. 동굴 벽에 남긴 손자국 일수도 있고 <더 라스트 오브 어스> 같은 드라마 일수도 있죠. 저는 제가 읽어온 책, 봐온 영화, 그리고 시청한 TV 시리즈로부터 많은 힘을 얻습니다. <더 라스트 오브 어스>의 스토리텔링이 가진 건강한 — 어쩌면 병적이기도 한 — 힘은 바로 인간 관계에서 오는 위기와 고통을 마주한 캐릭터들을 바라보는 것에서 오는 카타르시스라고 생각해요.
Q. 이번 시즌에서 ‘조엘’과 ‘토미’의 관계는 어떻게 진화했나요?
이번 시즌에선 우리 둘이 배우로서, 캐릭터로서 시즌 1에서부터 쌓아온 관계가 자연스럽게 확장되는 느낌을 받았어요.
Q. ‘조엘’의 보호 본능과 본인의 성격이 닮았다고 느끼는 부분이 있나요?
저는 사랑하는 사람들을 굉장히 강하게 보호하려는 성향이 있어요. 아마 제가 ‘조엘’과 가장 공감하는 지점도 바로 그 부분일 거예요.
Q. <더 라스트 오브 어스> 시리즈를 통해 경험한 명성과 변화는 어떤가요?
이 작품은 제 삶에 정말 깊이 관여했고, 새로운 장을 열어준 작품입니다. 처음 제작자들을 만났을 때가 기억나요. 그들은 이 작품이 자신들에게 얼마나 중요한지를 말했어요. 이런 경우는 굉장히 드문 일이었고,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 같다는 말도 했죠. 그리고 대중적으로 더 알려지게 된 이후에는 저에게 있어 일종의 이정표가 되어준 작품이기도 합니다.
‘엘리’ 역 벨라 램지 인터뷰
Q. 시즌 2 초반 ‘엘리’의 심리 상태를 어떻게 설명하시겠어요?
시즌 1 마지막에서 봤던 ‘엘리’보다 한층 더 단단해졌다고 생각해요. 마음엔 더 높은 벽이 세워졌고 자신의 감정을 쉽게 드러내지 않아요. ‘엘리’는 이제 19살이 되었으니 14살 때와는 완전히 달라졌어요. 그 사이에 많은 성장이 있었거든요. ‘엘리’는 공동체 안에서 성인으로 자리매김하려고 애쓰고 있지만 아직 그런 환경에 익숙하지 않아요. ‘조엘’과 함께하면서 그 방식을 배우고 있는 것 같아요. 지금 그녀는 분명히 전과는 다른 심리 상태에 있어요. 특히 ‘조엘’과의 관계에서 그런 면이 가장 부각돼요.
Q. ‘엘리’의 변화 과정 중에서 공감되는 부분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저도 예전보다 훨씬 더 독립적으로 변했어요. 시즌 1을 촬영할 때는 17살이었는데, 그 사이 저는 어른이 되었어요. 그래서 ‘엘리’의 독립심, 자율성, 그리고 주위 사람들로부터 신뢰받으며 스스로를 지켜내는 모습에 정말 공감이 돼요. 저도 그 점에 완전히 공감하거든요.
Q. 시즌 2에서는 육체적으로 더 큰 도전이 있었다고 들었어요. 특히 1화의 격투 장면은 매우 인상 깊었는데 어떻게 준비하셨나요?
브라질 주짓수 훈련을 받았어요. 촬영 전에 밴쿠버에서 스턴트 팀과 몇 달 동안 훈련했죠. 정말 재미있었어요. 그리고 스턴트 팀이 저를 믿어준 게 너무 고마웠어요. 덕분에 모든 액션 장면을 직접 소화할 수 있었거든요. 그들의 든든한 지원과 가르침 덕분이었죠. 1화의 첫 번째 격투 장면은 단 한 컷을 제외하고는 전부 제가 직접 소화했어요!
Q. ‘디나’ 역의 이사벨라 메르세드와 함께 많은 장면을 소화하셨는데요, 그녀와 처음 함께 작업했을 때 어떤 인상이었고, 가장 즐거웠던 점은 무엇이었나요?
이사벨라에 대한 첫인상은 저보다 훨씬 외향적인 사람이라는 거였어요. 전 수줍음이 좀 많은 편인데 그녀는 정말 유쾌하고 대화도 잘하고 주변에 있는 사람들을 편하게 해주는 능력을 가졌어요. 촬영 내내 그녀가 가진 긍정적인 에너지가 저를 이끌어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죠. 그녀는 밝음과 자유로운 기운을 촬영장에 함께 가져오는 사람이에요. 현장에 그런 존재가 있다는 건 정말 중요해요. 완벽한 분위기 메이커였어요!
Q. ‘엘리’와 ‘디나’는 어떤 식으로 서로를 보완하나요? 두 사람은 어떤 매력으로 서로에게 끌리는 걸까요?
두 사람은 서로를 잘 보완해주는 사이예요. 이사벨라와 저처럼요. ‘엘리’는 마음을 단단히 닫고 감정을 억누르는 편이지만 ‘디나’는 그렇지 않죠. ‘디나’는 ‘엘리’에게 마음의 짐을 덜어주면서 즐거움을 불어넣어주는 사람이에요. 그것이 ‘엘리’ 안에 남아있는 어린아이 같은 면을 끌어 내주는 역할을 하죠. 그래서 저는 둘의 관계가 쌓여가는 과정을 정말 좋아해요.
Q. 이번 시즌의 새로운 챕터에서 팬들이 가장 좋아할 부분은 어떤 것이라고 생각하시나요?
팬들은 자신이 좋아하던 캐릭터들이 다양한 상황에 놓인 모습을 보며 즐거워할 거라고 생각해요. 시즌 1은 주로 ‘조엘’과 ‘엘리’의 이야기였지만 시즌 2에서는 ‘엘리’와 ‘디나’, ‘제시’와의 관계, 그리고 ‘조엘’과 ‘게일’의 관계 등 더 다양한 조합을 볼 수 있죠. 그만큼 이 캐릭터들의 여러 층위와 깊이를 더 많이 경험할 수 있을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