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란 커밍 <어벤져스: 둠스데이>로 나이트크롤러 복귀..“분장 시간 4시간 반 → 90분으로 단축”

배우 알란 커밍이 <엑스맨 2: 엑스투>에서 맡았던 나이트크롤러 역으로 마블 신작 <어벤져스: 둠스데이>에 복귀한다. 그는 최근 방송된 <투데이 위드 제나 앤 프렌즈>에 출연해 메이크업 테스트에 돌입했음을 밝히며, 약 20년 전과 비교해 분장 시간이 크게 줄었다고 전했다.
커밍은 “정말 놀랍고 기대된다”며 “23년 만에 다시 슈퍼히어로 역할을 하게 됐다. 당시엔 메이크업에 4시간 반이 걸렸지만, 이번에는 90분이면 된다”고 말했다.
<엑스맨 2> 이후 커밍은 나이트크롤러 역으로 후속작에 출연하지 않았으며, <엑스맨: 최후의 전쟁>이나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 등에도 등장하지 않았다. 그러나 <어벤져스: 둠스데이>를 통해 약 20년 만에 해당 캐릭터로 스크린에 복귀하게 됐다. 이번 작품에는 패트릭 스튜어트, 이안 맥켈런, 제임스 마스던, 레베카 로메인, 켈시 그래머 등 기존 엑스맨 배우들도 함께 출연할 예정이다.
한편 커밍은 지난해 <엑스맨 2>를 두고 “내가 출연했던 영화 중 가장 퀴어한 작품”이라고 언급해 화제를 모았다. 그는 “퀴어 감독과 다수의 퀴어 배우들이 함께했고, 이렇게 대중적이고 코믹북 기반의 작품에서 그런 정체성을 담아낼 수 있었다는 게 좋았다”고 밝혔다.
이 발언은 <엑스맨> 시리즈의 각본가 데이비드 헤이터의 공감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헤이터는 TMZ를 통해 “그의 말을 듣고 매우 기뻤다”며 “그는 LGBTQ 인권의 아이콘 같은 존재고, 이안 맥켈런 또한 이 시리즈가 갖는 퀴어적 비유를 잘 이해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커밍은 <엑스맨 2>가 지닌 정체성의 알레고리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이런 종류의 영화는 퀴어함을 예술적인 방식으로 다룰 수 있게 해주기 때문에, 대중이 그런 개념을 덜 두려워하게 만든다. 이건 ‘자신이 가진 위대한 재능이나 힘을 숨기지 않으면 존재할 수 없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다. 퀴어한 사람들은 그런 감정을 잘 이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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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장 기술도 엄청 발전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