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스포] 퇴마록 14분 선공개분에 아스타로트가 나오는군요.

※ 퇴마록의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강력한 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습니다. ※

사실 처음부터 아스타로트가 등장하는 것을 보고 굉장히 놀랐습니다.

아스타로트는 지옥의 공작에 해당하는 대악마로 세계편 마지막에 처음 등장하고, 이후 B.A와 함께 대부분의 사건을 뒤에서 조종하는 퇴마사의 아치에너미 급 흑막이기 때문입니다.

초반 공개 14분 분량에서 아스타로트는 박신부와 이미 안면이 있는 듯한 뉘앙스로 얘기하고, 아마도 미라에게 빙의했던 악마가 아스타로트 혹은 그의 수하가 아니었을까 싶네요.

미라를 만났을 때는 목사가 아닌 의사 박윤규였기 때문에 아마 아스타로트의 수하로부터 후광으로 읽힌 아스타로트와 마주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 같아요.

이우혁 작가도 아무 생각없이 처음부터 아스타로트를 등장시키지는 않았을테니 박신부가 구마사제가 된 이유에 아스타로트를 접목시키며 지옥의 존재를 미리 언급해 빠른 스토리 전개를 시작할 예정이고, 최소한 세계편 이후 말세편까지는 어느 정도 각색의 가닥을 잡아 놓은게 아닐까 싶습니다.

승희 경우는 초상화가 부르고 있다 편에서 처음 대면하는데 여기서는 미리 얼굴을 익혀놨기 때문에 전개에 있어 하늘이 불타던 날에 비해 훨씬 많은 각색이 이루어질 것 같고, 초상화가 부르고 있다에서는 현암이 이미 월향을 소지한 상태여야 하기 때문에 그 사이 단편 애니메이션으로라도 귀검월향편이 OTT를 통해 공개되지 않을까 살짝 기대를 ㅎㅎㅎ

어쨌든 초반 14분에서도 상당히 많은 떡밥을 뿌려놓았는데 이게 호기심을 유발할지, 본편에서 설명되지 않아 사람들에게 불만을 일으킬지가 관건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