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드>의 마리사 보데, 네사로즈의 장애를 조롱하는 '공격적이고 혐오스러운' 발언에 강력히 비판
영화 <위키드>에서 네사로즈 역을 맡은 마리사 보데는 자신의 캐릭터와 장애를 겨냥한 부정적인 발언과 조롱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보데는 이를 “공격적이고 매우 혐오스러우며 해로운 것”이라고 지적했다.
보데는 지난 금요일, 틱톡에 5분 길이의 영상을 올려 네사로즈(엘파바의 동생)와 관련된 무례한 발언들이 온라인에서 퍼지고 있는 상황에 대한 솔직한 심정을 공유했다.
장애는 허구가 아니다
보데는 영상에서 “허구의 캐릭터를 좋아하지 않는 것은 괜찮다”며 <위키드> 속 네사로즈에 대한 다양한 의견과 해석이 존재하는 것은 예술의 아름다움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녀는 “네사로즈의 장애를 조롱하는 발언은 결코 허용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네사로즈는 허구의 캐릭터이지만, 장애는 허구가 아니예요. 저는 마리사 보데라는 한 사람으로서 장애를 가지고 있으며 휠체어를 사용하는 실제 존재하는 사람입니다. 이런 발언들은 낮은 수준의 조롱일 뿐이며, 많은 사람들이 이에 아무 생각없이 동참하고 있는 것이 문제예요”
보데는 자신이 배우로서뿐만 아니라 개인적으로도 차별적 발언을 들어왔다고 말했다. 그녀는 과거 “스스로 일어서라” 같은 발언이나, 걷지 못하는 것을 조롱하는 댓글을 받아왔으며, 이는 단순한 농담을 넘어선 악의적 표현이라고 주장했다.
“이런 발언은 인터넷 댓글로 무시하고 끝날 일이 아닙니다. 네사로즈를 휠체어에서 밀어내고 싶다거나 그녀가 장애를 당연히 겪어야 한다는 식의 발언은 실제로 장애를 가진 사람들, 저를 포함해 많은 이들에게 상처를 주는 매우 해로운 표현이예요”
이해하고, 경청해달라
보데는 <위키드>의 메시지 중 하나인 “서로를 이해하고 경청하는 능력”을 언급하며, 이런 가치가 관객들에게 더 많이 실천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그녀는 “장애에 대한 농담이 무지에서 비롯된다는 것을 알게 된 지금은 다행히도 더 단단해졌어요. 하지만 10년 전의 저였다면 이런 발언들로 인해 큰 상처를 받았을 겁니다. 오늘날 인터넷에는 저와 같은 어린 소녀들이 이런 발언으로 고통받고 있을지도 몰라요”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위키드> 속 네사로즈의 새로운 면모
마리사 보데는 영화 <위키드>의 두 편 구성(2부작) 덕분에 네사로즈 캐릭터가 더욱 입체적으로 그려졌다고 설명했다. 특히 두 자매인 네사로즈와 엘파바 간의 관계와 사랑을 더 깊이 보여줄 수 있었음을 강조했다.
“무대 뮤지컬도 아름답지만, 영화에서는 두 자매의 유대감과 서로에 대한 사랑을 더 많이 볼 수 있어요. 이는 2부에서 일어나는 사건을 더 비극적으로 느끼게 하며, 네사로즈를 더욱 인간적으로 그립니다. 그녀가 주변 사람들을 얼마나 아끼는지를 보여줄 수 있다는 점에서 훌륭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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