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본 공포영화 - 초간단 후기(늘봄가든, 타임컷, 아포칼립스Z: 종말의 시작, 다이어리)
말 그대로 초간단 후기입니다.
늘봄가든은, 영화가 가진 플롯에 비해 주연의 무게감이 상당합니다. 뒤집어 말하면 주연배우에 비해 영화는 조악하기 그지없네요. 소희, 혜란, 창수, 인겸, 남형사가 전부 따로 놉니다. 플롯이 ㅎ . 원한령인가 싶은데 급작스런 콘스탄틴 같은 전개가 나오지를 않나. 그런데 제목은 또 늘봄가든. 뭐 하고 싶었던 걸까요.
여하튼 중구난망이었어요. 졸작.
타임컷. 최근 이런 비슷한 류의 공포영화가 제법 보이네요. 한국의 콜도 그랬고. 토탈리 킬러나 몇 편 더 있었던 듯한데요. 이 영화는 제법 낮은 나이축에 속하는 슬래셔 무비라고 보면 되겠어요. 편안한 영화입니다. 결말도 해피엔딩이고요. 의외성 없고 뻔하고. 뭐 그 정도. 금방 휘발될 영화네요. 로틴 용. 팝콘 무비 적격.
아포칼립스Z: 종말의 시작. 스케일이 매우 큰 영화인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아니었네요. 좀비와 종말. 뭐 이 정도면 웬만한 눈길은 다 잡는 거라. 거기에 스페인 감성이 더해졌습니다. 개인적으로 말해 보자면, 한국영화와 일본영화를 합쳐 놓은 듯하네요. 미시적이기도 하고 감정적이기도 하고. 전개가 그렇게 빠르지는 않습니다. 그나마 오늘 소개하는 영화들 중에서는 가장 나았습니다.
소소하니 볼 만합니다.
다이어리. 네 편 중에서 가장 어처구니없는 정말 개연성은 쌈싸먹은 영화였습니다. 거기다가 도발적이고 싶었는지, 보통 창작자가 건드리지 않는 부분을 여과없이 파네요. 비추! 졸작이라고 말하기도 아까워요.
그 외에 여러 공포 영화를 보기는 했는데. 추천할 만하거나 소개할 만한 게 없네요. 마음의 고향 같은 공포영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