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마스터스, "아직 <드래곤볼 에볼루션>을 보지 않은 사람들은 절대 보지 마라"
여전히 '할리우드 실사화의 실패작'으로 악명 높은 영화 <드래곤볼 에볼루션>(2009)이 15년이 지난 지금도 화제가 되고 있다. 일본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인기작 <드래곤볼>의 첫 실사 영화였지만, 원작에서 크게 벗어난 설정과 내용으로 팬들에게 실망을 안겼다.
피콜로 역을 맡았던 제임스 마스터스는 최근 미국의 팟캐스트에 출연해, 당시의 경험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그는 <드래곤볼 에볼루션>을 자신의 "흑역사"로 언급하며 후회와 반성의 시간을 가졌다고 고백했다.
마스터스는 "팬들이 사인회에서 '그 영화는 대체 뭐였나요?'라고 묻는다. 매우 좋지 않은 실사 영화였다."며, 자신도 실망스러웠음을 솔직하게 전했다. 진행자가 "영화가 별로였나요?"라고 묻자, 마스터스는 "완전 별로였다. 끔찍할 정도로 나빴다."고 말했다.
특히 마스터스는 카메라를 향해 "아직 이 영화를 보지 않은 분들은 절대 보지 마세요"라며 간절히 호소했다. 이는 자신의 출연작을 보지 말라고 요청하는 드문 사례로, <드래곤볼 에볼루션>에 대한 마스터스의 후회를 잘 보여줬다.
영화 공개 당시 일본에서의 프로모션을 회상하며, 마스터스는 "일본 프리미어에서는 5,000명의 관객들이 박수는 쳤지만, 반응은 무척 조용했다."라고 밝혔다. 그는 당시 "영화가 좋았는지 의심스러웠다"며, 일본 관객의 무반응이 오히려 영화에 대한 냉담함을 반영한 것임을 깨닫게 되었다고 전했다.
이후 마스터스는 미국 개봉 첫날, 당시 12세였던 아들과 함께 극장을 찾았으나 극장이 거의 텅 비어 있었다고 회상했다. "첫날 관객은 5명뿐이었고, 그중 3명은 우리 가족이었다"
현재 제임스 마스터스는 <드래곤볼 슈퍼> 영어 더빙에서 자마스 역을 맡고 있으며, '데이비드 그레이'라는 다른 이름을 사용하고 있다. 그는 이 이름을 사용하는 이유가 <드래곤볼 에볼루션>에 대한 팬들에게 사과하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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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 첫날 대학로 cgv 조조 .
영화가 끝나고 이건 타겟이 초등학생이하구나 라고 생각하며 자리에서 일어나는데 뒷줄에 부모님과 함께 온 듯한 초등학생 한명이 분노에 찬 목소리로 "이게 뭐야!" 라고 했을 때 '초등학생용도 아니구나. 미안하다. 생각이 짧았다.'라는 생각을 아직도 하게 하는 추억의 영화. 영화는 생각이 안나는데 가끔 그 분노의 찬 아이가 떠오르 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