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의 가족] 진짜 ‘웰메이드 시네마’의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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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악 구도가 명확한 범죄 액션물이 범람하는 요즘 시대, 절대 악을 통쾌하게 처단하는 단순 명료한 정의를 내세우는 대신, 선의 반대말은 악이 아니라 위선(僞善)일 수도 있다는 묵직하면서도 용감한 화두를 던지는 영화가 관객의 마음에 깊은 파장을 일으킬 준비를 마쳤다. 일생일대의 도덕적 선택의 기로에 선 보통의 사람들을 통해 “과연 당신이라면 어떨 것인가”라는 날카로운 질문까지 제시하는 ‘진짜 웰메이드 시네마’, 바로 ‘보통의 가족’이다.
16일 개봉하는 영화는 사회적으로 명망 있고 성공한 두 형제의 이야기기를 그린다. 돈이 되는 일이라면 살인자의 변호도 마다하지 않는 냉정한 변호사인 형 재완(설경구)과 돈이 아닌 어린아이의 소중한 생명을 위해 일하는 다정하고 이타적인 소아과 의사인 동생 재규(장동건)는 너무나도 다른 가치관과 신념으로 신경전을 벌일 때도 있지만, 정기적으로 부부 동반 식사를 가지며 시간을 보낼 만큼 친밀하다. 하지만 평온했던 두 형제의 삶은 각자의 자녀가 함께 폭행 치사 사건을 벌이는 모습이 담긴 CCTV를 확인한 뒤 산산조각 나기 시작한다.
https://m.entertain.naver.com/article/382/0001153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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