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미안 리온 감독의 <테리파이어>, 호러의 새로운 아이콘 ‘아트 더 클라운’의 탄생과 성공 비결
데미안 리온 감독의 호러 영화 <테리파이어> 시리즈는 피와 내장을 강조한 고어 영화로, 2016년 첫 작품부터 주목을 받았다. 특히, 주인공 '아트 더 클라운'은 광대 분장을 한 무자비한 살인마로, 그로테스크한 특수효과와 잔인한 장면들로 관객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이후 2022년 개봉한 <테리파이어 2>에서 아트는 장르의 새로운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했다.
아트를 연기한 배우 데이비드 하워드 손튼은 아트의 살인적인 모습과 달리 매우 친절한 성격을 지닌 배우로 알려져 있다. 손튼은 아트를 연기하면서 가면과 화장을 통한 '익명성'을 즐기지만, 최근에는 일상에서도 알아보는 이들이 많아졌다고 한다. 그는 아트로서의 명성이 커지는 것이 “매우 기묘하다”라고 밝혔다.
<테리파이어 2>는 25만 달러의 저예산으로 1,500만 달러 이상의 흥행 수익을 기록하며 큰 성공을 거뒀다. 손튼은 이 영화가 성공한 이유에 대해 “할리우드는 지난 10년 동안 많은 예산을 투입하면서 리스크를 피해왔습니다. 수많은 영화들이 수억 달러에 달하는 예산으로 제작되다 보니, 새로운 시도나 실험적인 작품을 만드는 대신 안전한 선택만 해온 것이죠”라며, 이와 달리 <테리파이어> 시리즈는 슬래셔 영화의 오락성을 다시 되살렸다고 설명했다.
아트 캐릭터는 대사 없이 연기하는 역할로, 손튼은 그가 맡게 된 배경에 대해 오디션에서 즉흥적으로 한 장면을 설명했다. 그는 애니메이션 같은 과장된 움직임으로 상대의 목을 자르고 소금으로 간을 맞춘 후 떠나는 장면을 연기하며 아트 역할을 따냈다고 회상했다. 아트는 다른 비언어적 캐릭터들과 달리 소리까지 완전히 배제하고, 순수하게 몸짓과 표정으로 연기한다는 점에서 독특하다.
손튼은 아트를 연기할 때 미스터 빈의 배우 로완 앳킨슨에게서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그는 앳킨슨이 슬랩스틱 코미디의 대가라고 극찬하며, 아트 역시 장난스럽고 말 없는 캐릭터라는 점에서 미스터 빈과 유사하다고 밝혔다.
또한 <테리파이어 2>의 유명세는 관객들이 영화 상영 중 구토하거나 실신하는 등 과격한 반응을 보였다는 입소문 덕분이었다. 손튼은 이러한 입소문이 순수하게 팬들로부터 시작된 것이라며, 실제로 이러한 홍보 효과가 영화의 인기를 끌어올렸다고 전했다.
<테리파이어> 시리즈는 살인 장면들이 과도하다는 비판과 함께 성차별 논란에 휘말리기도 했지만, 손튼은 영화가 오히려 여성 캐릭터의 강인함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는 영화가 벡델 테스트를 통과하며 여성의 힘을 강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손튼은 리온 감독과 자신이 강한 여성들 속에서 자라난 만큼, 여성의 강인함을 존중하는 작품을 만들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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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터빈의 영향, 벡델 테스트 통과
흥미로운 비하인드스토리입니다.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