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의 가족' 후기.. 싸늘한 수작
golgo
45713 13 28
초가을 날씨에 극장 에어컨 바람까지 더해진데다가 영화 내용이 너무나 싸늘하게 느껴져서 완전 오싹했습니다.
가끔 고급 레스토랑에서 모여서 맛있는 음식을 즐기는 두 형제 부부가 주인공입니다. 형은 사회적으로 지탄받을 사건을 저지른 재벌 2세를 변호하는 형사 변호사로서, 아름답고 젋은 트로피 아내와 함께 상류층에 가까운 삶을 삽니다. 동생은 소아과 전문의인데 형만큼은 아닌 중류층이지만, 평소 봉사활동을 하고 치매 걸린 모친을 모시는 등 형보다 도덕적으로 우월하다는 걸 자랑삼아서 삽니다.
이 두 형제의 삶은 그들의 십대 자식들이 연루된 끔찍한 사건으로 크게 뒤흔들립니다. 돈으로 혹은 그간의 선행에 대한 보상 심리를 가지고 양심을 저버릴지 말지 끊임없이 고민하죠. 영화를 보는 관객에게도 당신이라면 어떻게 하겠나 묻는 듯한 날카로운 연출, 주연 배우 4인방과 아역 배우들의 출중한 연기가 몰입감을 극대화시킵니다.
계급, 사회적 지위 등의 가면으로 가리고 살아가는 현대인의 민낯과 가족 관계를 살벌하게 폭로하는 수작이네요. 비수 같은 예리한 대사들이 뜻밖에 웃음을 자아내기도 하는데, 당사자들에겐 비극이지만, 부외자가 보기엔 코웃음을 유발하는 그런 상황들도 재밌습니다.
golgo
추천인 13
댓글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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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허진호 감독이 전하는 싸늘한 이 이야기 너무 궁금하네요^^
16:19
24.09.24.
또또비됴
후기 기대할게요.^^
16:36
24.09.24.
2등
얼른 보고 싶어지네요. 기다렸다 바로 봐야겠습니다.
16:33
24.09.24.
소설가
원작 책도 받았는데 읽고서 비교해봐야겠습니다.^^
16:36
24.09.24.
3등
봐야겠군요. 감사합니다.
16:47
24.09.24.
이상건
재밌게 보세요
17:13
24.09.24.
정말 싸늘한 수작이었네요^^ 연출, 연기 모두 훌륭했구요
16:47
24.09.24.
마이네임
다른 리메이크도 한번 보고 비교하고 싶네요 ^^
16:48
24.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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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1
24.09.24.
삭제된 댓글입니다.
18:05
24.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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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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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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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8
24.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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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20
24.09.24.
제목이 많이 들어본 거 같은데 다른 작품은 안 뜨네요.
수작이라니 기대됩니다
수작이라니 기대됩니다
17:38
24.09.24.
장동건 형님 오랜만에 스크린작품인거 같은데 괜찮나보네요?
18:06
24.09.24.
흥미가 생기네요. 저도 보러가야겠어요.
18:12
24.09.24.
설경구 극장 다시 점령하겠군요
18:18
24.09.24.
동건이 형 최고!
18:51
24.09.24.
혹시 완벽한 타인 하고 비슷한가요? 아니면 결이 확실히 다르나요?
00:30
24.09.25.
ㅇㅎㅂ
완전 다르죠
08:06
24.09.25.
8월의크리스마스 허진호감독님 신작이죠?.. 기대되는..
08:29
24.09.25.
이안커티스
맞습니다
08:35
24.09.25.
와 기대됩니다^^
12:22
24.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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