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주의] 오멘: 저주의 시작 리뷰
사실 스포라고 할 것도 없는게 이미 오멘 본편이 한참 전에 나왔고 이 영화는 데미안이 탄생하기 전의 과정을 다룬 프리퀄 작품입니다. 그러니 결국 적그리스도의 의도대로 되고 666의 아이가 탄생한다는 점에서 이미 결말이 정해진 셈이죠
1. 극장에서 못보고 OTT로 봐서 그런가 분위기는 잘 잡았는데 그냥 후까시만 그럴듯하게 잡고 정작 뭐가 없는게 마치 요 근래의 잭 스나이더 영화를 보는 기분
2. 악마와의 토크쇼 때와 마찬가지로 남들은 훌륭하다고 해서 봤는데 정작 저는 별로였습니다. 재미란 주관적인 거니까요
3. 딱히 수위가 높은지 모르겠다.
가장 최근에 극장가서 본 영화가 하필 에일리언: 로물루스라 그 영화에 비하면 이 영화의 기괴함이나 잔인함은 상대적으로 순한맛이라 ... (그 이전에 아 이거 15세 관람가지였지...)
4. 무서운 영화 보러왔는데 무서운 장면이 없었다.
제가 수위 높은 영화에 내성이 강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딱히 어디서 무서워 해야할지 잘 모르겠습니다. 출산장면도 예전에 다큐로 제왕절개 하는거 봤던기억이 있어서 그닥 잔인한지 모르겠습니다.
5. 그니까 이 영화의 카톨릭 내의 적그리스도 세력은 본인들의 권력과 영향력을 확고히 하기 위해 스스로 적대 세력(적 그리스도)를 탄생시키려고 한건데..... 마치 '마을이 너무 평화로워 경찰들이 실직자가 될 위기였기에 경찰 스스로 범죄자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인거죠. 등신같은 생각이지만 그래도 설득력은 어느정도 있네요
6. 한 없이 무능하고 나약하게만 그려지는 선역들
그니까 교회 내에 저런 세력이 암약하고 14번이 넘는 실험이 자행되는 동안 카톨릭 윗분들은 전혀 사태파악도 못하고 있다? 그나마 사태파악한건 교회 내에서 아무런 영향력이 없는 신부와 그외 쩌리 몇몇이고? 게다가 그 남자 신부둘은 나와서 뭐 제대로 하는게 없습니다. 여주인공 신변보호도 똑바로 못해 운전도 못해서 교통사고 한방에 제압당해, 잡혀간 여주인공이 제왕절개로 출산할 동안 구출해 주지도 못해. 정작 핵심 단서인 파일은 여주인공이 찾아서 갖다주고 사건의 내막도 거진 여주인공이 다 파해치고. 영화 내내 뭐하나 제대로 한게 없는 주제에 다 끝나갈때쯤 또 찾아와서 똥폼잡고 경고나 하고 가고
뭡니까 이게. 아무리 프리퀄이라 결말이 정해진 작품이라지만 그 결말에 도달하기 까지의 과정을 좀더 스펙터클하게 그릴 수도 있었잖아요? 근데 이 영화속 카톨릭 교회의 선역들은 그냥 영화 내내 일방적으로 당하기만 하고 몇몇 저항하거나 뭐라도 해보려는 장면이 있긴 있었지만 그 저항마저 너무 무기력하게 느껴져서 오히려 긴장감이 떨어져 보입니다. 일이 이지경이 될때까지 신은 대체 뭐했답니까? 적 그리스도 세력이 행동할때는 마치 온 세상이 그들편인것 처럼 주인공 일행들이 억까를 당하는데. 마치 그 늙은 주교 말대로 적그리스도의 탄생 자체가 하나님의 뜻이 맞는것 처럼 느껴집니다.
* 총평: 마치 몇몇 클래식 음악을 들었을때 처럼 훌륭하다고 해서 봤는데 지루하고 평범하다.
* 평점: 5/10
오멘이니까 5점
GreenLante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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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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