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폰소 쿠아론 <그래비티> 제작 일화
1. 각본 완성했더니 임원진이 "주인공 남자로 바꾸는 게 어떻겠냐" 고나리질 -> 거절
2. 영화 마지막 장면에 주인공 구하러 오는 헬기 넣자고 제안 -> 거절 (쿠아론 왈: 물에서 나와서 땅을 딛고 서는 것 자체가 주인공에겐 승리입니다)
3. 그럼 헬기가 다가오는 '소리'라도 넣자고 제안 -> 거절
4. 그럼 주인공이 구조될 장소로 갈 수 있도록 좌표를 알려주는 라디오(무전?) 소리를 넣자고 제안 -> 거절
5. 계속 주인공만 보여주지 말고 휴스턴 상황도 보여줘라, 구조작업이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얼마나 촉박하고 긴급한지 보여줘라 -> 거절
6. 주인공의 사연을 플래시백으로 삽입해라. 통제센터 지휘관과 주인공이 연인 관계라는 설정을 넣어라 -> 거절
7. 액션씬을 늘려라. 주인공이 맞서싸울 적을 넣든지, 미사일 공격(???) 같은 걸 넣어라 -> 거절
쿠아론이 말하길, 100명의 사람들이 자길 둘러싸고 각기 다른 100개의 노래를 부르는 걸 듣는 것 같았다고 함
참고로 그래비티의 스튜디오는 워너 브라더스
출처
https://www.indiewire.com/2019/01/alfonso-cuaron-rejected-studio-add-a-rescue-gravity-1202035538/
https://www.theguardian.com/film/2013/oct/09/gravity-alfonso-cuaron-studio-pressure
https://www.theverge.com/2013/7/21/4542974/gravity-director-alfonso-cuaron-defends-casting-sandra-bullock-female-lead-sci-fi
추천인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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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계인이 나타나서 도와주는 씬도 넣으라고 했다던데.... 저 시절 경영진들 진짜 개판이었죠.
특히 월터 하마다, 카빌형 돌려 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