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마루오 영화사 그리고 한명의 여자
이탈리아 라는 나라 하면 생각나는게 몇가지 있습니다
나폴리 피자, 세리에A, 에스프레소, 이탈리아의 훌륭한 영화들
뭐 대부분 사람들은 피자와 세리에A를 떠올릴겁니다
세리에A 하면 개인적으로 우리나라 사람들은 유쾌한 기억과 불쾌한 기억이 동시에 공존하죠
한국의 판타지 스타 안정환 선수가 세리에A에서 그 개고생 한거 생각하면 불쾌하고 김민재가 나폴리에서 엄청난 활약을 펼쳐서 우리의 어깨를 으쓱하게 한것 생각하면 유쾌해집니다
이탈리아의 영화사 중 필마루오 영화사가 있습니다
이탈리아 최고의 영화사죠
참고로 이 영화사 회장은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 라는 사람인데요
돈 많은 이탈리아 사람 아니랄까봐서 나폴리와 SSC 바리의 구단주 이기도 합니다
아무튼 간에 이 영화사 회장 덕분에 이탈리아 축구계가 꽤나 씨끌씨끌해진적이 있습니다
인터밀란에 마우로 이카르디 라는 선수가 있습니다
바로 이 선수입니다
인테르의 그저 흔하디 흔한 남미선수가 아닙니다
그 카테나치오 전술을 개나 소나 다 쓴다는 세리에에서 득점왕 까지 한 출중한 실력을 갖춘 선수입니다
이 선수가 어느정도냐 하면 유벤투스가 이 선수와 호날두 둘중 누구를 데리고 와야 하나 마지막까지 고심했다는 에피소드가 있어요
축구 잘하는 인물들 여럿 배출하기로 유명한 아르헨티나 선수입니다
보통 이런 프로축구 선수들은 본인의 우상이 하나씩 있기 마련입니다
이 선수의 어릴적 우상은 막시 로페스라는 아르헨티나 선수입니다
마찬가지로 세리에A에서 뛰고 있고 삼프도리아에서 뛰고 있었죠
바로 이 선수 입니다
세리에A에서 데뷔한 이카르디는 막시 로페스를 만나자 너무 기뻐했습니다
자신의 우상이기도 했고 먼 타국에서 같은 나라 선수를 만났으니 얼마나 좋겠습니까?
심지어 어릴적 막시에게 사인까지 받았을 정도였어요
막시도 같은 나라의 후배 선수가 먼 타국에서 선수생활 하니 기특하기도 하고 이쁘기도 했겠죠?
그래서 가족 여행 갈때 이카르디도 데리고 다니곤 했습니다
그런데................. 이 막시 로페스에겐 아름다운 아내가 있었습니다
바로 완다 나라라는 여성이었죠
참고로 이 여성의 동생은 사이나 나라라는 여성인데 우루과이 역사상 최고의 선수중 하나로 뽑히는 디에고 포를란과 사귀었던 사이입니다
참고로 이 사이나 나라는 포를란과 사귀다가 헤어지자 거액의 위자료를 달라고 했는데 포를란이 거절하자 언론에 포를란이 게이라는둥 뭐라는둥 헛소문을 퍼트려 포를란의 머리를 아프게 했습니다
아무튼 이 사이나 나라가 문제가 아닙니다
저 이카르디와 완다 나라가 문제였죠
어느날 갑자기 이카르디가 완다 나라에게 트위터를 당신을 사랑해요 라고 글을 올리면서 세리에 A 전체가 씨끄러워 집니다
언론사는 대체 이카르디가 이미 막시의 아기까지 낳은 유부녀에게 사랑한다고 고백했는지 완다에게 질문 공세를 퍼부었고 완다는 이때 이카르디가 사귀던 여친과 헤어져서 정신적으로 고통을 받고 있었고 그에대해 상담해준게 다였을 뿐이다 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남편인 막시와 3개월째 관계를 맺지 못해서 불만이라며 막시를 은연중에 비난했죠
그런데 이카르디의 공개 고백 1주일뒤에 완다가 저 트윗을 리트윗하면서 나의 마음은 당신의 것이에요 라는 답장을 하면서 막시의 집에서 나와서 이카르디의 집에 들어가 대놓고 동거를 합니다
심지어 아이 셋까지 데리고 말이죠
내가 아이가 셋이나 되는데도 이카르디는 나를 너무 사랑해서 자신의 친구까지 배신했다 이카르디는 언제나 매일밤 나를 만족시켜 준다는 소리를 하면서 막시의 속을 긁어댔죠
이 불륜 소동의 최대 피해자인 막시는 해가 지난뒤 자신의 고향의 지역신문에 인터뷰를 했는데 완다가 행복하길 바란다 아이들의 행복을 빈다면서 대인배스러운 면모를 보였습니다
그런데 막시는 삼프도리아 이카르디는 인테르 소속입니다
둘다 세리에A에 팀이니 결국은 만날수밖에 없는 상황
삼프도리아와 인테르 경기를 앞두고 막시가 인테르에게 골을 넣게된다면 이 골은 아이들에게 바치겠다는 말을 했는데 이카르디가 그 발언을 듣고 벌써 아이를 못본지 한참되었으면서 아버지 행세하지 말라고 트위터에 글을 올리게 되면서 다시 불이 타오릅니다
삼프도리아와 인테르 경기 당일 막시는 인테르의 모든 선수와 악수를 나눕니다
단 한명 이카르디를 제외하고 말이죠
삼프도리아 팬들은 단체로 이카르디에게 야유를 퍼부었고 그런건 간단히 무시한 이카르디는 삼프도리아에 선제골을 넣습니다
그런데 경기중 인테르 수비진의 실수로 삼프도리아가 패널티킥을 얻게되는데 원래 패널티킥 전담 키커가 있었으나 막시의 부탁으로 전담 키커가 양보합니다.
하지만 인테르의 골키퍼의 선방으로 골이 막히게 되고 이카르디는 한골을 더 넣게 됩니다
경기 스코어는 4대0으로 인테르가 우승하게 됩니다
경기를 하는 내내 이카르디는 엄청난 야유를 받게 되었지만 겨우 저런 야유에 기죽을 사람이라면 애초에 유부녀와 그러지 않았겠죠
이 경기가 끝나고 난뒤 막시는 따로 말이 없었습니다
2달뒤 이카르디와 완다는 결혼식을 올리게됩니다
당시 동료선수에게 청첨장을 나눠줬는데 막시와 친분이 있던 선수들은 청첩장을 받아들고 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엄청난 고민을 했다고 합니다
이후 이카르디와 막시 그리고 완다는 트위터를 통해서 몇번이고 설전을 주고 받고 동시에 법정 공방 까지 하게됩니다
막시가 아이의 양육비를 주지 않았다는둥 이카르디가 자신의 아이들을 울렸다며 학대 행위를 했다는둥 나는 울리지 않았다 막시가 멋대로 와서 아이를 데리고 가려고 했다는둥 아주 개판이 벌어집니다
이카르디가 PSG에 임대를 가게되었는데 마침 우한폐렴이 터지면서 유럽 전체가 난리가 납니다
그런데 완다는 애들을 데리고 이탈리아로 돌아옵니다.
유럽 전체에서 가장 우한 폐렴으로 큰 피해를 입은 이탈리아로
막시는 정신 나간거 아니냐 이탈리아가 얼마나 위험한데 애를 데리고 오느냐고 화를 냈지만 완다는 상콤하게 씹어주었습니다
뭐 글 제목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 여자와 필마루오 영화사 때문에 세리에 A 전체가 뒤집어 지게 됩니다
일단 이 완다 나라 라는 여성이 어떤 여자냐
남미 미녀답게 몸매 살벌하고 와꾸도 좋아요
아르헨티나 사람들에겐 공공연한 비밀이긴 한데 마라도나와 아주 뜨거운 밤을 나눈 상대기도 합니다 (이건 막시와 결혼전에 그런건지 아닌지 자세한 내막은 모릅니다)
당시 마라도나와 완다가 관계 맺을당시 옆방에 아르헨티나의 유명 여배우가 있었는데 둘이 어찌나 씨끄러운지 잠을 잘수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아무튼 간에 마라도나도 아르헨티나 전체의 분위기를 흐리는 놈이라며 이카르디를 비난 했는데 마라도나가 맞는 말을 하긴 했는데 당신이 할말은 아니지 않느냐는 의견도 꽤 많았습니다
이카르디는 약물 중독에 빠진 영감탱이의 말따윈 듣지 않겠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역시 멘탈 갑
아무튼 이 완다 나라는 아르헨티나를 대표하는 모델로 야망이 엄청난 여자였습니다
이카르디의 에이전트를 자청하고 나섰죠
이때부터 이카르디의 앞길에 제대로 먹칠을 합니다
뭐 축구선수라는 사람들이 그래요
마약하는 양반도 있고 불륜 파티 벌이고서도 멀쩡하게 활동하는 선수도 있고 뭐 도덕적으로 나쁘긴 하지만 그냥 이카르디가 닥치고 공만 잘 굴리고 골만 잘 넣었다면 괜찮았을 겁니다
그런데 완다가 에이전트가 되면서 뒤집어 집니다
인테르와 재계약할때마다 폐악질을 벌였거든요
갑자기 생뚱맞게 유벤투스로 이카르디가 떠날것이다 라고 넌지시 언론에 흘리더니만 얼마 안있더니만 비키니를 입은 사진을 올렸는데 얼룩말 무늬의 비키니를 입은 사진이었습니다
유벤투스의 유니폼을 생각해보세요
저 비키니를 입은 이유가 뭐겠습니까?
인테르와 유벤투스 사이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버풀, 레알과 바르샤 수준으로 사이가 좋지 않습니다
그런데 그런 팀에 이적할거다 라고 하니 인테르 팬들은 얼마나 열불나겠습니까?
놀랍게도 당시 유벤투스 위에 분들은 이카르디를 영입할까 진지하게 고민했다고 합니다
이카르디 이 인간이 정말 유벤투스를 여러변 엿먹였거든요
여자 후리는 솜씨만큼이나 축구실력도 좋아서 위에도 적었지만 득점왕도 한 양반입니다
무엇보다 이 인간 인테르의 주장이었어요
인테르의 주장을 데리고 온다면 그만큼 인테르에게 얼마나 데미지를 안겨주겠습니까
아무튼 결국 이카르디 포기하고 호날두 데리고 갑니다
쌍날두가 유벤투스 유니폼 입고 나름 잘했으니 되었죠
한국와서 그짓거리 해서 문제지
카타르에서 멋지게 김영권에게 어시스트 해줘서 전 용서합니다.
아무튼 간에 이제부터 이 필마루오 영화사가 등장합니다
당시 완다 나라가 인테르를 들쑤시는것을 본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는 완다에게 접근해서 말합니다.
당신도 알다시피 난 이탈리아 최대의 영화사를 가진 남자다
당신 주연으로 영화를 두편정도 만들 생각을 하고 있다
이카르디를 데리고 나폴리로 온다면 당신은 영화의 주인공이 될것이다
완다는 이 말에 뒤집어져서 그때부터 인테르 유니폼 벗어! 나폴리로 간다 이러면서 언론에 슬금슬금 정보를 흘립니다.
Sky - Operazione Icardi: De Laurentiis offre un ruolo a Wanda in un film (fcinternews.it)
당시 이 사건을 보도한 뉴스
이말에 인테르 보드진은 난리가 났죠
팀의 에이스이자 주장이 돈도 아니고 한 여자의 영화 출연으로 인해서 거취가 결정날 판인데 이카르디는 그냥 난 모르것소 이러고 있고 완다만 그 난리를 피우고 있는겁니다
결국 나폴리가 공식적으로 이카르디를 데리고 가겠다고 했지만 인테르가 당연히 거절합니다.
영화 여주인공이 되지 못해서 빡친건지 완다는 그때부터 연례행사마냥 생 난리 부루스를 칩니다
저 얼룩말 비키니 사건도 이후에 발생했죠
얼마나 완다가 극성맞았는지 프리메라리가의 구단들이 완다를 블랙리스트에 올릴 정도였습니다
이카르디에게 딱히 관심도 없음에도 말이죠
뭐 완다는 이후에 인테르 선수들의 거취문제를 SNS나 팟캐스트 방송에 흘리는 븅신짓을 하는 바람에 인테르 선수들의 분위기는 싸해졌고 이 난리는 결국 이카르디가 완다와 결별하고 터키의 갈라타라사이로 이적하면서 일단락 되었습니다
그 사이에 벌어진 사건이 한둘은 아니지만 그거 쓰려면 제 손이 너무 아파서 여기까지만 쓰겠습니다
참고로 이혼한거냐고 그렇습니다만..............
이 인간들 재결합해서 살고 있을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섹시 커플 화보도 찍고 완다 만나겠다고 터키에선 훈련도 빼먹고 완다 만나러 떠나기까지 하는둥........아주 KBS 개막장 드라마를 보는것 같은 행동을 하고 있습니다
인테르 팬들은 이 커플 이름만 들어도 지금도 이를 갈고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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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사람들 지독한 게....
기생충에 이탈리아 노래가 나오면서 한국에 대한 인식이 좋아졌다면서.....
2002 월드컵 때 자기들이 억울하게 졌다는 얘기 또 끄집어낼 정도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