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rderlands'에 대한 단상
영화가 시작되면 타이니 티나와 크릭을 갇혀있던 건물에서 탈출시키는 롤랜드의 모습이 나옵니다. 장면이 바뀌어, 바운티 헌터 릴리스는 수수께끼의 부자 아틀라스에게 자신의 딸 타이니 티나를 찾아달라는 부탁을 받고 판도라 행성으로 갑니다...
일라이 로스가 코로나 이전에 이미 촬영을 마친 영화였지만, 코로나 때문에 후반작업이 계속 지연되면서 결국 일라이 로스가 'Thanksgiving' 프로젝트로 빠져버리자, 영화사에서는 팀 밀러를 넣고 2주간의 재촬영을 하면서 영화를 마무리 합니다. 영화의 초중반은 막장 액션물로 게임의 팬들이 열광할만한 장면들이 꽤 나옵니다. 감독이나 작가가 게임을 꽤 해보지 않았을까 싶은 생각이 들더군요. 문제는 인물이나 배경에 대한 설명이 불친절하다보니 게임을 전혀 모르는 관객들에게는 상당히 생뚱맞은 배경과 스토리 전개로 보일만한 부분이 꽤 나옵니다. 그리고 후반부로 가면 영화의 톤이 확 변하는데 아마 이 부분 부터가 팀 밀러가 재촬영한 부분이 아닌가 싶습니다. 영화는 갑자기 막장 액션물에서 판타지 액션물이 되는데, 팀 밀러는 코믹스 팬일지는 몰라도 게임 팬은 아닌거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덕분에 영화는 게임 팬도, 판타지 액션팬도 모두 만족시키지 못하는 뜨뜻미지근한 영화로 끝이 납니다. 그냥 일라이 로스 버전으로 계속 갔다면 게임 팬들이 좋아하는 컬트 영화로 남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케이트 블란챗은 나름 열연을 펼치지만 역시 액션 연기에서는 힘이 딸려 보이는건 어쩔수 없네요. 이미 나이도 좀 있다 보니...차라리 몸 막 굴릴수 있는 젊은 여배우로 갔으면 더 볼만한 액션이 나오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했습니다. 제이미 리 커티스와 잭 블랙이 목소리를 맡은 클랩트랩이 나름 씬스틸러 역할을 잘해주었네요.
엔딩 중간에 쿠키 영상이 있긴 한데 잭 블랙을 좀 더 써먹어 보려는거 외에는 별거 없는 영상이네요...
네버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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