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없음]레벨문 파트2 감독판 리뷰
레벨문 감독판 파트2
쓸데 없이 긴 베드씬은 야하다기 보단 그냥 지루하다.
나는 거유가 취향이고 그렇기 때문에 여주인공의 배드신이 아름답게 연출된 것과는 별개로 별로 야하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아름답지만 지루했다. 기왕 할꺼면 ‘순수의 시대’ 정도의 격렬한 베드씬이 더 좋았을 텐데….
잭 스나이더가 감독판에서는 주요인물들의 서사를 보강해준 것도 모자라 모든 주요인물들을 커플링 해주기로 작정이라도 한 모양이다. 그런데 몇몇 커플은 대체 왜 이 둘이 엮이는건지 의아하다. 언제부터 할머니가 취향이었습니까 잭동님
여전히 슬로모션이 과하다
별거 아닌 일상씬에 슬로모션은 왜 거는지 모르겠다. 살면서 농사짓는 장면을 장중한 BGM과 함께 슬로모션에 역광 구도 까지 잡아가면서 본적 있는가? 살면서 흑인 농부가 수통에 물 담아 마시는 장면을 슬로모션으로 본적은? 아마 없을 것이다. 잭 스나이더 이 양반은 체험삶의현장도 연출 맡으면 슬로모션 걸 인간이다.
그래도 몇몇 캐릭터들의 서사와 개연성은 보강됨
(스포라 언급은 할 수 없으나) 발리사리우스의 말이 사실인지는 모르겠지만 그 말이 사실이라면 나 같아도 빡쳐서 칼부림 난다. 말년의 이성계가 보여준 정치적 악수가 떠오르는 대목이었다. 따지고 보면 시해당한 왕은 스스로 재앙을 불러온 셈.
여전히 몇몇 장면들은 지루하다
이 지루함의 절정은 각 멤버들이 테이블에 둘러앉아 각자 사연소개를 하는 장면으로, 거의 대부분이 과하게 슬로모션이 걸린 회상씬과 나레이션으로 진행되는데 너무 지루한 나머지 졸면서 봤고 졸지 않기위해 설거지를 하며 아이패드로 봐야 했다
그저 신파를 위해 소모된 배두나의 캐릭터
아직도 솔직히 배두나 팔짜르고 기계팔 왜 달았는지 모르겠다 그런 팔을 달았으면 최소한 캡틴 아메리카2에 나왔던 윈터솔저급의 전투력은 보여줘야 하는거 아닌가. 나는 최소한 감독판에서는 배두나가 뭔가 임팩트있는 액션을 보여줄 줄 알았으나 그렇지 못했다. 그냥 나 같은 일반인이 검 휘두르는거랑 별반 다를바 없는 수준으로 무기력한 액션을 보여줄 꺼면 뭐하러 기계팔 달았나 싶다. (보통의 팔 보다 조금 더 튼튼한게 다인건가) 이게 진짜 저티스리그와 맨 오브 스틸, 300 같은 걸출한 액션영화를 연출한 감독이랑 같은 감독 작품이 맞는지 의심스럽다.
여전히 이 작품만의 오리지널리티를 찾기 어렵다
캐릭터들 복식은 서부개척시대+고대로마+18세기 유럽을 참조 한듯 하고 마더월드는 로마제국+나치독일+일제를 섞어놓은 분위기에 전함은 공간 도약이 가능한 최첨단 기술이 있지만 조준은 2차 대전때 쓰인 야마토 같은 전함의 수준이라니….. 하나 같이 어디선가 본듯한 설정을 적절히 섞었을 뿐 이 세계관 만의 독창성이나 창의력은 찾아보기 어렵다.
총평: 초반 빌드업이 엄청 지루하지만 후반부의 액션신은 킬링타임 영화로서는 봐줄만 하다. 오리지널 컷이 망작이었다면 이 작품은 그래도 범작 수준은 된다. 좀 더 낫긴 하다
이런 사람에게 추천합니다
본인이 보리 농사에 관심이 있다
농사짓는 장면을 멋있게 연출한걸 보고싶다
아름다운 베드씬과 고어한 장면을 좋아한다
이런 사람에게 비추입니다
다른 영화도 배속으로 보는 성질 급한 사람이다
지루한건 못 견디는 도파민 중독자다
집중력이 약해 긴 영화 못보는 편이다
* 평점: 6/10 점 (오리지널 컷은 5점이었음)
GreenLantern
추천인 5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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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한 편도 안 봐서 감독판이나 볼까 생각 중이었는데 별로 발전한 것도 없나 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