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보면서 진심으로 빡쳤던 관크들
1.한산 리덕스 잼민이들
22년 11월 19일 토요일에 한산 리덕스를 보러갔는데 주말이라 그런지 사람 많기도 하고 가족 관객도 있었죠
근데 제 자리 뒤의 대각선 방향으로 잼민이 4명이 들어와 앉더니 아빠로 되는 보호자가 팝콘까지 사주셔서 준 다음에 가더라고요
그리고 시작하고 아주 지들 세상인 줄 알고 떠드는데 중간에 "응~ 아니야"와 같은 말도 하고 특히 와키자카가 이순신 측에서 보낸 스파이를 잡기 전의 장면에서 저기서 머리 벤다는 내용을 다 들리게 말하는데 어차피 전 한산 기본판을 봐서 문제없었지만 안 본 사람 있었으면 스포를 당한 거나 다름없었겠죠
그리고 후반의 한산도 해전에 대한 자막을 띄우니까 그걸 다 들리게 말해요...
만약에 내 옆이었으면 진짜 뭐라하고 싶었는데 다행히 잼민이 옆에 있던 아재가 계속 주의주고 했음에도...
2.30일 아줌마
영화 30일 개봉하고 이틀 뒤인 목요일에 봤는데 백화점 지하에 있던 영화관이라 아줌마들이 좀 많이 있었고 예상대로 자기들 집안 방인 줄 알고 떠들고 리액션(어머어머)을 하는데 진짜 코미디인데도 정색하면서 봤어요
속으로 중간에 나갈까도 고민했지만 엔크 뜨자마자 쨉싸게 나왔죠
3.서울의 봄 잼민이
올해 1월 1일에 서울의 봄 돌비 애트모스 보러갔는데 저만의 명당자리 양옆에는 아무도 없었다가 시작하기 20분 전에 오른쪽 옆에 2명이 생겼어요
그래서 전 자리에 착석하고 광고 보다가 오른쪽 옆의 2명이 잼민이랑 보호자 되는 사람이었는데 하필 제 옆에 잼민이가 앉아서 자꾸 귓속말하는 게 들리고 8공수 가는 장면에서 재미있다고 말하고 몬디가 뭐냐고 묻고 서울의 봄만 봐도 화가 나는데 암 걸릴 뻔 했어요
저 진짜 잼민이가 화장실 갈 때 뒤따라가서 뭐라하고 싶었지만 다음에 볼 일도 없을텐데 그냥 봐줬어요
4.파일럿 종합세트
파일럿 개봉일에 봤는데 더우니까 영화관에 오는 사람 많았어요
그만큼 관크도 있었는데 앞자리에 사람 없다고 발 올린 관크(게다가 맨발), 가족 관객 중에 칭얼거리고 화장실 가는 데 계단을 점프하듯 내려가는 잼민이 관크, 그리고 대놓고 폰 보고 영화 보면서 그걸 중계하는 틀딱...
전 진짜 그 중에서 틀딱이 제일 빡쳤는데 빌라 현관 장면에서 틀딱이 이제 정체 밝혀야한다는 얘기에 화가 나서 째려보듯 뒤돌아보고 소심해서 조용히 하라는 말은 못 했죠
이상 제가 영화보면서 진심으로 빡쳤던 관크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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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전인가 뒷좌석을 계속 발로차기에 하지 말라고 했더니 일부러 더 차서 콜라 얼굴에 부어 버린 적 있습니다. 읍스.. 실수..라고 했더니 못 덤비고 나가더라구요. (사실은 함께 간 100kg대 조카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퍼포먼스..법은 멀고 주먹은 가깝...)
<슈퍼배드 4> 보러 갔을 때 앞줄 옆에 있던 여성 관객분이었는데, 거의 대사 하나 끝날 때마다 폭소를 터뜨리며 추임새를 넣더군요.
안 그래도 관객이 별로 없었는데 근처에서 웃고 떠들고 환호하고 박수 치고 있으니 너무 거슬렸습니다.
유머 코드가 독특한 건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인생 참 행복하게 사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