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리오' 이동진 평론가 무비토크, 현장 스케치

어제 대한극장에서 진행된 이동진 평론가의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 무비토크
현장 사진과 진행 내용을 정리한 글입니다. (<시카리오> 홍보사 제공)
“이런 게 바로 내내 멱살잡고 끌고 가는 영화”
눈을 뗄 수 없는 긴장감, 꼼짝할 수 없게 만드는 흡입력!
이동진 평론가의 끊임 없는 호평 속 네이버 무비토크 현장 공개!
칸 국제영화제, 도빌 아시아 영화제, 토론토 국제영화제, 부산 국제영화제에서 인정받으며 전세계를 놀라게 한 강렬한 범죄 스럴러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가 이번에는 이동진 평론가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11/25(수) 대한극장에서는 이동진 평론가의 진행 속에서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 네이버 무비토크가 개최되었다. 그는 “두 번 보니까 더 좋았다. 오늘 영화보신 후 재관람해도 또 재미있게 보실 수 있을 거다. 처음 봤을 때도 그랬지만 감독, 촬영, 편집 등 ‘일급이란 이런 거구나’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끝내주는 영화”라는 극찬으로 무비토크의 포문을 열었다.
이동진 평론가는 “처음 영화는 선과 악이 명확한 것처럼 보이다가 점점 그 경계가 모호해진다. 드니 빌뇌브 감독은 그런 지옥도 속에서 인간들이 겪는 딜레마를 다루는 것을 좋아한다”라며 이 영화야말로 드니 빌뇌브 감독 특유의 스타일이 고스란히 묻어난 영화라 소개했다. 또한 드니 빌뇌브에 대해 “향후 가장 기대되는 감독 중 하나다. 영화 만드는 솜씨가 굉장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후아레즈라는 실제 도시를 리얼하게 담아낸 데 대해 “제작진들이 직접 도시를 헌팅했다. 마약 밀매꾼을 수소문해 만나고 국경을 넘나드는 멕시코 사람들에게 직접적으로 이야기를 들었다고 한다”며 생생한 제작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이어진 토크에서는 영화를 더욱 깊이 이해하기 위한 도시의 역사적 배경에 대한 이야기가 계속되었다. 지상 최악의 마약 소굴 멕시코가 마약 대국이 되기까지의 이야기들로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이어 이동진 평론가는 이 영화를 좋아하는 이유로 로저 디킨스 촬영 감독을 꼽았다. “현재 활동하고 있는 이들 중 가장 좋아하는 촬영 감독”이라 칭한 로저 디킨스는 <쇼생크 탈출>, <007 스카이폴>로 이미 대중들에게 이름을 알린 인물이다. 그의 손에서 탄생한 명장면들 중 이동진 평론가는 “후아레즈에 들어가는 장면은 굉장하다. 그들이 도시로 들어가기 직전에 그 지역이 얼마나 황량한 사막이었는가를 익스트림 롱샷으로 보여준다. 하나의 숏으로 지옥 속으로 들어갈 때의 케이트의 당혹감을 기가 막히게 보여준다”며 엄지를 치켜 세웠다. 또한 “동굴 액션 장면은 일부러 게임 속 한 장면처럼 느껴지도록 촬영했다. 이를 보면 기본적으로 최고의 제작진들이 만든 일급 영화라는 생각이 들게 만든다”고 전하며 감탄을 금치 못했다.
에밀리 블런트, 조슈 브롤린, 베니치오 델 토로 세 명의 명배우가 빚어낸 인상적인 캐릭터들의 조합에 대해서도 평을 이어갔다. 먼저 “어떤 목적을 위해서 수단이 무엇이든 상관 없는 맷(조슈 브롤린)은 양심보다는 신념이 중요한 사람이다. 알레한드로(베니치오 델 토로)는 영화 속에서 가장 매력적인 인물로 괴물과 싸우다가 괴물이 되어 버린다”며 두 남자 주인공을 소개했다. “케이트(에밀리 블런트)는 모든 일을 바라보는 캐릭터로 일반 관객의 시선을 대표한다. 맷이 실용주의자라면 케이트는 원칙주의자로 그와 정확히 대칭을 이룬다. 그녀는 후아레즈에 온 후 자기 원칙과 수단만으로는 일이 해결되지 않는다는 걸 알게 되고 거대한 당혹감을 느낀다. 감독이 하고 싶은 말이 바로 케이트가 겪는 붕괴 상태의 혼란이었을 것”이라며 하나의 작전을 둘러싸고 서로 다른 목표 속에서 대립할 수 밖에 없는 세 인물간의 딜레마에 대해 심도 깊은 분석을 전했다.
한편 이동진 평론가는 영화추천서비스 어플 [왓챠]에 “이런 게 바로 내내 멱살잡고 끌고 가는 영화”라는 한 줄 리뷰와 함께 근래 보기 드문 별 네 개 반의 평점을 남기며 <시카리오: 암살자의 도시>에 대한 뜨거운 호평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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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스트림무비
추천인 7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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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줄 평을 허트로커랑 비교했었는데 멱살 캐리로 바꿨네요 ㅋㅋ
블라인드 시사로 처음 본 후 재관람 하기만을 손꼽고 있습니다 +_+